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8일, 수요일, Angers, Hotel Premiere Classe (오늘의 경비 US $52: 숙박료 39, 식품 7.80, 환율 US $1 = 0.9 euro) 오늘은 48km를 비교적 쉽게 달렸다. 어제보다 먼 거리인데 어제보다 훨씬 쉽게 그리고 빨리 왔다. 어제와 같은 아침 8시에 출발했는데 어제보다 한 시간 빠른 오후 3시에 도착했다. 오늘은 엉덩이도 어제만큼은 아프지 않았다. 빠르게 자전거 여행에 적응하고 있다. 오늘도 좋은 날씨다. 며칠 째 계속 좋은 날씨였는데 6월 5일을 자전거 여행 출발일로 잡은 것이 운 좋게 잘 한 것 같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Loire 강 범람 때문에 EuroVelo 6 자전거 길은 조금만 달리고 대부분 차도를 달렸다. 자전거 길보다 차도를 달리는 이점이 여럿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도로 표면이 자전거 도로보다 좋아서 자전거 도로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고 자전거 도로보다 경치가 다양하다. 그리고 가끔 나오는 소도시를 지나면서 쉬어도 가고 군것질도 하는 것도 좋다. 오늘도 언덕길을 좀 달렸다. 그러나 어제 만큼은 아니었다. 오늘은 날씨가 제법 더워서 물을 많이 마셨다. 거의 2리터를 마셨다. 물을 충분히 가지고 다니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 가져온 조그만 접이식 캠핑의자를 (stool) 참 요긴하게 잘 쓴다. 재작년에 서유럽 자전거 여행을 할 때는 벤치 같은 앉을 곳이 없을 때는 땅바닥에 앉느라고 참 불편했는데 이번에는 캠핑의자가 있으니 참 편하다. 좀 더 컸으면 좋겠는데 그러면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좀 불편할 수 있다. 오늘 보니 어제는 안 되었던 프랑스 전화 SIM 카드가 잘 된다. 반갑기 짝이 없다. 그러나 되다가 안 되다가 하는 것은 불안하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 계속 잘 되기를 바랄뿐이다. 어제는 참 잘 잤다. 그리고 발 아픈 것도 좀 나아진 것 같았다. Ibuprefen 진통제를 복용한 덕분인 것 같다. 그것으로 그냥 나았으면 좋겠다. 오늘 도착한 Angers는 제법 이름난 광관도시다. 2년 전 프랑스 여행 때 구경을 했던 도시라 오늘은 그냥 지나가기만 한다 (Europe, 2014, France 여행기 참조). 오늘 묵는 호텔은 그동안 여러 번 묵었던 Hotel F1과 비슷한 저렴한 호텔 체인 Hotel Premiere Classe이다. 내일은 Saint-Mathurin까지 18km만 달린다. 2시간 정도만 달리면 된다. 모래도 38km만 달리고 그 다음날은 전혀 안 달리는 날이다. 체력 회복을 위해서 앞으로 3일 동안을 그렇게 계획했다. 그 동안에 오른쪽 발도 완전히 나았으면 좋겠다. 현재 지점과 오늘 달린 자전거 길 아침 햇살을 받고 있는 어제 잔 숙소 숙소 앞 자전거 길은 침수된 상태가 사용불능이다 숙소 앞 다리로 Loire 강을 건너서 강의 남쪽 차도를 달렸다 강변 도시, 교회는 항상 도시 한 가운데 제일 높은 곳에 있다 한적한 마을길을 달렸다 어느 소도시였는지 자전거를 달리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짐이 없는 것을 보면 장거리를 달리는 사람들은 아니다 다리를 건너서 Loire 강 북안을 달렸다 Loire 강 제방 길을 달렸다 아름다운 들꽃들 제방 길의 연속이다 이렇게 단체로 자전거를 달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 같은 노인들이다, 마지막 사람이 나에게 손짓 인사를 하고 있다 Loire 강 다리를 배경으로 숲속으로 난 비포장 자전거길 침수되어 닫은 캠핑장 자전거 표지판 프랑스에는 내부를 리모델링 한 수백 년 된 단독주택들이 많은데 현대식 단독주택들보다 운치가 더 있다 강변 숲도 침수상태다 자전거를 위한 널찍한 갓길이 있는 차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