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나물은 방언으로‘참죽나물’이 올바른 표준말인데, 참죽나무의 새순이나 잎으로 만들어 먹는 나물이다. 참죽나무는 중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는 고려 때 들어왔다. 보통 중부이남 지방의 마을이나 절 주위에서 자라는 나무로, 새순이 마치 죽순처럼 자란다하여 죽나무로 불리었다가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먹을 수 없는 가죽나무와 구별하기 위하여 ‘참죽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참죽나무를 다른 말로는‘참중나무’로, 한자어로는 진승목(眞僧木)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참죽의 특유한 향으로 인해 파, 마늘과 같은 향신채소를 사용할 수 없는 사찰음식에 자주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그 독특한 향 때문에 향춘수(香椿樹)로 불리기도 한다.
참죽나무는 아름다운 꽃과 열매로 인해 중국 북경에서는 가로수로 많이 이용된다고 하고, 목재의 결이 곱고 가공하기 쉬워 악기나 가구의 재료로도 많이 사용된다고 하나 그 진정한 가치는 이른 봄에 채취하는 새순과 어린잎에 있다. 참죽나무의 새순은 4월 하순경에 1차로 채취하고 5월 중하순경에 2차로 채취할 수 있는데, 그 쓰임새가 다양하여 어린 순은 생으로 또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나물로 먹거나 쌈채소로 이용하기도 한다. 또는 전이나 장떡의 재료로 이용하거나 찹쌀풀을 발라 부각(튀김)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참죽을 오래 두고 먹으려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꾸덕꾸덕하게 말려 냉동실에 보관하거나 고추장으로 양념하여 장아찌를 담아 먹을 수도 있다.
< 참죽 부각(가죽부각, 가죽자반튀김) >
참죽에는 칼슘, 인, 철분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A, B1, B2, C 등이 풍부하다. 특히 말린 참죽나무잎 100g에는 칼슘이 946mg(농촌진흥청 식품성분표 제7개정판, 2006)이나 들어있어 고칼슘식품인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양성분 외에도 항산화,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크웰시트린(quercitrin)이라는 기능성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이뇨작용과 체중조절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웰빙과 건강식품으로서 최근 수요가 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도 참죽은 피를 맑게 해주고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예전 조상들은 집 근처에 참죽나무를 두어 그루씩 심어 먹거리로도 이용하고 목재로도 이용하였다고 하는데 실제로 전국 곳곳에서 참죽을 이용한 전통음식을 찾아볼 수 있었다. 참죽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소개한다.
참죽나무의 잎에는 단백질, 당질, 지질 및 섬유소와 철분, 인 등의 무기질과 그밖의 특이성분도 함유되어 있어서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것이 특징 이지만, 참죽부각에는 참죽의 영양성분 외에 부각으로 사용하는 찹쌀에도 그 묘미가 있다. 사찰음식에는 특히 찹쌀을 이용한 부각이 발달되었는데, 이는 양에 비해서 열량이 높기 때문이다.
<재료 및 분량> 참죽 1㎏, 찹쌀풀 4컵, 고추장 4큰술, 들깨 1/2컵
*이렇게 만드세요* 1. 참죽순을 잘 다듬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건져 물기를 없앤다. 2. 찹쌀풀을 쑤어 뜨거울 때 고추장과 들깨를 넣고 고루 섞는다. 3. 비닐이나 랩을 깔고 참죽순을 놓은 후 붓으로 찹쌀풀을 골고루 발라 햇 볕에 바싹 말린다. 4. 비닐 봉지에 넣고 꼭 봉해 습기 없는 곳에 보관했다가 먹을 때 180℃의 끓는 기름에 튀긴다.
- 참죽은 주로 4월 중순에 채취하는 것이 제일 좋다. 순도 부드럽고
처음 채취하는 것은 향 또한 으뜸이라 최고를 자랑한다.
참죽 새순을 깨끗한 물에 씻은 다음 바구니에 물기를 빼 준다.
- 물 7 : 집간장 3을 섞은 다음 물기 빠진 참죽을 재운다.
하루정도 재운 다음 참죽에 배인 간장을 손으로 꼭 짜 준 다음 고추장 양념에 버무린다.
- 양념은 참죽 한 줌에 고추장 한스푼 정도로 하되 이 때 물엿 한 스푼과 깨를 함께 넣어 버무린다.
첫댓글 자연에서 채취한 나물로 건강도 챙기고 너무좋은 반찬 ~~
참죽 겉절이가 제일맛있어요 최고
담엔 울 회원들 골고루 나누어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