2012년 5월 11일 금요일, Boracay, Island Jewel Inn (오늘의 경비 US $59: 숙박료 1,000, 아침 70, 점심 280, 맥주 50, 식품 420. 버스 346, 배 20, 배 터미널 사용료 100, 환경 보호비 75, 환율 US $1 = 40 peso) 오늘 필리핀 최대의 휴양지 Boracay에 도착했다. 오전 7시 반에 Ceres Liner 버스로 Iloilo를 떠나서 오후 1시 20분에 Catiklan에 도착하고 곧바로 페리선에 올라서 불과 10분을 가서 오후 1시 반에 Boracay에 도착했다. 오늘 탄 버스는 에어컨 버스이고 좌석도 편해서 어제와는 달리 편하게 왔다. 오늘은 다행히 비도 안 내렸다. Ceres Liner 버스는 Catiklan에 도착해서 Boracay 배 터미널 바로 앞에 서서 아주 편리했다. Boracay 배표를 사서 배를 타러 들어가는데 표를 받는 직원이 배 터미널 사용료 100 peso와 환경 보호비 75 peso 짜리 표를 더 사야 한다는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영화를 보러 영화관엘 들어가는데 대기실 사용료와 영화관 청소비를 따로 받는 식이다. Boracay는 예상대로 매우 touristy한 곳이었다. 한국의 해운대 같다고 할까? 그제 떠난 Sipalay의 Sugar Beach와는 너무나 다르다. 당장 인상이 좋지 않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Bali 섬의 Kuta Beach 보다는 모래사장이 깨끗한 것은 마음에 들었다. 숙소를 잡는데 좀 애를 먹었다. Sipalay에서 만났던 영국 사람이 소개해준 Boracay의 단 하나밖에 없는 1,000 peso 짜리 에어컨 방이 있다는 Crown On The Beach 라는 호텔을 찾았으나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전화번호 책에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나 혼자 숙소를 찾기 시작했는데 바닷가에 위치한 숙소는 너무 비쌀 것 같아서 바닷가에서 좀 떨어진 곳을 봤는데 하루 밤 에어컨 방값이 2,500 peso다. 바닷가에 위치한 숙소는 최소 3,000 peso는 될 것 같다. 한 친구가 방을 찾느냐면서 선풍기만 있는 1,000 peso 짜리 방이 있단다. 에어컨 방을 찾는다니 1,500 peso 짜리 방이 있단다. 다행히 나 혼자 1,000 peso 짜리 에어컨 방을 찾았는데 마음에 든다. 처음에는 1,500 peso를 달랬는데 혼자라고 하니 1,250 peso로 내려가고 3일을 묵을 테니 1,000 peso에 하자고 하니 주인에게 물어보고 오더니 1,000 peso로 내려갔다. 에어컨 외에도 선풍기도 있고 한국 방송이 나오는 TV도 있고 (KBS World, YTN World, Arirang) 조그만 냉장고도 있고 방에서 WiFi도 된다.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이 다 있는 셈이다. 그러나 간단한 부엌도 있는데 가스스토브의 가스통이 없어서 넣어달라고 했더니 그러게 하겠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내가 가스통을 사야하는데 1,000 peso가 든단다. 부엌에 가스스토브가 있으면 당연히 가스도 공급을 해주어야지 손님이 가스를 사야한다니 마음에 안 든다. 직원은 넣어주겠다고 했는데 주인이 안 된다고 한 모양이다. 그러나 바다 경치도 마음에 들고 숙소도 마음에 들어서 3일 밤을 묵어갈 생각이다. 나가서 먹고 마실 것을 한보따리 사왔다. 냉장고가 있으니 참 편리하다. 이제 귀국 비행기를 탈 때까지 딱 10일 남았다. TV에서는 한국 방송이 나오고 밤 8시에는 KBS 9시 뉴스도 보고 이곳엔 한국 관광객들 천지이고 한국에 거의 온 것 같은 기분이다. 오늘 숙소를 찾으면서 보니 한국 관광객들은 바닷가 숙소에 많이 묵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묵고 있는 숙소에는 외국 사람들뿐이다. 이제는 외국 사람들은 싼 곳에 묵고 한국 사람들은 비싼 곳에 묵는 세상이 온 것 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세상이 어떻게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을까? Iloilo 거리 풍경 Iloilo 거리 풍경 Iloilo 거리 풍경 Catiklan 가는 길 거리 풍경 거리 풍경 거리 풍경 거리 풍경 거리 풍경 십자가가 없는 것을 보니 Mormon 교회가 틀림없다 농촌 풍경 농촌 풍경 거리 풍경 농촌 풍경 거리 풍경 버스 정류장 농촌 풍경 바다 풍경 Catiklan에서 페리선을 탔다 Boracay 섬 풍경 Borakay 거리 Borakay 섬 풍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