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1동 469 번지 화지사에 가보면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문중 사찰이 있다.
이 사찰은 아침저녁으로 동래정씨 조상을 위하여 조모분향(祖慕焚香)과 왕생극락(往生極樂)을 고축(告祝)하는 재암(齋庵)이다.
필자는 2016년 한식향사에 1박하면서 재실(齋室)과 화지사를 탐방하였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 화지공원 안에는 동래정씨 시조묘 선산이 있다.
동래정씨 선산으로 들어가는 현경문
벚꽃이 만발하여 있다.
동래정씨 선산과 추원사, 재실, 화지사로 올라가는 길
조산 8대 명당의 하나인 동래정씨 선산 모습
동래정씨 선조를 모시는 추원사(追遠祀)
추원서에서는 동래정씨 시조를 비롯하여 13위를 모시고 있다.
추원사 뒤로 올라가면 화지사로 가는 길이 보인다.
산신각 안애는 동래정씨 선조를 모시는 위패가 있다.
동래정씨 시조 위패
매일 조모분향(祖慕焚香)으로 왕생극락을 고축(告祝)하는 모습
화지사 연혁
유아(唯我) 본사(本寺)는 해동(海東) 각구(各區)요 려조(麗朝) 고찰(古刹)로서 확실한 연대는 미지(未知)오나 고려초(高麗初)에 창건으로서 동래정씨 시조(始祖) 문(文) 자(字) 도위선(道爲先)하는 사찰이며, 조모분향(祖慕焚香)으로 부처님 전에 왕생극락(往生極樂)을 고축(告祝)하는 재암(齋齊庵)이다,
초창(初創) 사호(寺號)는 만세암(萬歲庵)으로서 일세(一世) 이세(二世) 지우만대(至于萬代) 유전(有傳)을 기원(祈願)하였고, 2차 사호(寺號)는 동래정씨(東萊鄭氏) 본손(本孫)을 기리 두호하는 영호암(永護庵)이라 칭하였다. 자손이 흥성하고 문무제현(文武諸賢)이 우리나라 역사에 공헌바 크다고 전(傳)하여 오며 지금은 화지산(華池山) 화지사(華池寺)라 칭한다. 모두가 동래정씨 시조 선산(先山) 소유(所有)이다,
소남(小納)이 본사(本寺)에 관리승으로 취임오기는 사십여년(四十餘年) 임진(壬辰) 十月(1952년도)에 와서 종중(宗中) 도유사(都有司) 정진영(鄭珍榮)과 상의하여 계사년(癸巳年)에 현(現) 태화쇼핑 회장 김갑진 씨 모친 장씨(張氏) 일심심화(一心華)의 시주(施主)로 득(得)하여 수도원(修道院)을 건립하였으며, 기해년(己亥年)에 사라호태풍시 산신각(山神閣)이 도괴(倒壞)되어 종중(宗中)에서 백미 5팔(叭가마)과 시주(施主)로서 재건하였으며 법당(法堂) 요사(寮舍) 수도원(修道院)이 년고세심(年高歲深)하여 수차중수(數次重修) 불사(佛事)를 봉행(奉行)하였으며, 을미년(乙未年)에 현(現) 종각(鐘閣)을 많은 불자(佛子)가 동참하여 건립 타종식을 성대히 봉행(奉行)하였다. 금번 법당(法堂), 산신각(山神閣), 종각(鐘閣), 단청(丹靑), 석축계단(石築階段) 불사를 봉행함에 신도회장 정순종(鄭淳種) 처사(處士)의 염원으로 종중(宗中)과 종인(宗人)은 물론이고 인근(隣近) 고승대덕(高僧大德) 큰 스님과 많은 불자가 협조(協助) 동참(同參)으로 원만(圓滿) 회향(回向) 하였음.
1990년 경오(庚午) 4월 8일
화지사(華池寺) 주지(住持) 양청봉(楊淸峰) 계생(溪生) 합장(合掌)
동백나무
華池寺 鐘
이 종은 아주 특이한 종이다.
대한민국에서 볼 수 없는 종이다.
한국종과 일본종 그리고 중국종의 비교
한국종은 유두가 9개, 일본종은 유두가 20개, 중국종은 유두가 9개이다.
그런데 화지사 종의 유두(乳頭)는 내곽 12개, 외곽 21개이다.
제작연도 갑오년(甲午年) 三月 十五日
釜山市 溫仙洞 二街 六六番地 徐永洙 合金工業所 錫造
갑오년은 1945년으로 필자가 보기에는 일제강점기 말, 3월 15일이라고 본다.
이유는 釜山市의 시(市)라는 명칭이 1946년 이후에 나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946년도 이후 갑오년은 2015년인데 화지사 주지 도관스님이 2014년에 부임했는데 그 이전부터 종이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종은 1945년 일제강점기 말, 3월 15일일부터 모금하여 제작된 종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 종의 유두는 총 48개로 48괘(卦)를 지칭하는 고도의 역학자라고 추정한다.
아래 모습
용두(龍頭) 모양
범음(梵音)을 울리는 스님
바로 10m 정도 왼쪽으로 가면 화산재(華山齋)가 보인다.
화수정(花樹亭)
맹종죽(孟宗竹)
동래복지(東萊福地)
화산루(華山樓)
천하복지 화지산(天下福地 華池山)
"조선 8대 명당중에 동래정씨 선산이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