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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은 1975년 2월18일 결정, 고시된 광주광역시 19호 공원으로 염주동, 쌍촌동, 금호동, 화정동, 풍암동의 인구밀집지역에 위치한 89만평(2,939,337㎡)에 이르는 광주에서 가장 넓은 근린공원으로 이후 1992년 2월26일 공원조성계획이 수립되었고 현재 중앙공원에는 청소년수련원, 학생독립운동기념관, 체육공원 등 일부 시설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
중앙공원은 도심 속 공원지역으로 바쁜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의 영육간의 건강을 지켜주는 삶의 안식처이자 광주의 허파 역활을 하는 녹색공간이자 다양한 생명체들의 생태공동체입니다.
하지만 71%에 이르는 사유지 문제 그리고 1992년 청소년모험놀이지구, 청소년회관, 테니스장 등의 시설물 위주로 조성계획이 수립된 이후 변화된 사회적 요구와 문화적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고 관주도로 부분부분 시설물위주의 반 생태적인 조성이 이루어지는 등의 민과 관이 협력해서 풀어나가야 될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에서는 사유지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이를 핑계로 공원 내에 3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하려하면서 정작 공원의 주인인 시민들의 의견수렴은 제대로 하지 않고 있으며 광주생명의 숲, 광주전남녹색연합, 광주 문화유랑단, 광주서구청년회, 광주환경운동연합, 금당산지킴이, 광주 앞산뒷산네트워크, 중앙공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풍암저수지 지킴이 풀꽃사랑 등의 지역단체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중앙공원 유스호스텔 건립반대 시민대책위의 중앙공원 내 청소년 수련시설 타당성 용역에 대한 정보공개요청과 3712분 시민들의 중앙공원 내 유스호스텔 건립반대 서명전달과 이에 관련한 시장 면담 요청에도 대화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물론 당장이 아니더라도 점차적으로 중앙공원의 사유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공유화를 위해 노력하며 한편으론 기존의 숲과 생태공간을 최대한 보존하고 가꾸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조성계획을 수립한 후 관련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후 사회적 합의에 의해 필요한 시설물임이 인정된다면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에 따라 소수의 반대가 있을지라도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공원 내일지라도 필요한 시설물을 지을 수 있겠지만 국민의 공복임을 자처하는 분들께서 주민들이 원하는 공원 내 사유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수립과 노력은 하지 않고 행정의 편의와 업적을 위해 개발 도미노 현상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공원 내 유스호스텔 건립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과오를 범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신문을 보니 광주시청 앞에 7326평의 평화공원을 소규모 생태 숲으로 조성하기 위해, 2004년 30억원을 들여 석조로 조성했다 2008년 4년 만에 멀쩡한 시설물을 걷어내고 100억원을 들여서 녹지공간으로 바꾸었다는 기사가 났던데 당신들의 시선이 머무는 공간은 시민들의 혈세를 그렇게 낭비하면서까지 녹지로 바꾸면서 선거철만 되면 주인으로 모신다는 주민들의 녹지공간에 대해서는 왜 이리 무심한지 묻고 싶습니다.
어느 여론조사기관의 무등산 관련 설문 조사결과 발표에 의하면 광주시민 78%가 무등산 개발을 최소화한 자연 상태 보존에 찬성하고 개발을 원하는 시민은 21%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중앙공원 내의 유스호스텔 건립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도 시민대책위의 반대 서명운동 중에 파악한 바로는 무등산 개발을 우려하는 78%보다도 더 많은 90%이상의 주민들께서 반대의사를 나타내 주셨습니다.
광주시의 기본입장이 시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행복하고 여유로운 삶을 위한 행정을 펼치는 것인지 시민들의 건강한 삶과 의견을 무시하고 일부 전문가들과 행정가들만의 판단으로 전시행정을 펼치려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또한 이러한 모든 행위들이 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경제적 이득과 물질에 대한 집착을 앞세운 개발논리에 의한 것이라 하더라도 이는 잘못된 판단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일회성의 국제행사이후 지속적인 경제적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에 대한 연구가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사유지문제의 해결과 공원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이 개발을 시작할 경우 71%에 이르는 중앙공원 내 사유지의 개발 도미노 현상을 불러와 일부 자본가들의 경제적 이득의 대가로 대다수 시민들이 원하는 공원 내 녹지공간만 축소되거나 사라지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설물들의 수익성 악화와 관리비용 상승으로 인해 시민들의 부담만 늘어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중사모 회원님의 지적에 의하면 “광주시의 도시계획도 2020년 인구 220만을 가정하고 세웠다 다시 수정해서 2020년 180만을 가정해서 도시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2006년 140만 도달이후 몇 년째 145만도 안되고 있다고 하며 이러한 빗나긴 예측으로 인한 과다한 택지개발로 인해 구도심의 공동화와 외곽의 생태계 훼손을 감수하며 지은 주거단지의 미분양으로 인한 문제점까지 표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인위적인 시설물들은 세월의 흐름과 문화의 변천에 따라 만들고 부수고가 반복되며 자원낭비와 자연환경의 훼손을 유발 하겠지만 숲과 생태계를 최소한의 개발로 가능한 자연 상태 그대로 가꾸고 보존해 나간다면 숲 과 자연은 세월이 흐를수록 적은 관리비용으로도 더 큰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풍요로움과 안락함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안겨줄 것입니다.
중사모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의 바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1.환경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사람이 자연에서 멀어지면 그 순간부터 여러 신체적, 심리적 병리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행정을 원한다면 공원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핑계로 공원을 유명무실화 하는 방향의 개발논리를 버리고 내가 못하면 다음 사람이 그도 아니면 다음 세대에서라도 지속적으로 가꾸고 보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기존의 숲 과 생태공간이 보존될 수 있는 새로운 조성계획 수립이 이루어져야 한다.
2.중앙공원을 비롯한 도심 속의 공원지역을 공유화해서 보전하고 가꾸어 나가기 위해 민관이 협력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에서 기부금영수증 발행이 가능한 공익 법인을 만들어 인적 물적 지원을 하고 관심 있는 민간단체나 기업체, 중 소자영업자, 각종 직능단체들과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다면 모두가 부러워하는 살기 좋은 녹색 도시이자 진정한 대한민국의 문화수도 광주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입니다.
자연과 멀어진 콘크리트 숲 속에서 만들어진 문화로는 인간의 삶이 결코 풍요로워질 수 없을 것이며 이미 서울시에서는 2003년 그린트러스트운동을 시작해 35만평의 서울 숲을 조 성하고 지속적인 도심 속 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사모 회원께서 서울 숲 방문 시 만난 서울 숲의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0년 6월 30일까지 공원조성을 하지 않으면 자연공원을 제외하고는 해제해야 됨을 인지하고 서울시의 전 공원을 전수 조사하고 공원 내 사유지 매입을 위한 매입우선순위까지 정해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하며 울산광역시도 민관이 협력해서 110만평의 울산대공원을 조성했습니다.
3.광주 시와 지역의 정치인들과 지역사회의 모두가 함께 중앙공원을 비롯한 도심 속 공원 내 사유지 매입을 위한 재정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기간동안은 가능한 꼭 필요하지 않은 시설물위주의 근시안적 개발을 자제하고 모든 힘을 사유지의 공유화와 장기적인 안목의 조성계획을 수립하는데 집중하되 중앙공원의 경우는 우선적으로 불필요한 샛길을 없애고 백일산-금호산- 풍암저수지-금당산-짚봉산을 잇는 주 트레킹코스를 비롯한 테마형 산책로를 몇 군데 조성하고 주 트레킹 코스의 양쪽 진입로부근에 전통 한옥방식이나 현대식 목조 건축물 등의 친 환경적인 소규모 탐방안내소를 설치해 자연해설과 공원 관리업무를 담당할 관리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해 주민들의 환경과 자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이끌어내고 공유화 운동을 추진할 민관 협의체와 공익법인의 사무실 등으로 활용했으면 합니다.
4. 금호, 백일 지구 등의 택지 개발 시에 제대로 조성이 안된 중앙공원이 아파트지역의 공원면적으로 계산되 이 지역에 근린공원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폐해를 막기 위해서 호남대학교 조경학과 오병태교수님이 한국조경학회 1994임시총회 및 학술논문 발표회에서 발표한 “광주시 도시공원의 이용과 공급에 관한 연구”논문에서 지적하신대로 “주변에 근린공원이 있더라도 그 공원이 지정만 되어있고 조성이 안 된 경우에는 시는 택지개발 주체업 체에게 단지 안에 필요한 근린공원의 면적만큼을, 해당하는 미 조성 근린공원 내 토지를 매입해 조성하도록 지도하든가 근린공원 토지 매입 및 조성비용을 시에 예치하도록 조례화 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하며 본인의 생각으론 더불어 도 심권에 일정 규모이상의 건축물의 신축 시에도 도심 속 공원 조성을 위한 목적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연구해 보았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래도 개발을 원하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당신들이 원하는 것은 시민들의 행복한 삶인가?
아니면 세상에 내보이고 싶은 업적과 돈과 권력인가?
당신들의 남은 생이 유한하다는 것을 아는가?
이 세상을 떠나는 날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가져가려는가?
그대들이 남기고 싶어 하는 것들이 영겁한 우주의 시간 속에서 자연보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감사합니다.
2009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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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내용입니다. 현황과 문제점, 대안까지 정확히 전달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일로 바쁘실텐데, 원고 준비하시느랴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류정수님의 말씀을 일부 참고해서 작성했습니다.
뜻이 충분하게 전달될 것으로 보이는 내용입니다. 바쁜 일절에 이렇게 준비하신 회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관심가지고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12월1일 금호 2동 주민자치센터에 오셔서 중앙공원문제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사회의 흐름에 대한 생각들을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