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좋아하는 조개!
그 종류도 다양해서
수산시장에서 판매하는 것만
30여종이 넘습니다.
수많은 조개들 중
일반 고객들이 좋아하는 조개와
수산시장 상인들이 추천하는 조개가
한판 붙었습니다.
일반 고객 vs 수산시장 상인!
어떤 조개가 가장 맛있을까요?
고객들과 상인들이 선택한
조개 첫 번째 대결은
소라와 맛조개입니다.
고객의 선택 첫 번째, 소라입니다.
시장에서 판매되는 소라는
참소라, 삐뚤이소라, 뿔소라, 전복소라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건
참소라와 삐뚤이소라입니다.
소라는 3~6월이 제철!
이 때 드시는게 가장 맛이 좋습니다.
회로 드시는 것보다 살짝 삶아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씹다보면 쫄깃한 식감과 단맛이
소주 한잔을 절로 생각나게 합니다.
소라를 드실 때는
내장 속 침샘을 제거하고 드셔야합니다.
이 침샘에는 테트라민(테트라메틸암모늄)이라는
독소가 있기 때문에
복통 및 어지럼증,
심하면 급성 신경마비가 올 수도 있습니다.
제가 겪어 봤는데 그 날 하루는
정말 죽을 것 같았습니다.
사진처럼 침샘부분을 제거해주세요.
시장 상인분들이 알려주신 건데
참소라는 암컷과 수컷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암컷은 사진처럼 입구까지 살이 나와있고
수컷은 들어가 있습니다.
상인들이 추천하는
첫 번째 조개는 맛조개입니다.
맛이 있어서 맛조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본명은 죽합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참맛, 가리맛, 홍맛, 대맛, 북방맛, 왜맛, 비단가리맛 등이 있습니다.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가리맛조개와 대맛조개입니다.
시장에서 주로 판매하는 맛조개는
가리맛조개입니다.
대맛조개보다 길이가 짧고
패각에 흰색을 띄고 있습니다.
갯벌 체험에서 주로 잡을 수 있는건
대맛조개입니다.
맛조개라는 이름답게
두 조개 모두 맛이 좋습니다.
흔히 만날 수 있는 가리맛조개는
다른 조개들과 달리 7월~8월 말까지가 제철입니다.
살이 가장 통통하게 오를 시기인데요.
산란기가 10월 ~ 12월 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장 많이 나오는 시기는 4~6월입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에서도 나오고
우리나라는 동해, 서해, 남해에서 다 나옵니다.
다만, 생산지는 순천만에 집중되어 있어서
맛 조개의 90% 정도가
순천만 갯벌에서 나옵니다.
맛조개는 모래갯벌에 살기 때문에
해감이 쉽습니다.
조금만 담궈 두면 됩니다.
해감이 필요없을 정도로 모래가 없어서
잡은 뒤 헹궈서 바로 회로 먹어도
평생 가도 잊기 힘든 맛이라고 합니다.
조개구이로 먹어도
쫄깃하면서 단맛이 정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