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묵자는 전쟁을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지금까지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묵자의 주장대로라면 이익이 없는 행동을 왜 할까요?
각국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전쟁이라는 선택사항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꼭 무력에 의한 전쟁이 아니더라도 국제정치 무대에서 우리는 끊임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을 통한 이득과 손실은 모두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그것을 감수할 만한 이득이 있을 것이라는 계산(결과적으로 이득이 있기도 함) 때문에 전쟁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2. 오늘날 대한민국은 다문화사회입니다. 묵자의 겸애(兼愛)사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오늘날의 문제는 무엇이 있나요?
아무래도 학교에 있다보니 묵자의 겸애사상을 학교 문제에 적용해보았습니다. 4번에서도 제시된 주제인 학교폭력 상황에서 겸애 사상이 잘 적용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 폭력 사안이 발생하였을 때 어쩌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도 학부모들의 지나친 개입으로 인해 더 큰 문제로 확대되는 사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 자식이 귀하고 내 자식에게 피해가 갈까봐 조바심 나는 부모들의 마음도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 자식을 사랑하고 아끼듯이 다른 아이들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다면 한발 물러서서 좀 더 좋은 해결방안을 찾고 보다 교육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상(賞)과 벌(罰) 중 어떤 것이 교육적으로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합니까?
최영수 선생님이 남겨주신 의견에 동의합니다. 상과 벌은 상호보완적으로 함께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법과 형벌로 벌하면 죄를 면하지만 부끄러움이 없다'고 공자님이 말씀하셨지만 벌의 무서움을 통한 재발의 방지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근과 채찍이라는 말이 함께 사용되듯이 상황과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상과 벌을 적절하게 혼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덧으로, 제 경험인데요, 선생님들이나 부모님들이나 어쩌면 똑같은 내용의 잔소리를 하는데 왜 우리가 하는 잔소리는 좀 들어주니?라고 학생들에게 질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선생님들은 칭한도 해주시자나요. 라고 해서 학생들에게 칭찬의 힘이 이렇게 크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