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 1장
요나가 하나님이 주신 사명으로부터 도망하다가 징벌받고 구원
(찬송 240장)
2024-10-18, 금
맥락과 의미
하나님은 요나에게 이스라엘의 적인 앗시리아의 수도 니느웨로 가서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전하라고 합니다. 요나는 불순종하여 니느웨의 반대편으로 도망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에 의해 심판받고 구원받으며 강권적으로 이끌려 니느웨에 복음 전하는 사명에 순종하게 됩니다.
1. 요나에게 사명 위임과 도망(1-3절)
2. 위험에 빠진 선원들이 그들의 신에게 부르짖음(4-6절)
3. 요나의 불순종이 드러남(7-10절)
4. 이방인 선원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음과 구원, 감사(11-16절)
5. 요나의 심판과 구원(15-17절)
1. 요나에게 사명 위임과 도망(1-3절)
여호와께서는 요나에게 이스라엘의 적인 앗시리아의 수도 니느웨로 “일어나 가라.”고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 도시를 대항하여 선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의 악(라아)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나는 일어나서 다시스 (스페인)로 도망했습니다. 동쪽으로 앗시리아로 가지 않고, 지중해 서쪽 끝을 향해 배를 타고 떠났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의 자리를 피하는 것을 “여호와의 얼굴을 피한다”고 합니다(3절). 요나는 사명으로부터 도망할 때 하나님의 임재의 은혜로부터 스스로를 끊어 버리는 어리석을 일을 했습니다. 창세기에서 범죄한 아담이 하나님의 낯을 피했고, 가인도 하나님의 얼굴 앞으로부터 쫓겨나는 불행을 당한 일이 반복됩니다.
2. 위험에 빠진 선원들이 그들의 신에게 부르짖음(4-6절)
여호와께서 그가 탄 배 때문에 바다에 바람을 던졌습니다(4절). 위험 가운데 선원들은 각자 자기의 신에게 부르짖었습니다. 아마도 자기 출신지에서 믿던 우상에게 기도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람을 보내서 요나를 찾으시지만 요나는 배의 밑에 들어가 잠자며 숨어 있습니다. 선원들은 배의 짐을 던지면서 바람이 그치기를 기대했습니다 (5절).
다시 선장이 그를 발견하고 “네 하나님(너의 신)에게 구하라(카라아)” 고 합니다(6절). “니느웨로 가서 외치라(카라아)”(1절). 말씀을 “전파하라”는 여호와의 명령이 이방인 선장의 입을 통해 “구하라”, 즉 기도하라는 명령으로 반복됩니다. 바람을 통해 요나를 찾아오신 여호와께서는 다시 선장의 입을 통해 요나를 찾으십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사명을 주셨을 때 도망하는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 어려움을 통해 우리를 찾아 오십니다. 심지어 불신자들의 책망과 항의를 통해 우리를 찾으십니다.
3. 요나의 불순종이 드러남(7-10절)
선원들은 이 재앙(라아, 7, 8절)이 누구 때문인지 알아보기 위해 제비를 뽑았습니다. 요나가 뽑혔습니다. 바다에서 당한 “재앙”은 니느웨 사람의 “악독”(라아, 2절)과 같은 단어입니다. 니느웨 사람들이 악 때문에 재앙을 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선포하지 않은 요나 때문에 배를 함께 탄 사람들이 이 재앙을 당하고 있습니다.
선원들이 요나의 신분을 물었습니다. 요나는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는(야레아, 두려워하는) 자로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선원들이 심히 두려워하여(야레아)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행하였느냐?”고 대답했습니다. 선원들은 요나가 말해준 대로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요나는 하나님을 두려워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방인 선원들은 오히려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합니다.
이방인의 반응을 통해 요나를 부끄럽게 합니다. 요나는 불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과 우리의 모습과 같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한다고 하면서도 여호와께서 맡기신 사명으로부터 도망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래서 오히려 불신자들이 “기독교인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하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교회에 대한 불신자의 비판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책망할 수 있습니다.
4. 이방인 선원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음과 구원, 감사(11-16절)
선원들은 하나님의 선지자인 요나에게 “우리가 너를 어떻게 하여야 바다가 우리를 위하여 잔잔하겠느냐?” 묻습니다. 요나는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그리하면 바다가 너희를 위하여 잔잔하리라.”(12절)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요나 자신 때문에 바람을 바다에 던졌으니, 배의 짐들이 아니라 요나 자신을 던짐으로써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야 함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선원들은 힘써 노를 저어 육지로 가려고 합니다. 요나는 거대한 도시의 영혼을 구원하는 사명으로부터 도망칩니다. 하지만 이방인들은 자신들의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그의 생명을 살리려 애쓰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은 세상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부끄럽게 하십니다.
마침내 선원들은 요나를 바다에 던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제 먼저 기도합니다. 자신들의 우상 신들이 아니라 “여호와여”하고 기도합니다(14절). 요나가 선포하지도 않고, 기도하지 않았던 여호와께 이방인들이 부르짖습니다(1절의 ‘외치라’, 6절의 ‘구하라’, 14절의 ‘부르짖어’는 모두 같은 단어 ‘카라아’입니다).
“주 여호와께는 주의 뜻대로 행하심이니이다”(14절)는 시편 115편 3절과 같은 고백입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뜻과 반대로 행했지만(10절), 이방인 선원들은 하나님이 당신의 뜻대로 행하는 분인 것을 고백하면서(14절), 요나가 행하라고 말한 대로 합니다(11절). 요나를 바다에 던집니다.
바다의 뛰노는 것이 그쳤습니다. 바다 파도가 그친 것(아마드)은 걸어가지 않고 “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일어났지만 니느웨로 가지 않고(2절) 다시스로 들어가던(3절) 요나는 이렇게 멈추어 섰습니다.
요나는 바다에 던져져서 심판을 당했습니다. 이방인 선원들은 구원받았습니다. 선원들은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며 감사하며 제사를 드렸고, 앞으로 구원해 주시면 더 감사하겠다는 서원을 하면서 서원제를 드렸습니다 (16절). 그들의 제사는 여호와에 대한 두려움 가운데서 드린 것입니다.
이방 선원들이 제사드리게 하신 여호와께서는 요나와 이스라엘과 오늘 우리를 부끄럽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계시의 말씀(특별계시)를 받은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들이 불순종하여 하나님의 징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말씀에 부분적으로 순종하는 불신자들의 삶을 통해 우리를 부끄럽게 하십니다.
5. 요나의 심판과 구원(15-17절)
하나님은 요나를 바다에 던져 심판하십니다. 그러나 바로 그 때 물고기를 준비하여 요나를 바다로부터 건져서 물고기 배 안으로 들어가게 하십니다. 심판 가운데 구원을 베푸십니다. 물고기의 배는 한편으로는 그 어두운 가운데서 하나님이 내리시는 채찍입니다. 동시에 바다에는 빠뜨리지 않는 하나님의 안전한 보호입니다.
하나님의 선백받은 백성은 심판을 통해 회개하게 하시면서, 바로 그 심판을 통해서 구원으로 이끄십니다. 하나님을 우리를 멸망시키기 위해 징계하지 않습니다. 구원으로, 더 큰 구원으로 이끌기 위해 징계하십니다.
믿고 복종할 일
요나의 메시지는 “선교를 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벌을 내린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은 온 땅과 바다에 미치고, 온 세계 나라를 다스리고 그들 가운데 구원받은 백성으로 교회를 세우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는 이 하나님의 거대한 다스림과 구원의 일 가운데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소명과 직분이 있습니다.
소명의 자리를 피하는 것은 여호와의 은혜의 얼굴을 피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폭풍과 같은 재난을 통해, 세상 사람들의 비난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바다에 빠지는 더 큰 재앙을 주셔서 우리를 일깨우십니다. 말씀을 잘 배우고, 또 우리 삶을 잘 관찰하면서 항상 하나님께 순종하며 회개하며 돌아갑시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죄 때문에 징벌을 받고 있다면, 이 벌도 하나님의 크신 사랑의 표시입니다. 겸손히 머리 숙이고 단 마음으로 순종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번제와 같은 겉으로 드러난 종교행위보다도 마음으로 회개하는 “상한 마음”을 기쁘게 받으십니다(시 51:16).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잘못된 제도를 부술 수 있지만, 참된 건설은 나 자신의 회개와 교회가 새롭게 되는 데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악한 자를 벌주는 것도 포함하지만, 더 시급한 것은 상처나 있는 갈대와 같은 사람들을 일으켜 세워서 그들을 정의로운 하나님 나라의 주체로 세우는 일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약하고 악한 우리를 불러서 치유하시고 그 나라의 시민으로 불러 주셨습니다(마 12:17-21, 사 42:1-4). 우리가 먼저 이 정의로운 나라의 시민으로 불러주신 것을 감사하며 매일 회개하며 돌아갑시다. 하나님의 정의의 새 나라가 이미 교회 안에서 시작되었고, 우리 가정, 우리 직장에서 확장하는 일을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이 땅에서 몸으로 계실 때 그리스도는 성령님으로 충만하여 교회라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셨고 지금도 성령님을 우리 가운데 보내서 이 일을 하십니다(마 12:18). 그리스도께서 전하신 그 정의로운 새 사회를 성령님을 의지하여 이루어 갑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요나의 불순종과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
여호와의 얼굴로부터(미-러-퍼네 여호와, 3,4,10절): 창 4:16 가인이 여호와의 앞으로부터 나가는 것과 정확히 같은 표현입니다.
대풍을 일으키사(4절): 여호와서 “서늘할 때에”(루하 욤 – 낮의 바람)에 거니시는 소리를 아담에게 들려 주었듯이(창 3:8), 도망가는 요나에게 “대풍을 바다에(루하 엘 얌)” 일어나게 했습니다.
창 3:8에서 아담이 여호와의 얼굴로부터 (미-퍼네 여호와) 숨었듯이 요나도 그 분의 낯으로부터 피했습니다. 범죄한 아담에게 낮의 바람으로 찾아오신 하나님은 불순종하는 요나에게도 바다의 바람으로 찾아 옵니다.
에덴에 거니시던(할라크) 여호와께서는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라”(할라크, 1절)고 명했습니다. 아담이 범죄한 후에는 보통 때처럼 하나님과 함께 거닐지 못했듯이, 요나는 사명의 자리로 가지 않습니다.
아담이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그 몸을 무화과 잎으로 가리고 에덴 동산 가운데 숨었듯이, 요나도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배 안으로 꼭 꼭 숨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담을 불러서(카라아) “어디(에--) 있느냐?”(창 3:9) 하였듯이, 요나에게는 선장과 선원들을 통해서 “구하라”(카라아, 6절)라고 말하며, “어느(에--) 민족에 속했느냐?” 물으십니다.
여호와께서는 여자에게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행하였느냐(마– 조트 아시트)?”(창 3:13)하셨던 똑 같은 말을 선원들의 입을 통해 요나에게도 하십니다.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행하였느냐(마 – 조트 아시트)?”
요나의 이야기는 에덴의 행복을 잃어버린 인류의 불순종을 역사적 비유로서 다시 말해 줍니다. 놀랍게도 요나서는 육지(1,13절)에 창세기 1:9,10의 뭍(야바셔)과 같은 단어를 사용합니다.
“바다와 육지(야바셔, 창 1:19,10)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욘 1:9)는 창세기 1-3장을 반복하여 말합니다. 특히 2-3장에서 선악과를 따 먹고 범죄하여 심판받는 이야기에서 나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표현은 창세기 1장에는 전혀 나오지 않고 타락과 심판에 대한 이야기에만 나옵니다.
“지으신”(아사, 창 1:7,11,12, 16,25,26,31; 2:2,2,3,4,18; 3:1,7,13,14,21).
“여호와 하나님”(창 2:5,7,8,9,15,16,18,19,21, 22; 3:1,1,8,9,13,14,21,22,23)
하나님의 아름다운 창조, 인간의 타락과 심판, 인류를 구원하시는 창세기의 이야기는 요나의 이야기에서도 반복됩니다. 요나의 불순종에 대해 심판하시면서도 구원하시는 하나님은 니느웨로 대표되는 온 세상 나라들을 심판하시면서도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백성을 불러 내시는 구원의 일을 계속하십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전하는 교회를 통해서! 비록 우리도 종종 요나처럼 불순종하여 징계를 받지만! 그러나, 다시 회개하고 새롭게 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이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