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문학 14호 원고/ 정덕희

[정덕희]

검정 고무신/ 정덕희 어려서 신던 검정 고무신 졸업사진 속에 선명 하다 운동화가 부럽던 시절 닳을까 아껴 신으며 어렵게 보낸 그 옛날 이제는 너무 좋은 신발 들 셀 수 없는 여러가지 모양 옛시절이 그리워 한번 신어보고 싶은 검정 고무신 배우는 인생/ 정덕희 나이 들며 깨달아 배우고 싶다 끝없는 배움은 가는날까지 못다배우지 마음에 드는 모든 일들 그중에서 글을 써보고 싶다 시작은 무엇보다 값진 일 인생은 스스로 제작 하는 것 조금 알 것 같으니 마음은 벌써 서점으로 달리고 있다 고귀한 책 / 정덕희 시간 없어 못 본다해도 마음에 드는 책들 모아둔다 문학전집 시집 수필집등등 언젠가는 모두 내 머릿속에 저장 할 것이다 책도 하나의 재산 처럼 나이 들어 책이 있어서 외롭지 않도록 변함없는 나의 벗들 책 모으는 재미도 마음의 부자로 어느때는 황금 보다 값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