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1편에서 인류 최초로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등정자를 소개했습니다.
그럼 우리나라 최초로 히말라야 에베레스트(8,848m) 등정자는 누구일까요 ?
이번 7편과 8편은 우리나라 최초 에베레스트 등정자와 최초 여성 등정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히말라야 에베레스트를 등정하신 분은 고상돈 대원 입니다.
* 고상돈의 약력
청주상업고등학교를 졸업
청주 연초제조창에 근무
한국 에베레스트 원정대(대장 김영도, 대원 19명)의 제주대표로 참가
1977년 9월 15일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해발 8,848m) 정복에 성공
1979년 북아메리카 최고봉인 알래스카 매킨리(해발 6,191m) 원정대의 대장으로 참가, 등정 성공 하산 도중 자일사고로 추락, 사망
제주도의 한라산 해발 1,100m 고지에 묘소가 있음
이상은 인터넷을 통한 자료입니다.
보통 에베레스트 원정대를 조직하면 대원 선발부터 조금의 차별(?)이 있습니다.
등반조(정상공격조, 고소 루트 공작조), 장비담당, 식량담당, 기록담당, 행정담당 등으로 구분되고 각자 맡은바 임무를 수행합니다.
그렇다고 식량담당이라서 히말라야 가서 밥만 하다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등반은 모두 다 기본이 됩니다. 고상돈 대원은 당시 정상 공격조가 아닌 고소 루트조 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특별 훈련과 특별 대우를 받으면서 훈련했던 정상 공격조가 1차 공격에 실패하고 고소증상으로 인해 죽음의 문턱을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생생한 살아 있는 대원 1명 다들 고소 증상으로 식사도 못하는데 혼자서 그 맛없는 밥을 2~3그릇을 비우는 괴력의 사나이
그 괴력의 사나이가 바로 고상돈 대원이었습니다.
1977년 9월 15일 12시 50분에 고상돈 대원과 네팔인 셰르파 펨파노루부는 히말라야 정상등정에 성공을 하였습니다.
당시 무전 내용은 “여기는 정상, 더 오를 곳이 없습니다.”
뉴질랜드 사람인 에드먼드 힐러리가 1953년 에베레스트를 처음 등정한 후 58번째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은 사람이며 한국인으로서는 최초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우리나라는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8번째 나라가 되었습니다.
사진은 당시의 고등학교 체육 교과서 표지에 실릴 정도로 유명한 사진입니다.
한국 에베레스트 원정대가 성공 후 귀국했을 때 모습입니다.
군용 찝차 타고 카퍼레이드 하고 건물 옥상에서 색종이 뿌리고…
박정희 대통령은 등반대를 청와대로 불러 전원에게 훈장을 수여했으며 고상돈 대원의 직장이던 전매청(현재 한국담배인삼공사)은 에베레스트 정복기념으로 '거북선' 담배를 발매했다고 합니다.
당시 한국에서는 이름도 없는 제주 출신의 산악인 고상돈 대원은 애베레스트 원정 성공 이후로 갑자기 대한민국 최고의 산악인 되었습니다.
그리고 북미대륙 최고봉 맥킨리 등반대 대장이 되어 맥킨리로 원정을 떠나개 되고 정상 공격에 성공한 뒤 하산 하던 중 실족사로 사망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나라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초등자는 영원히 산이 되었습니다.
제주도에는 고상돈 대원을 기념하기 위하여 “고상돈로” 라는 길도 만들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주도에 있는 고상돈 대원의 묘지입니다.
다음편에는 우리나라 최초 여성 에베레스트 원정대 지현옥 대장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