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 6번째 삼마치~신창고개
언 제 : 2009.07.11. 날씨 : 후덥지근하고 바람없는 장마철.
산행길 : 삼마치~성창고개~782봉~금물산~시루봉~발귀현~갈기산~신창고개.
누구랑 : 비실이부부. 지릿재부부. 대광킹. 김창경. 삿갓.
한강기맥도 이젠 강원도 횡성을 벗어나 경기도 양평으로 접어드는 신창고개에 도착 합니다.
장마철이라 비를 피해 산으로 간다는 것이 로또복권당첨처럼 확율없는 선택일 것이지만.
대광킹의 점꽤 덕분에 이어지는 장마비를 피해서 사뿐하게 댕기온 한강기맥길이었네요,
중부와 남부지방에는 폭우가 쏱아 졌지만 강원도북부지방엔 바람한점 없는 맑은 날씨였다우..
한강기맥 가는 날은 이제 대광킹의 점꽤대로 가기로 했음다.
삼마치를 건너뛰어 상창고개출발을.. ㅎㅎ 고건 좀 걸쩍찌근 할끼고.
삼마치를 출발하긴 하는디 바람없는 습한날 무더위에 올라가는 산만데이길.. 이맛은 알지여.
강원도의 산바람이 어떤 맛인지는 산적들은 알것이고.
오늘 산행시간이 10시간이 넘었지만.
여름산행의 특성상 장시간 이어가지 못하는 산행길이라 산행시간이 배가되는 것을 감안하면
부지런히 진행되었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일곱식구달랑 삼마치에서..
대광킹의 구르마 덕분에 팔자편한 산행출발이 되었지만 웬수를 갚아야하는 숙제는 외상으로 쪼까~~
내친김에 한방더 박아 불고 갑니다.
김창경씨는 점점 더 S라인이 되어 갑니다.
한 200M 올라 왔는디 땀이 범벅이 되어서리. 금물산까지는 10Km로 징그럽습니다.
한강기맥의 산길을 홍천군에서 정비하여 이정표까지 세워져 있음다.
대광킹이 쫄따구 걱정땜시 고개를숙이고 가질 못합니다.
이 길은 임도를 따라 가는 것보단 마루금길이 편하고 빠릅니다.
원래 여우피해가다보믄 미구를 만난답니다.
성창고개 도착시간이 예정보다 10여분이 늦어 졌시여.
성창고개정상
성창고개까지 1시간이 걸리지 않았다지만
오늘의 여름날씨땜시 오바 하고 말았네여.
오나가나 흑파리 저넘땜시 걱정입니다.
방공호도 아닌 것이 마루금 이어가는 곳곳마다 파 놓은 구덩이.
누구말처럼 수목장으로... 용도를 아시는분 리플 달아 주이소
구덩이 마다 마사토인디 누가 지질조살 하는긴지 원..
군바리 영개들이 들락거리는 임도옆에다 울 각시 별장 하나 지어주고 갑니다.
강원도라 그런지 첩첩산중이라 이제 겨우 내려다 보는 것입니다.
이 산중에도 호화별장은 여전 합니다.
비실이가 산 댕기믄서 젤로 꼴보기 싫은 것이 저 꼴인디. 이 산골짝에도 여전 합니다.
지금 이곳은 해발 600고도였구여.
이집 한칸 달랑이었는데 개새끼들만 보글보글... 벌통도..
임도를 벗어나 마루금으로 들어가는 들머리
올라가다 뒤 돌아 본 하늘아래 첫집.
전신주의 높이가 10층빌딩.
위의 사진과 이어져 있는 전신주
임도를 왔다갔다 하지만 마루금이 더 빠릅니다.
오늘의 산길은 줄어 들질 않습니다.
2시간넘게 왔었지만 아직입니다.
아직까지는 홍천군에서 한강기맥길이 정비되어 있읍니다.
오늘 온종일 왔었지만 바위를첨 봅니다.
저 큰 나무는 넘어지면 저 모양이지여. 인간은 넘어지면 땅속으로 들어 가는디..
금물산이라 금물이 나올려남..
지나온 마루금을 뒤 돌아 봅니다.
아마도 저넘의 전봇대를 따라 가야 할 모양입니다.
진행방향 좌측으로 성지봉.
금물산아래 기갑부대
홍천군에서 아므리 잘 하면 뭐 하겠니끼여.. 산적들이 표지기도 떼어 가는디.
불쌍한 중생들이 지갈길이나 갈일이지 와 뜯어묵고 갈끼고. 답답합니다.
금물산에 올랐지만 우째 찌그러진 표지석땜시...
혼방 금물산정상.
지금부턴 산행길 정비중입니다.
지나온 금물산을 뒤 돌아 본 꼬라지랍니다.
마루금아래 발귀현의 임도들이 보입니다.
전신주를 따라가는 마루금이 한강기맥길이랍니다.
이리저리 임도를 따라가다 헤메기도 하겠지만 마루금길은 포기해야 합니다.
기갑부대의 철망이 곳곳에서 발목을 잡습니다. 아에 임도길을 선택하세요.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갈기산입니다.
고도가 떨어지다보니 기맥길의 토끼길이 울 각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디.
오르막길에 올라가다 촛대삐가 까졌는디 아프것당..
자연산 복분자딸기 밭에서. 요강단지걱정이 ㅋㅋ
전신주작업길이었지만 토끼길이 되어갓고.
이 때문에 마루금은 없어지고 임도를 따라가다보면 알바를 하기 딱입니다.
마루금을 따라가지 못하게 된것은 기갑부대의 출입금지 철조망이 있어서 가다가 임도로 빠져야 하고,
임도를 따라가다 빙빙 돌다 알발ㄹ 하게 됩니다,
이어지는 임도길이 더운날 짜증나게도 하지만 산적들의 인내가 필요한 구간이기도 합니다.
임도를 따라 내려오다 삼거리를 만나는디.
삼거리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우측으로 따라가면 알바를 합니다.
약간 오르막길의 임도를 따라 올라가서 마루금을 타야 되는디 우측길을 따라오다 알바...
이 전봇대를 지나자 마자 임도 삼거리가 나타납니다.
우측으로 떨어지면 신대리마을로 내려가는 마을길입니다.
신대리마을의 알바길에서 발귀현으로 향합니다.
발귀현으로 올라가는 길목의 느티나무 보호수.
발귀현의 마루금을 찾아 오르고.
발귀현의 새터마을 입구
발귀현의 이 나무는 음나무.
삼척 환선동굴로 가는 길에 있는 음나무보다 더 큰 음나무였답니다.
갈기산이 시야에 들어 오고.
갈기산에서 내려다 보는 풍류산방향의 산군입니다.
갈기산으로 오름길에서
이 절벽바위를 지나믄 부부바위가 있음다.
부부바위앞에서 비실이부부.
삿갓이 홀로쇼.
대광킹의 홀로쇼라 인상이 찌그러져 갓고설랑,
부부바위가 있을 줄 알았으면 마눌님 데불고 왔을지도. 담엔 공부좀 더해갓고.
이런거 있을땐 내무장관을 대동 하심 어떨까유.
갈기산에서 지나온 마루금을 뒤 돌아 봅니다.
전봇대길을 따라 오는 길도 만남찮은 길이였구요.
한강기맥의 최고봉 오대산 두로봉의 1,500고도를 떨어져서 이젠 500고도의 마루금입니다.
신창고개부터 이어지는 비슬재까지의 고도역시 떨어 지겠지여.
갈기산정상이 마지막봉입니다.
이젠 일당들이 S라인으로...
지릿재부부는 S라인을 넘어 갈비라인으로
비실이는 배꼽 나오기 시작합니다. 부끄..
갈기산의 돌탑은 두개랍니다.
신창고개가 보입니다
오늘 온 종일 저넘의 전봇대 따라 옵니다.
갈기산아래 갈림길
갈기산을 내려오다 접하는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신창고개 홍천휴게소로 떨어 집니다.
신창고개
신창고개의 구 도로를 건너다 보고.
확장된 신창고개
신창고개의 정상
신창고개 홍천 휴게소
홍천휴게소 여불떼기에서 ...
알탕하러 가는 것 잊어 버리고 홍천휴게소에 퍼질러져 앉아서 원샸~~
삼마치에서 신창고개까지의 거리가 20km가 되지않는 거리라는 방심이 다리를 절게 하였고.
미리 공부해 온 대광킹의 부지런함이 있어서 알바를 막았지만.
마루금버리고 임도로 가는 꼼수땜시 땀흘린건 헛 수고였을 것이구만.
장마철의 후덥지근한 날씨에 바람 한점 없었던 하루였지만 빗속이 아니어서 다행이었고.
강원도 첩첩산중의 전세낸 산행길이었으니 이만하믄 강원도 산맛이 최고가 아니었을까.
알탕을 하지 못해 아쉽지만 담 구간엔 멋지게 하입시더.
후덥지근한 무더위와 함께한 한강기맥 한자락이었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