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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구미 상인들 장고항1리 ‘마섬포구’로 | ||||||
석문방조제 입구에 위치 다음달 2~3일 할인판매 예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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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구미포구 임시횟집 상인들이 장고항1리 마섬포구에 새 둥지를 튼다. 개업행사는 오는 2일과 3일에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지역개발로 인해 성구미포구를 떠난 횟집상인들은 현대제철이 소유한 사유지를 무상으로 임대받아 임시횟집을 2년 간 운영했다. 그러나 지난 6월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주민들은 이전 부지를 물색해 왔다. (당진시대 제961호 참고) 상인들은 결국 석문방조제를 건너 석문면 장고항1리 마섬포구에 자리 잡기로 결정하고 오는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개업행사를 진행한다. 개업행사에서는 관광객들을 비롯해 이곳을 찾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회와 모든 음식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할인티켓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배부한다. 장고항1리에 속한 마섬포구는 석문에서 송산으로 향하는 석문방조제의 관문으로 방조제 입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바지락 등 다양한 해산물이 잡히는 지역으로 인근 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최성기 성구미 번영회장은 “마섬포구는 접근성이 좋고 인근에 석문국가공단이 들어설 지역으로 전망이 좋은 지역이라 이곳을 선택하게 됐다”며 “기존 장고항1리 상인들과 큰 마찰 없이 이전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온 지역 상인들도 성구미 상인들의 이전을 통해 지역을 더욱 알리고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이처럼 성구미 상인들과 마섬포구 상인들은 서로 상생의 길을 찾고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어르신들만 이곳이 ‘마섬포구’라는 것을 알고 있을 뿐, 실치축제를 하는 장고항에 비해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었어요. 성구미 주민들의 이전과 더불어 앞으로 더 많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마섬포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윤택중 싱싱회센터 대표) 성구미 상인 30여 명은 이곳에 13개 동의 횟집을 지어 이달 말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간재미와 새우젓으로 유명했던 성구미의 명성은 여전히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마섬포구에서도 성구미포구와 마찬가지로 생새우는 물론 소금에 절인 새우젓을 판매한다. 상인들은 다가오는 김장철을 맞아 새우젓을 사기위해 성구미를 찾던 수많은 관광객과 손님들이 마섬포구로 몰려들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우럭·광어·놀래미·농어를 비롯해 계절에 따라 꽃게와 전어, 대하 등을 맛볼 수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꽃게가 풍년이어서 살이 꽉 찬 게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 회를 안주삼아 먹을 수도 있고 매운탕과 칼국수 등 식사까지 즐길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횟감을 구매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경사가 완만한 인근 갯벌에서 바지락과 낙지를 잡는 등 가족들이 함께 바다체험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성구미포구와 마섬포구의 힘을 모아 발전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회’하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마섬포구를 떠올릴 수 있도록 싱싱한 해산물과 최고의 서비스로 손님들을 맞이하겠습니다. 많이 관심 갖고 방문해 주세요.”(김점복 장고항1리 마섬포구 번영회장)
■마섬포구 위치: 석문면 장고항1리 석문방조제 시작 지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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