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정 장의현(五柳亭 張義賢) 공의 충절 이야기
임진왜란이라는 나라의 큰 위기 속에서 우리 구례장씨 가문에는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인물들이 계셨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류정(五柳亭) 장의현 공과 그 가족의 이야기는 후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장의현 공의 아버지이신 장필무 공께서는 나라의 위태로운 상황을 늘 걱정하시다 세상을 떠나셨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동생인 장지현 공께서는 임진왜란 당시 추풍령 전투에서 왜군과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하셨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형 장의현 공께서는 웃으며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내 아버지는 나라를 걱정하다 돌아가시고
내 아우는 나라를 위해 싸우다 죽었는데
나만 홀로 살아 있으니 부끄럽구나.”
이 말씀은 단순한 슬픔을 넘어, 나라와 충의를 먼저 생각했던 조선 선비의 정신을 보여주는 매우 뜻깊은 기록이라 생각됩니다.
장의현 공은 임진왜란 당시 여러 전투에 참여하며 나라를 위해 힘쓰셨고, 전라도 방어사 휘하에서 거제도 공략 등에도 참여하였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후대에는 그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서원에 배향되었다는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특히 한 집안에서 아버지는 나라를 근심하시고, 아우는 전장에서 목숨을 바치고, 형은 살아남음을 부끄러워했다는 이야기는 우리 가문의 충절과 의로움을 잘 보여주는 역사라 생각합니다.
후손으로서 이러한 뜻을 기억하고 이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부족한 자료 속에서도 선조들의 정신만큼은 오랜 세월 동안 후손들의 마음속에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례장씨 후손 여러분들께서도 함께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