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9돌 한글날 기념
제5회 의령군 초․중학생 글짓기 대회
고루 작사 ‘한글노래’ 제창 ‘눈길’
초등부 으뜸상
산문 용덕초 박한별(6년)
운문 용덕초 박현비(2년)
중학부 으뜸상
산문 의령중 김보성(3년)
운문 의령중 신정민(3년)
제569돌 한글날 기념 제5회 의령군 초․중학생 글짓기 대회가 17일 충익사 일원에서 60여명의 초․중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한글학회, (사)고루 이극로박사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이극로박사 기념사업회장 고영근 서울대 명예교수, 허흔도 의령문화원장, 전의이씨종친회 임원 등이 참석해 격려했고 글짓기 우수작엔 으뜸상(4명), 버금상(8명), 기림상(8명)을 시상했다.
이번 대회에 용덕초등학교(교장 박숙희)는 11명의 학생이 참가해 산문부문 으뜸상 1명, 기림상 2명, 운문부문 으뜸상 1명, 버금상 1명, 기림상 1명 등이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학교에서 수년간 이어져 온 다양한 독서프로그램 운영과 방과 후 논술교실, 사자소학 등 꾸준히 익힌 재능을 글로써 맘껏 표현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맑은 가을 햇살아래 백일장 주제에 맞게 친구사랑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초등부 산문부문 으뜸상을 받은 박한별 학생은 “작년에도 최고상인 으뜸상을 받았는데 올해도 최고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 그리고 좀 더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여 우리 한글을 사랑하고 우리말을 소중히 할 줄 아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말하였다.
입상자 명단
□초등부(산문)
▲으뜸상: 용덕초등학교 6학년 박한별 ▲버금상: 의령초등학교 5학년 임교연 ▲버금상: 의령초등학교 2학년 김건 ▲기림상: 용덕초등학교 3학년 허태영 ▲기림상: 용덕초등학교 4학년 김가영
□초등부(운문)
▲으뜸상: 용덕초등학교 2학년 박현비 ▲버금상: 의령초등학교 1학년 김나연 ▲버금상: 용덕초등학교 2학년 김가은 ▲기림상: 의령초등학교 1학년 금명진 ▲기림상: 용덕초등학교 2학년 박채은
□중학부(산문)
▲으뜸상: 의령중학교 3학년 김보성 ▲버금상: 의령여자중학교 2학년 윤승지 ▲버금상: 의령여자중학교 1학년 허지영 ▲기림상: 의령여자중학교 3학년 강서연 ▲기림상: 의령여자중학교 1학년 진현미
□중학부(운문)
▲으뜸상: 의령중학교 3학년 신정민 ▲버금상: 의령중학교 1학년 강승재 ▲버금상: 의령여자중학교 1학년 김혜빈 ▲기림상: 의령여자중학교 2학년 최예은 ▲기림상: 정곡중학교 2학년 허문혜
특히 이에 앞서 이날 고루가 작사한 ‘한글노래’가 소개되고 제창돼 눈길을 끌었다. 이 노래는 해방정국에서 만들어져 널리 불렸다.
“세종 임금 한글 펴니 스물여덟 글자 사람마다 쉬 배워서 쓰기도 편하다. 온 세상에 모든 글씨 견주어 보아라. 조리있고 아름답기 으뜸이 되도다. 오랫동안 묻힌 옥돌 갈고 닦아서 새빛 나는 하늘아래 골고루 뿌리세. 슬기에 주린 무리 이 한글나라로 모든 문화 그 근본을 밝히리러 갈거나."
이날 배포된 유인물에는 악보의 출처를 여성문화 1945년 12월 1일로 돼 있었다.
그러나 이 노래는 정부수립 후 금지곡이 됐다. 1948년 봄 김구선생과 함께 남북회담 참석차 북한으로 가서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