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avaggio (1571-1610)
Judith Beheading Holofernes
Oil on canvas, c.1598
57 x 76 3/4 inches (145 x 195 cm)
Galleria Nazionale d'Arte Antica, Rome
유디트는 성서 속에서 앗시리아의 침공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여인이지만 동시에 '홀로페레네스Holofernes'라는 앗시리아장군의 목을 베는 여인이기도 하다.
(구약성서 외경인 <유디트서>의 내용임)
유디트는 서양 미술에서는 오래된 고전의 주제 중 하나였다. 주로 패덕과 욕망을 단죄하는 겸손과 순결, 믿음의 승리를 드러내기 위한 기독교적인 미덕의 소재로 다루어지다가,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를 거치면서 살인과 폭력의 흥분되는 순간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소재로 다루어지는 변화를 보인다.
홀로페르네스는 편안히 잠들어 있다가 유디트의 불의의 일격을 당하여 눈을 치켜뜨지만 이미 목은 절반을 잘려 나갔고, 피는 분수처럼 침대를 적시며 빠져나가는 그의 생명처럼 보인다.
적장의 목을 자르는 유디트의 손을 보라. 적장의 머리털을 움켜쥐고 있는 그녀는 더러운 듯 한껏 몸을 뒤로 젖히고 있으며 칼을 쥔 손은 파리 한 마리도 잡아보지 않은 듯 보인다. 그녀를 뒤따라온 하녀 역시 매우 늙은 여인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아무 하는 일없이 떨어지는 목을 냉큼 주워 담으려는 듯 포대를 들고 있다.
Caravaggio (1571-1610)
The Fortune Teller
Oil on canvas, 1596-1597
38 7/8 x 51 1/2 inches (99 x 131 cm)
Mus? du Louvre, Paris
Caravaggio (1571-1610)
The Fortune Teller
Oil on canvas, c.1596
45 1/4 x 59 inches (115 x 150 cm)
Musei Capitolini, R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