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치 : 손인순
체절신경조절요법 연구원장
2017년 11월 18일 Cafe ‘자유게시판’에는 ‘케네디 증후군’이라는 병명의 환자 글이 올라왔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우연히 소문을 듣고 카폐에 가입하여 곧장 희망을 안고 인사드립니다.
저는 60세 남자 환자로서 현재 부산에 살고 있습니다.
2001년도 부산대학병원에서 케네디 증후군이란 희귀난치성 병명을 진단받았습니다.
약도 없다기에 이후 방법을 찾다가 서울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운동치료를 권하기에 1년에 1~2회 정도의 운동치료를 꾸준히 받아 왔으나 병세는 점점 악화되어 걷기도 몇 발자국 못 걷는데 몸이 삐뚤삐뚤 흔들려 어렵습니다. 계단은 난간을 잡고도 몇 계단 오르내리기가 어렵습니다.
앉았다가 일어서는 일도 힘들고 허리를 구부리지도 못합니다. 바로 고꾸라지는 일이 십상이니까요. 허리의 힘도 팔과 다리의 힘도 점차 더 약해지기만 합니다. 가슴은 여성의 유방처럼 커져 가족들 보기에도 부끄럽습니다.
선생님 한번 찾아뵙고 상세한 증상을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선생님 고칠 수 없는 병일까요?
선생님 한번만 불러 주시면 원도 한도 없겠습니다.
두서없는 글에 죄송한 마음입니다.
제 연락처 입니다 010-OOOO-OOOO
감사합니다
필자는 많은 임상증례를 통해 이와 유사한 난치성질환 즉 파킨슨병, 루게릭병 등등도 크게 호전시킨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에 11월 24일 약속 날짜를 통지하였다. 그런데 환자는 약속 날짜 3일 전인 11월 21일 아래와 같은 자신의 병력을 mail로 보내왔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바쁘신 와중에 이렇게 불러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24일 오후 2시 약속 시간에 맞춰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만나 뵙기 전에 저의 병에 대한 연구와 진료에 도움이 되실 것 같아 저의 병력을 메일로 먼저 보내 드립니다. 그리고 찾아뵙는 날 진단서도 휴대하겠습니다.
제가 상기 병을 알게 된 것은 30대 초반으로 추측됩니다.
그때는 뛰거나 걷는 것 외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므로 정상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간혹 애들과 장난을 치고 움직이면 옆으로 움직이는 순간 동작이 상당히 느려져서 운동 부족인가 생각을 하고 운동을 많이 해야지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왔습니다.
20~30살 초반까지는 친구들과 운동도 많이 했고 국내 높은 산 등산도 많이 다녔습니다. 물론 군대도 별 문제없이 다녀왔습니다. 그러던 중 제자신도 의심할 정도로 다리에 힘이 빠져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때의 증상은 시내버스 한 정류장쯤 걸어가면 조금 서서 있다가 가야할 정도로 힘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알게 된 것은 30대 중 후반 이었습니다.
그것 말고는 별다른 증상은 어느 곳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침도 많이 맞아보고 정형외과에도 다녀보고 많은 병원치료를 받아 보았는데 호전되질 않았습니다. 그러니 일상생활이 불편해도 그냥 그렇게 지냈습니다. 그래도 40대 초반까지는 학교 운동장 2~3바퀴정도는 살살 뛸 정도였고 잠깐 10분~20분정도 걷는 것은 무리가 없었습니다.
1998년 43살쯤 부산대학병원 신경과 교수를 찾아 가게 되었습니다.
유전자검사 근전도검사 등등 모든 검사를 받아본 결과는 희귀난치병인 근육병‘케네디증후군“이라는 병명의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교수님 말씀이 이 병은 아주 천천히 진행하는 병이지만 15년 정도 지나면 휠체어를 타야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시면서 약도 없고 별다른 치료법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때만 해도 걷는 불편 외는 살아가는데 큰 지장은 없으며 치료법도 없으니 운동을 많이 하라고 하셨습니다.
틈만 있으면 운동을 했지만 한해 한해가 다르게 다리의 힘은 무력해졌습니다. 45살 무렵 강남세브란스 병원 근육병치료 M교수님을 찾아가 또 각종 검사를 받아보았는데 역시 척수성근위축증(케네디증후군)이라고 같은 진단을 내리셨습니다. 교수님의 권고로 1년에 2번씩은 병가를 내어 3~4주 입원하여 운동치료를 반복적으로 받아 왔지만 근육은 날이 갈수록 빠져가고 근력은 약회되어 몸 움직임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나 의사 선생님은 어쩔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50대 중반까지는 지팡이 없이 조금씩 걸었으나 지금은 지팡이 없이는 못 걷습니다. 결국 50대 후반에 명퇴하고 집에서 쉬면서 수영장에서 운동치료만 받고 있습니다. 수영장에서는 넘어질 염려가 없어서 저의 운동방법으로는 적합한 것 같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상태
■ 한쪽 지팡이를 짚고 50보정도 걸을 수 있는데, 더 걷기 위해서는 앉아서 쉬어 가야되며 더 먼 길 갈 때는 휠체
어를 이용합니다.
■ 손에는 아무것도 들지 못합니다. 어깨와 팔뿐만 아니라 손의 근육이 다 빠지고 뼈만 앙 상하여 힘을 전혀 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땅바닥에 앉으면 일어나질 못합니다. 누군가 허리를 안아 올려주어야 겨우 일어납니다. 허리에 힘이 전혀 주어
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인사를 하려고 구부리면 엎어지는 일이 십상이므로 구부리지도 못하고
땅에 물건을 떨어뜨려도 당연히 줍지 못합니다.
■ 계단은 난간에 잡는 것이 있어도 도움 없이는 한 계단도 오르내리지 못합니다.
이렇게 된지는 3년 정도 되었습니다.
■ 걸음걸이는 뒤뚱뒤뚱 하는 다리보다 어깨가 더 크게 좌우로 뒤뚱입니다. 다리의 힘이 없어 넘어지려는
몸을 지탱하기 위한 자율적인 대응책인 것 같습니다.
■ 단 몇 초라도 한 자리에 서 있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 가슴은 여성 유방처럼 볼록하게 커져 있습니다.
■ 발기부전으로 부부생활은 15년 넘게 잊고 삽니다.
■ 수저 젓가락을 잡기가 힘듭니다. 손과 발은 날씨가 조금만 차도 얼음장이 됩니다.
■ 먹는 것은 불편함이 없는 것 같은데, 항상 오목가슴은 답답합니다.
■ 안면, 눈꺼풀, 아래턱에 자주 경련을 일으켰습니다.
■ 10년 전 심근경색으로 병원에서 스텐드 1개 삽입했습니다.
그로인해 아스피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등의 약을 10년째 복용하고 있습니다.
원장님. 치료가 가능한지요?
2017년 11월 21일 ○○○ 드림
11월 24일 오후 2시 연구실로 찾아온 ‘케네디증후군’ 환자를 처음으로 만났다. 지팡이를 짚고 부인의 부축을 받으며 현관에 들어서는 환자의 모습은 예상보다 중증이다.
다리가 옮겨질 때마다 고관절, 슬관절이 흐느적거리고, 이에 반해 양쪽 어깨 또한 번갈아가며 좌우상하로 크게 흔들려서 몸 전체가 뒤뚱거릴뿐 아니라 동시에 흐느적거린다. 게다가 유난히 불룩한 배 또한 심하게 출렁거린다. 이 환자를 보면서 필자는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처럼 “왜 몸 상태가 저렇게 될 수도 있을까?” 순간적으로 회의감(懷疑感) 마저 스쳤다.
인체는 좌⋅우 30쌍의 체절의 연접으로 이루어졌다. 그런데 좌측의 30개 체절에서는 미주신경의 지배를 받는 16개의 체절신경이 병리의 흥분성으로 작용하고 우측의 30개 체절에서는 교감신경계의 지배를 받는 9개 체절신경이 병리의 흥분성으로 작용하는 LV/RS 체질을 타고났다. 이와 같은 좌⋅우 체절의 병리는 개체에 따라 경중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사람들이 동일하게 타고난다. 그런데 개체마다 병변은 다양하다. 왜 그럴 수 있을까?
개체마다 모든 조직의 기질은 다르다. 뿐만 아니라 병리로 작용하는 체절신경의 흥분성신호의 편차도 다르다. 이는 발생의 시작부터 유전요인에 의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재의 대뇌신호는 유전요인 + 환경요인의 총합이다. 환경요인 또한 개체마다 다르다. 이와 같은 이유로 대뇌로부터 체절에 도달되는 병리의 흥분성 신호는 개체마다 각기 다른 조직의 기질에서 다양한 생화학적 생리가 창출되기 때문이다.
최적의 생리활동은 체액의 pH평형에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대뇌로부터 체절에 도달되는 병리의 흥분성신호는 체절의 pH평형을 깨뜨린다. pH평형은 전기적 중성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기인되는 신진대사장애는 개체마다 각기 다른 퇴행성 변화를 초래한다. 예를 들면 비대, 위축, 변성, 괴사 등등의 기질적, 형태적 퇴행성변화를 초래한다. 이와 같은 변화는 감각장애, 운동장애로 표출된다.
서양의학은 하나의 체절은 피절, 근절(골격근, 평활근), 경절(뼈조직)로 이루어졌다고 정의한다. 이는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조직의 감각과 운동 그리고 생화학적 생리활동은 체절신경의 지배를 받는다는 논리를 집약시킨 논조다. 그렇다면 인체에서 유발되는 모든 병변은 병명 또는 병변의 형태와 관계없이 좌측의 병변은 V체질에서 병리의 흥분성으로 작용하는 16개의 체절신경에 기인되고 우측의 병변은 S체질에서 병리의 흥분성으로 작용하는 9개의 체절신경에 기인된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이에 근거하면 좌우 체질에서 병리로 작용하는 V체질의 체절신경 16개와 S체질의 체절신경 9개만 개선시킬 수 있다면 모든 질환 모든 병변들은 개선될 수 있다는 논리로 귀결된다.
이와 같은 논리는 40여년의 S'NC 임상증례에서 입증되고 있다. 난치성 질환에서나 병명이 밝혀진 질환에서나 또는 병명이 밝혀지지 않은 질환에서나 또는 내장질환에서나 병명과 관계없이 또는 병변을 일으킨 기관이나 조직의 종류와 관계없이 또는 병변의 형태와 관계없이 모든 질환, 모든 병변에서 좌측 체질에서 병리로 작용하는 16개 체절신경과 우측 체질에서 병리로 작용하는 9개 체절신경 모두의 개선(Control)으로 회복시킨다. 어떤 질환에서도 이들 체절신경 이외의 가감(加減)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는 모든 병변은 이들 병리로 작용하는 체절에서 유발된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외상에서 조차도 손상부위와 관계치 않는다. 이유는 인체의 생리활동은 전기적 중성 즉, pH 평형에서 최적화된다. 그런데 흥분성신경섬유의 금속자극은 체절 impulse에 대해 억제성으로 작용, 모든 신경계를 전기적 중성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필자는 여러모로 환자의 몸상태를 관찰 한 후 문진(問診)이 시작된다.
“10년 전 심근경색으로 스텐드 시술을 받으셨다고 했는데, 이는 오랫동안 심장기능이 약해져있었다는 증거입니다. 이유는 심장 지배신경(T4)의 병리는 시술부위의 혈관만 좁히는 것이 아니라 그 체절에 분포된 혈관 모두를 좁히고 있거든요. 그런데 환자께서는 심장에 관한 약을 많이 복용하기 때문에 심장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심장의 기능은 폐기능과 짝꿍이랍니다. 그러니 환자께서는 폐기능도 많이 저하되었을 것입니다. 혹시 숨쉬기가 힘들다거나 숨결이 고르지 않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으신지요?”
“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 되는데요”
환자께서는 심ㆍ폐의 병력보다 현재의 병변 상태를 더 크게 보고 계십니다. 그러나 현재의 병변 모두는 심ㆍ폐의 병력으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심ㆍ폐의 기능저하는 만병을 초래하는 근원이며, 이에 못지않게 병행되는 소화관의 병력 특히 위장의 기능장애입니다. 그런데 환자께서는 심ㆍ폐의 기능은 모두 문제가 없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소화기능은 어떠십니까?“
“소화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때 옆에서 부인이 거든다.
“항상 식사를 하고 나면 손이 오목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데 이것이 위장병과 관계가 있나요?”
환자가 말을 잇는다.
“저는 항상 습관처럼 오목가슴을 문질러주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는 이 환자에게 위장병이 있다는 표징이다.
이 환자에게서 가장 크게 나타나는 증상은 근소실증이다.
모든 근성조직의 주성분은 단백질이다. 그런데 위장은 단백질소화의 근간이 되는 기관이다.
위장은 인체를 구성하고 관리 운영하는 모든 물질의 원료를 만들어 제공하는 기관이다. 때문에 위장의 기능장애는 모든 원료를 불량품으로 만들어낼 수 있으므로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다. 서양의학에 의하면 이 병(케네디병)의 원인은 유전성 질환이라고 전하고 있으나 위장의 기능장애와 면역계질환의 일종인 자가면역질환일 수 있다고 추정된다. 그 근거의 하나는 병리로 작용하는 심ㆍ폐의 지배신경 T3-T4 이들 두 체절에는 면역중추기관 흉선(胸線, Tymus) 또한 공존하기 때문이다. 면역세포는 항원식별의 정밀안을 가지고 있으나 병리에 기인되는 대사장애는 지각장애를 일으켜 자기(self)와 비자기(non-self)를 식별하지 못하고 특정조직세포를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의 원인은 심ㆍ폐, 흉선의 병리를 동시에 개선시키는 S'NC에 의해 쉽게 호전된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좌우 양쪽 손에 약 60분간의 Controller seating 후 일어나서 움직여보라고 주문했다.
"다리에 힘이 조금 생긴 것 같다" 시원치 않게 대답할 뿐 그 이상 아무 변화도 없다고 한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전신적으로 힘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는 이와 유사한 질환들 파킨슨, 루게릭 등등의 많은 임상증례로 이 환자의 병변상태 또한 반드시 크게 호전시켜줄 수 있을 것이기에 SNC 전문병원을 알선하고 일정을 끝냈다.
그런데 2~3일 후 알선한 병원에 연락해보았더니 환자는 이튼 날 한번 다녀간 후로는 연락이 없다고 한다. 필자는 이 환자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방법을 연구하던 중 문진시 환자보다는 부인의 답변이 객관적이고 정확하였던 것으로 보아 Controller를 맞춰주면 부인이 S'NC 사용법도 정확하게 지키며 환자를 도울 수 있겠다고 판단되어 1월 말경 다시 만나 Controller를 맞춰가지고 돌아갔다. 한 주 후 다시 만나 확인해 본 결과 예상대로 부인이 Controller 사용법을 잘 지키며 잘 치료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로부터 3주 후인 2월 25일 환자로부터 mail이 왔다.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정규검진차 병원을 다녀왔는데 60% 정도로 유지되던 폐활량이 거의 정상이 되었다고 담당의사가 크게 놀라더라는 희소식을 전하며 그간의 치료효능을 도표에 담아 보내왔다.
S'NC 3주간의 치료효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