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旬中 | 符頭 | 육십간지 |
甲子 | 戊 | 甲子 乙丑 丙寅 丁卯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
甲戌 | 己 | 甲戌 乙亥 丙子 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癸未 |
甲申 | 庚 |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壬辰 癸巳 |
甲午 | 辛 | 甲午 乙未 丙申 丁酉 戊戌 己亥 庚子 辛丑 壬寅 癸卯 |
甲辰 | 壬 | 甲辰 乙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癸丑 |
甲寅 | 癸 | 甲寅 乙卯 丙辰 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
‘符頭’는 ‘순수(旬首)’라고도 합니다. 말 그대로 甲으로 시작하는 열 개(旬)의 간지를 대표하는 머리(首)를 뜻하네요. 甲子~癸酉의 열 개 간지의 머리는 甲子이고....... 마지막으로 甲寅~癸亥의 열 개 간지의 머리는 甲寅이니 모두 그 첫 천간, 즉 머리(순수, 부두)가 甲이 되어야 함에도 甲은 온데간데없고 그 자리를 戊, 己, 庚, 辛, 壬, 癸 의 여섯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녕 甲은 어디로 갔을까요? 그리고 丁, 丙, 乙은 육십간지를 대표하지 않을까요?
천간 열 개 가운데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甲은 甲木으로서 만물의 생성을 통솔합니다. 그러나 甲木이 庚金을 만나면 金剋木을 당하여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여섯 개 각각의 순중 속에 숨어있습니다. 甲子에서의 甲은 甲子~癸酉 열 개의 간지 속에 숨은 채 그 대리인으로 戊를 내세웠고....... 마지막으로 甲寅에서의 甲은 甲寅~癸亥 열 개의 간지 속에 숨은 채 역시 대리인으로서 癸를 내세웠네요. 甲의 이런 행태를 ‘遁甲’한다고 해서, 기문둔갑의 용어 속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위 표에서 보듯이 丁, 丙, 乙은 순수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앞에서 설문해자와 장자의 설명에서 보았지만 丁丙乙 삼기에서의 奇는 ‘다름(異)’이고 ‘신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때의 ‘다름’은 ‘역할’과 ‘관점(觀點)’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육의 각각이 순중을 대표하는 것에 반하여, 이와는 다른 삼기의 역할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숨어있는’ 甲이 언제까지나 숨어있을 수는 없기에 나름대로 庚金에 맞설 방안을 모색합니다. 그 방법은 두 가지인데, 첫째로는 乙로 하여금 庚과 합하여 庚金의 氣를 금운(金運)이라는 오운(五運)의 하나로 변하여 상생의 운으로 작용하게끔 하는 것이고, 둘째로는 丙으로 하여금 庚을 冲하고(‘丙庚冲’) 丁으로 하여금 庚을 극하도록(火剋金) 합니다. 이 모든 것이 甲木이라는 氣가 만물을 생성할 수 있게, 그리고 甲이 己와 합하여 토운(土運)이 발현되게끔 한 천도(天道)의 배려입니다. 이러한 배려가 ‘신비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奇의 ‘다름(異)’은 그 순서가 乙 -> 丙 -> 丁 이 아니라 丁 -> 丙 -> 乙 이라는 것에서 다시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습니다. 乙은 태양을, 丙은 달을, 丁은 별을 상징합니다. 지구를 중심으로 해서 조합된 육십간지의 대표가 육의인 반면에, 乙丙丁의 운행방향을 지구에서 바라보면 실제로는 반대방향으로의 움직임입니다. 내가 달리는 차 안에 있으면 밖의 풍경이 뒤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이는 이치와 같습니다. 이런 이치를 반영하여 乙 -> 丙 -> 丁 이 아니라 丁 -> 丙 -> 乙의 순서로 삼기가 운행하는 것으로 삼았습니다.
3. 육의삼기의 포국
홍국수와 마찬가지로 육의삼기 역시 천반(天盤)과 지반(地盤)으로 나뉩니다. 기(氣)를 나타내는 지반육의삼기의 포국은 일주(日柱)를 기준으로 하여 음둔 아홉 개의 국 또는 양둔 아홉 개의 국 가운데 하나를 결정함으로써 시작하고, 운(運)을 나타내는 천반육의삼기의 포국은 시주(時柱)를 중심으로 매 시지(時支)마다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3.1 지반육의삼기의 포국
지반육의삼기를 포국할 때는 다음의 차례에 의합니다.
① 일주(日柱)가 어느 국(局)에 속하는가를 정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일주가 어느 절기(節氣)에 해당하고 그 절기 가운데에서도 어떤 원(元; 상원, 중원, 하원)의 기간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② 정해진 국(局)에 따라 지반육의삼기를 구궁에 포국합니다. 예를 들어 일주가 「춘분 상원 양둔 3국」으로 정해지면 낙서수가 3에 해당하는 震궁에 부두(符頭) 戊를 표기하고 이어서 낙서수가 4인 巽궁에 己를 표기하며, 中궁에 庚, 乾궁에 辛, 兌궁에 壬, 艮궁에 癸, 離궁에 丁, 坎궁에 丙, 坤궁에 乙을 표기하면서 모든 지반육의삼기의 포국을 마칩니다.
특정한 일주(日柱)가 속하는 절기와 원(元)은 만세력을 통하여 알 수 있으나 ‘초신(超神)’ 또는 ‘접기(接氣)’ 그리고 ‘윤국(閏局)’과 ‘절보국(折補局)’을 반영하지 않으면 전혀 엉뚱한 값이 산출되어 국(局)이 달라질 것이고, 이에 따라 애당초 일진(日辰)이 다른 것으로 지반육의삼기가 포국됩니다. 정말로 주의해야할 사항입니다. 자세한 것은 제1회차에서 강의한 「Ⅴ. 초신접기와 윤국, 절보국」을 참고하세요.
3.1.1 삼원수(三元數)의 확정
초신과 접기를 반영하여 특정 일주(日柱)의 절기와 원(元)을 정하였으면, 이제 그 절기의 그 원에 해당하는 삼원수(三元數)를 찾아야 합니다. 일 년 24절기를 여덟 개의 궁으로 나누면 각각의 궁에는 세 개의 절기가 배치됩니다. 낙서수의 시작은 1이고, 절기의 시작은 동지(冬至)이므로 坎궁에 동지, 소한, 대한을 배치하고 이어서 나머지 궁을 순서대로 세 개씩 절기를 배치하면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절기 | 망종 | 소만 | 입하 | 절기 | 대서 | 소서 | 하지 | 절기 | 백로 | 처서 | 입추 |
상원 | 6 | 5 | 4 | 상원 | 7 | 8 | 9 | 상원 | 9 | 1 | 2 |
중원 | 3 | 2 | 1 | 중원 | 1 | 2 | 3 | 중원 | 3 | 5 | 4 |
하원 | 9 | 8 | 7 | 하원 | 4 | 5 | 6 | 하원 | 6 | 7 | 8 |
절기 | 곡우 | 청명 | 춘분 |
| 절기 | 상강 | 한로 | 추분 | |||
상원 | 5 | 4 | 3 | 상원 | 5 | 6 | 7 | ||||
중원 | 2 | 1 | 9 | 중원 | 8 | 9 | 1 | ||||
하원 | 8 | 7 | 6 | 하원 | 2 | 3 | 4 | ||||
절기 | 경칩 | 우수 | 입춘 | 절기 | 대한 | 소한 | 동지 | 절기 | 대설 | 소설 | 입동 |
상원 | 1 | 9 | 8 | 상원 | 3 | 2 | 1 | 상원 | 4 | 5 | 6 |
중원 | 7 | 6 | 5 | 중원 | 9 | 8 | 7 | 중원 | 7 | 8 | 9 |
하원 | 4 | 3 | 2 | 하원 | 6 | 5 | 4 | 하원 | 1 | 2 | 3 |
① 24절기는 坎궁부터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각 궁마다 세 절기씩 배치합니다.
② 각각의 궁에 배치되는 첫 절기의 상원수는 그 궁의 낙서수와 동일합니다. 예를 들어, 坎궁의 첫 절기는 동지이고 동지의 상원수는 坎괘의 낙서수 1이며, 乾궁의 첫 절기는 입동이고 입동의 상원수는 乾괘의 낙서수 6입니다.
③ 각각의 궁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 절기의 상원수는, 양둔인 경우에는 하나 씩 증가하고 음둔인 경우에는 하나 씩 감소합니다. 예를 들어, 양둔에 속하는 소한과 대한의 상원수는 동지의 상원수 1로부터 하나 씩 더하여 각각 2와 3이 되고, 음둔에 속하는 소설과 대설의 상원수는 입동의 상원수 6으로부터 하나 씩 빼내어 각각 5와 4가 됩니다. (표에서 바탕색이 붉은 것은 동지~망종의 양둔이고, 바탕색이 푸른 것은 하지~대설의 음둔입니다).
④ 절기의 중원수와 하원수는, 양둔인 경우에는 상원수로부터 6차례 더해가고 음둔인 경우에는 상원수로부터 6차례 빼갑니다. 예를 들어, 양둔에 속하는 동지의 상원수가 1이므로 중원수는 2,3,4,5,6을 거쳐 7이 되고, 하원수는 중원수 7로부터 8,9,1,2,3을 거쳐 4가 됩니다. 그리고 음둔에 속하는 입동의 상원수가 6이므로 중원수는 5,4,3,2,1을 거쳐 9가 되며 하원수는 중원수 9로부터 8,7,6,5,4를 거쳐 3이 됩니다.
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72둔(24절기 × 3원)의 삼원수는 1부터 9까지이며, 이것은 다시 음둔과 양둔으로 나뉘므로 결국 모두 18국이 됩니다. 바로 이것을 ‘음양십팔국’이라고 하며 지반육의삼기를 포국할 때 甲子순중의 순수(또는 부두) 戊가 시작되는 궁을 결정할 때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삼원국수(三元局數)가 1이면 戊가 坎궁에 부설되고, 6이면 乾궁에 부설되어 이후 양둔이면 戊가 부설된 궁으로부터 구궁을 순행하고 음둔이면 역행하면서 지반육의삼기를 포국합니다.
3.1.2 포국
양력 2018년 3월 20일 오후 4시 10분을 기준으로 지반육의삼기를 포국하겠습니다.
사주는 戊戌년 乙卯월 辛亥일 丙申시이고 삼원국수를 정하기 위해 만세력을 참고합니다.
| 초신 적용 결과 : 춘분 상원국 절기입일시각: 춘분(양력 2019.3.21 01시 14분), 청명(양력 2019.4.5. 05시 01분) | ||||||||||||||||||||||||
| 驚蟄 절기 | 초신(超神)을 적용한 春分 절기 | 淸明 절기 | ||||||||||||||||||||||
중 원 | 하원 | 상원 | 春 分 | 상 원 | 중원 | 하원 | 상원 | 淸明 | |||||||||||||||||
陽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1 | 2 | 3 | 4 | 5 |
陰 | 25 | 26 | 27 | 28 | 29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日辰 | 癸 卯 | 甲辰 | 乙巳 | 丙午 | 丁未 | 戊申 | 己酉 | 庚戌 | 辛亥 | 壬 子 | 癸丑 | 甲寅 | 乙卯 | 丙辰 | 丁巳 | 戊午 | 己未 | 庚申 | 辛酉 | 壬戌 | 癸亥 | 甲子 | 乙丑 | 丙寅 | 丁卯 |
위 표를 보면, 양력 2018년 3월 20일이 만세력에서는 비록 경칩 절기에 속하지만 경칩 다음의 절기 춘분의 상원부두(己酉)가 이미 3월 18일에 도래하였으며, 18일과 만세력상의 춘분일자(21) 사이가 10일을 넘지 않으므로 ‘초신’을 적용하여 양력 3월 18일(己酉)부터 춘분국이 됩니다. 그리고 3월 20일은 위 표에서 보듯이 절기의 상원(상원부두일을 포함하여 향후 5일간)에 속합니다.
이제, 춘분 상원의 삼원국수를 정하면 되는데, 앞서 절기와 삼원국수를 표기한 표를 참조해서 찾을 수 있지만 약간의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으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사실 24절기에서 ‘사립이지(四立二至)’, 즉 네 개의 立(입춘, 입하, 입추, 입동)은 구궁에서 모퉁이 방위에 있는 궁(艮, 巽, 坤, 乾)의 첫째 절기에 해당하고, 두 개의 至(동지, 하지)는 각각 坎과 離궁의 첫째 절기에 해당하며, 밤낮의 길이가 같은 춘분과 추분은 각각 震과 兌궁의 첫째 절기입니다. 이미 말했지만 각 궁의 첫째 절기는 그 궁의 낙서수와 같고 중원과 하원수는 음양둔에 따라 6씩 나아가거나 물러나면서 계산한 값이고, 둘째와 셋째의 절기는 그 궁의 첫 절기의 수에서 음양둔에 따라 1씩 나아가거나 물러난 값입니다. 참 쉽지 않습니까.
2018년 3월 20일에 초신을 적용하니 춘분 상원이 되었고, 춘분은 震궁의 첫째 절기에 해당하고, 상원은 그 궁의 낙서수이므로 결국 춘분 상원의 삼원국수는 3입니다.
「춘분 상원 양둔 3국」의 지반육의삼기는 震궁에 戊를 배치하고 양둔이므로 구궁을 순행하면서 아래와 같이 포국합니다. (동그라미 숫자는 편의상 순행순서를 표기한 것임)
② 己 | ⑦ 丁 | ⑨ 乙 |
① 戊 | ③ 庚 | ⑤ 壬 |
⑥ 癸 | ⑧ 丙 | ④ 辛 |
지반육의삼기의 포국에 관하여 정리하면,
첫째, 일주가 속하는 절기와 상중하의 원(元)을 정합니다. 절기는 초신, 접기를 적용합니다.
둘째, 정해진 절기와 원에 해당하는 삼원수를 정합니다.
셋째, 정해진 삼원수에 해당하는 궁에 戊를 배치합니다.
넷째, 己庚辛壬癸丁丙乙 의 순서로 양둔에는 순행, 음둔에는 역행하여 포국합니다.
3.2 천반육의삼기의 포국
3.2.1 일반적인 경우
지반육의삼기가 구궁 각각에서 5일씩 머무르는 기(氣)를 나타낸다면 천반육의삼기는 그 5일의 기간 안에서 다시 매 시간(1支時)마다 머무르는 운(運)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운(運)의 흐름을 1支時를 기준으로 하므로 천반육의삼기를 포국할 때는 지반육의삼기와는 달리 시주(時柱)를 중심으로 합니다. 이 말은 순중의 부두를 월주(月柱)가 아니라 시주로써 찾는다는 뜻이므로, 위에서 예로 든 양력 2018년 3월 20일의 사주 戊戌년 乙卯월 辛亥일 丙申시에서 시주 丙申의 부두 辛이 포국의 실마리입니다. 그러면 이제 위의 사주를 갖고서 구체적으로 천반육의삼기를 포국하겠습니다.
① 시주(時柱)의 부두를 찾습니다. 빠른 계산법에 의하면, 丙申은 9-3 = 6이고 6은 0(戊), 10(己), 8(庚)을 지나 6(辛)이니 부두는 ‘辛’입니다.
② 시주(時柱)에서의 시간(時干)에 해당하는 천간이 어느 궁에 지반육의삼기로서 배치되어 있는지 찾습니다. 사례에서는 시주가 丙申이니 천간이 丙이고, 丙이 지반육의삼기로 배치된 궁은 감(坎)궁입니다.
己 | 丁 | 乙 |
戊 | 庚 | 壬 |
癸 | 丙 | 辛 |
③ 시간(時干)이 있는 궁(즉, 시간이 지반육의삼기로 있는 궁)에 時柱의 부두 辛을 지반육의삼기의 위에 표기합니다. 坎궁에 있는 丙위에 배치하면 됩니다.
己 | 丁 | 乙 |
戊 | 庚 | 壬 |
癸 | 辛 丙 | 辛 |
④ 時柱의 부두 辛과 동일한 천간 辛이 어느 궁에 지반육의삼기로 있는가를 찾습니다. 사례에서는 乾궁에 배치되어 있네요(辛).
己 | 丁 | 乙 |
戊 | 庚 | 壬 |
癸 | 辛 丙 | 辛 |
⑤ 동일한 천간이지만 하나는 일주(日柱) 기준이고 다른 하나는 時柱 기준인데, 이들의 간격을 계산합니다. 사례에서는 지반육의삼기 辛과 천반육의삼기 辛의 간격이 시계 방향으로 1칸(辛⇒辛)이네요. 물론 반시계방향으로 하면 7칸이지만 이렇게 멍 때리면서 계산할 학인은 없겠지요.
己 | 丁 | 乙 |
癸 戊 | 庚 | 壬 |
癸 | 辛 丙 | 辛 |
⑥ 이제 그 간격만큼, 또 다른 지반육의삼기를 이동시켜 천반육의삼의로 삼습니다. 사례에서는 간격이 시계방향으로 1이므로 艮궁에 있는 지반육의삼기 癸를 시계방향으로 1칸 이동하여 震궁에 있는 지반육의삼기 戊의 위에 표기합니다. 바로 이것이 震궁의 천반육의삼의 癸가 됩니다.
己 | 丁 | 乙 |
癸 戊 | 庚 | 壬 |
癸 | 辛 丙 | 辛 |
⑦ 나머지 궁에 있는 지반육의삼기 역시 그 간격만큼 이동하여 포국을 완성하면(붉은색) 아래와 같습니다. 그리고, 중궁에는 천반육의삼기를 배치하지 않으며 할 수도 없습니다.
戊 己 | 己 丁 | 丁 乙 |
癸 戊 | 庚 | 乙 壬 |
丙 癸 | 辛 丙 | 壬 辛 |
3.2.2 특별한 경우
① 시주(時柱)의 순수와 시간(時干)이 동일한 궁에 있을 때 (예: 陰5국 癸亥 시주, 부두는 癸)
| ⇒ |
|
본래는 時干 癸가 있는 궁에 시주(時柱)의 부두 癸를 올리고 나서 時柱의 부두와 동일한 천간 癸가 어느 궁에 지반육의삼기로 있는가를 찾아 그 간격(癸⇒癸)을 알아내어 다른 궁을 마찬가지로 이동해야 하는바, 지금 동일한 궁에 있으므로 간격이 0 이어서 이동할 필요가 없습니다. 결국 천지반 육의삼기가 모두 동일한, 이른바 ‘복음(伏吟)’국이 되었네요.
② 시간(時干)이 甲인 경우
육십간지를 대표하는 부두가 戊己庚辛壬癸이므로 甲은 숨어 있습니다. 시주(時柱)의 부두와 동일한 시간(時干)의 천간이 어느 궁에 지반육의삼기로서 있는가를 먼저 찾는 것이 천반육의삼기를 포국하는 첫 단계인데 만약 그 시간(時干)의 천간이 甲이면 둔갑(遁甲)하여 구궁에 나타나지 않으므로 시주(時柱)의 부두를 부설하는 첫 단계부터 난관에 빠집니다. 그래서 이 경우에는 지반육의삼기를 그대로 천반육의삼기로 붙여주면 됩니다. 이 또한 복음이 되네요.
③ 시간(時干)이 중궁의 지반육의삼기로 있는 경우
중궁에는 천반육의삼기를 포국하지 않으므로, 이 경우에는 坤궁의 지반육의삼기를 중궁의 지반육의삼기라고 새겨서(坤出 또는 中宮寄坤의 원칙) 시주(時柱)의 부두를 坤궁의 지반육의삼기 위에 배치합니다. 예를 들어 陰 2국에 丁巳 시주를 포국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丁巳의 순중부두는 癸입니다.
| ⇒ |
|
坤궁에 순중부두 癸를 부설하면 동일한 천간 系가 지반육의삼기로서 있는 건궁과의 거리(癸⇒癸)가 반시계 방향으로 2칸이므로 나머지 궁의 지반육의삼기를 반시계 방향으로 2칸 이동하여 그곳의 천반육의삼기로서 배치합니다. 그 결과 坤궁의 지반육의삼기 戊를 巽궁의 천반육의삼기로, 離궁의 庚을 震궁으로, 巽궁의 丙을 艮궁으로, 震궁의 乙을 坎궁으로, 艮궁의 辛을 乾궁으로, 坎궁의 己를 兌궁으로, (乾궁의 癸는 이미 처음부터 이동하였고), 마지막으로 兌궁의 壬을 離궁으로 가서 천반에 배치하면 모든 천반육의삼기의 포국이 끝납니다.
④ 시주(時柱)의 순중부두와 동일한 천간이 중궁의 지반육의삼기로 있는 경우
천반육의삼기를 포국할 때는 먼저 시주(時柱)의 순중부두를 찾는 일입니다. 그다음은 찾은 순중부두를 시간(時干)과 동일한 지반육의삼기가 있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고, 그다음은 이렇게 배치된 시주(時柱)의 순중부두와 동일한 천간이 지반육의삼기로 있는 궁(‘時干宮’이라고 함)을 찾아서 그 거리를 계산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때 時干宮이 중궁에 해당하면 시계방향이든 반시계방향이든 그 어느 쪽으로도 거리를 계산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인하여 時干宮이 중궁이면 坤出 또는 中宮寄坤의 원칙을 적용하여 坤궁을 時干宮으로 삼아서 바로 이곳 坤궁과의 거리를 계산합니다. 음둔(陰遁) 5국에 乙丑 시주를 예로 들어 포국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乙丑 시주(時柱)의 순중부두는 戊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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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포국을 자세히 보십시오. 먼저 乙丑 시주(時柱)의 순중부두는 戊를 時干宮의 지반육의삼기 乙위에 배치하였습니다. 이제 時干宮인 乾궁에 놓인 천반육의삼기 戊와 동일한 천간 戊를 찾아 그곳으로부터의 거리를 계산해야 하는데, 그 천간 戊가 중궁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어서 시계방향이든 반시계방향이든 거리를 산출할 수 없습니다. 바로 이때는 거리를 산출할 목표가 되는 궁을 坤궁으로 삼고, 그 坤궁으로부터의 거리를 잽니다. 그 결과 坤궁으로부터 乾궁(순중부두 戊가 천반육의삼기로서 배치된 궁)까지 시계방향으로(坤⇒乾) 2칸이 산출됩니다. 이에 따라 나머지 궁을 모두 시계방향으로 2칸씩 이동하여 이동전의 지반육의삼기를 이동후의 천반육의삼기로 배치하면 모든 포국이 끝납니다.
3.3 소운(小運)의 포국
홍국수를 기준으로 하여 유년(流年)을 포국하였듯이 육의삼기를 기준으로 하여 연운(年運)에 해당하는 이른바 ‘소운(小運)’을 포국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소운은 기문의 5변국 가운데 평생국에서만 부설합니다. 구궁 안에 특정연도를 표기하니까요. 양력 2018년 3월 20일 오후 4시 10분(戊戌년 乙卯월 辛亥일 丙申시), 「춘분 상원 양둔 3국」을 기준으로 하여 천지반육의삼기와 소운궁을 표기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戊 己 (辛丑, 2021년) | 己 丁 (丁酉, 2017년) | 丁 乙 (己亥, 2019년) |
癸 戊 (庚子, 2020년) | 庚 (壬寅, 2022년) | 乙 壬 (乙未, 2015년) |
丙 癸 (丙申, 2016년) | 辛 丙 (戊戌, 2018년) | 壬 辛 (甲午, 2014년) |
① 2018년의 연주(年柱) 戊戌의 순중부두는 빠른 계산에 의하면 11-5 = 6이고 0(戊), 10(己), 8(庚), 6(辛)으로 이어져 甲午순중의 辛입니다.
② 지반육의삼기가 연주(年柱) 戊戌의 순중부두 辛에 해당하는 궁을 찾으니 乾궁이네요. 순중부두가 이끄는 열 개의 간지 가운데에서 첫째에 해당하는 간지 甲午(2014년; 2018년이 戊戌이므로 甲午년은 2014년임)를 바로 이 乾궁에 배치합니다.
③ 이어서 지반육의삼기가 포국된 방향으로 연도를 배치해 갑니다. 사례에서는 乾궁의 지반육의삼기 辛에 이어서 壬이 있는 兌궁에 乙未(2015년), 癸가 있는 艮궁에 丙申(2016년), 丁이 있는 離궁에 丁酉(2017년), 丙이 있는 坎궁에 戊戌(2018년), 乙이 있는 坤궁에 己亥(2019년), 戊가 있는 震궁에 庚子(2020년), 己가 있는 巽궁에 辛丑(2021년), 庚이 있는 中궁에 壬寅(2022년)을 부설합니다.
평생국에서 홍국수 기반의 유년과 육의삼기 기반의 소운의 비중을 어떻게 둘 것인가에 대하여는 딱히 일정한 기준은 없습니다. 오직 임상결과에 따르는 것이 타당하지만 대체로 홍국수를 6할 내지 7할까지로 해서 소운보다 더 많이 참고합니다.
3.4 육의삼기를 이용한 유년(流年)의 포국
앞에서 육의삼기 기반의 소운을 계산하여 구궁에 포국해보았습니다. 이제 다시 연도 대신에 유년(流年)을 표기해보겠습니다. 이처럼 연기(烟奇)에서의 유년은 주로 ‘격국’을 중심으로 통변하는바, 만약 27세까지 길격에 해당하면 그 명주가 크게 길하다고 봅니다. 그 유년을 포국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양력 2018년 3월 20일 오후 4시 10분(戊戌년 乙卯월 辛亥일 丙申시), 「춘분 상원 양둔 3국」을 기준으로 하여 천지반육의삼기와 소운궁을 표기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戊 己 (28~36세) | 己 丁 (73~81세) | 丁 乙 (10~18세) |
癸 戊 (19~27세) | 庚 (37~45세) | 乙 壬 (55~63세) |
丙 癸 (65~72세) | 辛 丙 (0~9세) | 壬 辛 (46~54세) |
시주(時柱) 丙申에서의 시간(時干) 丙이 지반육의삼기로 있는 坎궁은 0~9세까지입니다. 이후 육의삼기가 진행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9의 배수를 표기합니다. 坎궁에 이어 坤궁에 10~18세, 震궁에 19~27세, 巽궁에 28~36세, 中궁에 37~45세, 乾궁에 46~54세, 兌궁에 55~63세, 艮궁에 64~72세, 離궁에 73~81세를 표기합니다.
4. 육의삼기의 해석
4.1 꼭 하고 싶은 말
육의삼기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하여 대부분의 기문둔갑 문헌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그 첫째는 육의와 삼기 각각을 개별적으로 해석하는 것이고, 둘째는 천반육의삼기와 지반육의삼기의 관계를 뜻하는 이른바 ‘십간대응결(十干對應訣)’로써 해석하는 것입니다. 물론 연국(烟局)에 속하는 기타 기문요소와의 관계를 참작할 것이고 심지어는 홍국(洪局) 요소도 통변에 고려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육의와 삼기가 정녕 무엇이고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가 하는 점이며, 나아가 구궁 각각에서 1遁(=5일)씩 머무르는 기(氣)를 나타내는 지반육의삼기와 그 1遁의 기간 안에서 다시 매 시간(1支時)마다 머무르는 운(運)을 나타내는 천반육의삼기의 용사(用事)를 구분해서 이해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스스로가 해탈한 부처가 아니면 중생들이 살고 있는 ‘세계(世界)’에 엄연히 존재하는, 수많은 마디를 겪어야 합니다. 비단 대나무만 마디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우주’라고 불리는 중생계에는 짧거나 긴 사이클을 지닌 다양한 마디가 있습니다. 그 마디의 아주 작은 모습을, 그것도 최소한의 표현으로 알려주는 것이 기문둔갑이지요. 하루 12시지(時支)는 천(天), 지(地), 인(人) 삼재(三才)가 함께 용사하면서 36궁(宮; 3 × 12)을 형성하는데, 36은 주역의 실제적인 괘의 숫자(도전괘 28 + 부도전괘 8)이면서 나의 후천적 몸을 이루는 궁의 개수입니다. 12시지(時支)가 다섯 모여서 5일이 되면 1遁이라고 해서 36궁 × 5 = 180 궁이 되고, 이때는 이미 삼재(三才)가 다 이루어진 상태에서 팔문(八門)에 운(運)이 깃듭니다. 그 까닭은 일진의 천간에 5일마다 甲과 己가 갈마들면서 음양이 합덕하고 삼변(三變)했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팔문에 운이 붙으면 그동안 상(象)으로만 있던 낙서구궁 각각의 기(氣)는 도(度)를 드러내는바, 쉽게 말하면 궁(宮) 마다 나름의 값, 가치가 작동한다는 뜻이고 사사물물에 적용할 표준(極)이 세워졌다는 뜻입니다.
1遁(=5일)이 세 개 모이면 3遁(15일)이 되어 하나의 절기(節氣)를 이룹니다. 이때가 되면 180궁(=1遁) × 3 = 540 궁이 되는데, 이것은 180이 다시 삼변한 것이지요. 사실, 단순한 5일은 아직 둔(遁)이 아니라 둔(遁)의 체(體)에 해당하는 후(候)의 일부일 뿐이며, 후(候)가 세 개 모여야 비로소 ‘둔(遁)’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절후(節候) 15일에 이르러야 절기(節氣)가 후(候)를 용사하며, 이러한 작용을 ‘성둔(成遁)’이라고 합니다. 성둔(成遁)이라야 낙서구궁이 성국(成局)하고 통기(通氣)할 첫 마디가 마련됩니다.
절기가 세 개 모이면 9遁 45일이니, 노양(老陽) 9가 무토(戊土) 5로 인하여(9 × 5) 현상계에서 역할을 다하고 특정한 효를 움직여(동효) 지괘(之卦)로 변하며, 지괘는 곧 하나의 새로운 팔괘에 해당하고, 이 팔괘 속에는 1,620개의 궁이 깃들어 있습니다(540 × 3).
이렇게 생성된 지괘 8개가 모이면 1년 360일 ‘나’라고 하는 여래장이 품고 있는 팔괘가 온전해지고, 그 팔괘 속에는 12,960개의 궁(1,620 × 8)이 한 치의 오차 없이 율려(律呂) 운동을 합니다.
이제 우리는 戊~癸의 육의와 丁丙乙 삼기 각각에 대하여 살펴보겠지만 위에서 대우주의 율려운동으로 이어지는 일체의 운과 기의 관점에서 벗어나는 순간, 기문둔갑의 옛 스승님들께서 전해주신 우주의 비밀을 절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꼭 명심하시길.......
4.2 육의삼기의 구체적인 해석
儀奇 | 별칭 | 주관 | 신체 | 인물 | 지리 | 기타 |
六甲 | 天德 | 財祿 | 腦, 膽 | 父, 君子 | - | 時柱 戊+靑龍 |
六戊 | 天門 | 遠行, 商事 | 胃, 舌, 膚 | 妾, 대리인 | 평지, 둑 | 문방구 |
六己 | 地戶 | 음모, 密計 | 脾, 指 | 부인, 무속, 花柳 | 밭, 정원 | 作事擴張 불가 |
六庚 | 天獄 | 收監, 상해 | 大腸, 코 | 軍警, 간첩 | 수렁, 광장 | 음란(天蓬) 형제난(天乙) |
六辛 | 天進, 天廷 | 受刑 | 肺, 기관지 | 종교인, 농공, 목수 | 분묘 | 원통(世궁) |
六壬 | 地網, 地牢 | 受刑, 密計 | 방광 | 도둑, 군인 | 전쟁터 | 上同 |
六癸 | 天網, 天藏 | 問招, 刑獄 | 콩팥 | 임산부, 범죄인 | 황천 | 생왕 -> 貴 휴수사 -> 고독 |
乙奇 | 天德, 天貴 | 遠行, 도주 | 간, 눈 | 황후, 부인, 유랑인, 僧 | 초원, 花園 | 의외로 귀인, 길사 가능 |
丙奇 | 天威, 天成 | 재물, 문서 | 小腸 | 장군, 총리, 종교인 | 首都 건조한 곳 | 혼외자 |
丁奇 | 太陰, 玉女 | 권모술수, 私通 | 심장 | 점쟁이, 딸 | 화재터, 옥토 | 여자와 관련된 일 |
위 도표에서의 구체적 설명은 단편적이므로 너무 세세하게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육의와 삼기 각각의 천간이 나타내는 오행과, 그 오행의 성정을 갖고 있는 팔괘와 연관하면 그렇게 어려운 내용이 아닙니다.
모든 기문요소와 마찬가지로 육의삼기가 득령(得令)하면 그 자체로도 길하므로 굳이 괘문성장(卦門星將)의 길흉을 따질 것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홍국지반수가 4 또는 9 인 궁에 육의 壬이 오면 금생수로써 생을 받고 지반수가 1 또는 6 인 궁에 오면 旺氣를 얻었다고 봅니다. 이런 판단은 궁오행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므로 壬이 坎궁 또는 乾, 兌궁에 오는 경우 역시 득령이지요.
천반육의삼기와 지반육의삼기가 서로 상생하는 경우 일단 길하다고 보지만, 이때는 주객(主客)을 나누어 살펴야 합니다. 천반육의삼기는 客이고 지반육의삼기는 主이므로 객이 주를 극하면 좋지 않습니다. 또한 궁오행이 主이고 육의삼기가 客이므로 만약 궁오행이 水인데 천반육의삼기가 戊이면 토극수로 인하여 객이 주를 극하므로 역시 흉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움직이지 말아야 합니다. 즉 객의 입장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다른 기문요소와 관련해서는 해당하는 곳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특히 乙, 丙, 丁 삼기가 감응하면 모든 응기(應氣), 응사(應事)의 시작이 되고, 일의 진행과정은 천봉구성이 나타내며, 일의 마무리는 시가팔문으로서 알 수 있습니다. 응기와 응사, 액회에 관한 더 깊은 내용은 나중에 다시 강의합니다.
☞ 육의삼기의 ‘십간대응결’은 추후 11회차부터 시작하는 ‘실전응용편’에서 격국과 함께 공부할 예정입니다.
아래는 강의 시간에 직접 설명할 내용입니다.
5. 포국사례
5.1 육의삼기의 포국설명
5.2 소운의 포국설명
5.3 연기 유년의 포국설명
6. 포국된 육의삼기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