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그대 가슴에 (1959)Imitation Of Life
- 로맨스/멜로
- 미국
- 1999.05.08 개봉
- 124분, 12세이상관람가
- (감독) 더글라스 서크
- (주연) 존 게빈, 라나 터너
배우를 지망하는 백인 미망인 로라와 그녀의 딸 수지는 우연히 흑인 미망인 애니와 그녀의 혼혈아 딸 사라와 같이 살게 된다.
매번 오디션에서 떨어지던 로라는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진작가 스티브를 만나 프로포즈를 받는다. 그러나 무대에 설 기회를 잡은 로라는 스티브의 손길을 뿌리치고 스타의 길을 선택한다. 몇년 뒤 스타가 된 로라는 스티브와 재회하고 다시 사랑을 이루려 하지만, 불행하게도 수지 역시 스티브를 사랑하게 된다.
한편 피부 색깔이 백인에 가까운 사라는 엄마가 흑인임을 숨기고 한 남자와 사귀다가 비밀이 드러나면서 비참하게 버림받는다. 엄마를 수치스러워하며 가출한 사라는 밤무대의 댄서가 된다. 딸을 위해 평생을 바쳐온 애니는 사라를 그리워하며 죽음을 맞는다.
감독 : 더글러스 서크 주연 : 라나 터너, 존 개빈, 샌드라 디 제작 : 1959년/미국 영화.슬픔은 그대 가슴에 (IMITATION OF LIFE)
이영화의 하이라이트는 흑인인 어머니를 창피해서 가정부라고 주변에 이야기 했던 수지가 어머니 장례식장에서 흐느끼던 모습과 그당시 극장을 온통 눈물과 흐느낌으로 채웠던 흑인 영가이다
배우를 지망하는 백인 미망인 로라(라나 터너)와 그녀의 딸 수지(샌드라 디)는 우연히 흑인 미망인 애니(주아니타 무어)와 그녀의 혼혈아 딸 사라(수잔 코너)와 같이 살게 된다.
매번 오디션에서 떨어지던 로라는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진작가 스티브(존 가빈 분)를 만나 프로포즈를 받는다. 그러나 무대에 설 기회를 잡은 로라는 스티브의 손길을 뿌리치고 스타의 길을 선택한다. 몇년 뒤 스타가 된 로라는 스티브와 재회하고 다시 사랑을 이루려 하지만, 불행하게도 수지 역시 스티브를 사랑하게 된다. 한편 피부 색깔이 백인에 가까운 사라는 엄마가 흑인임을 숨기고 한 남자와 사귀다가 비밀이 드러나면서 비참하게 버림 받는다. 엄마를 수치스러워하며 가출한 사라는 밤무대의 댄서가 된다. 딸을 위해 평생을 바쳐온 애니는 사라를 그리워 하며 죽음을 맞는다.
중심인물인 백인 모녀와 흑인 모녀는 소박한 희망을 가진 보통 사람들이다. 그러나 세상은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꿈을 담기에도 너무 협소하다. 영화는 네 사람의 꿈이 좌절되고 극복되는 과정을 나지막한 톤으로 그려내지만, 감독은 흑인 모녀의 이야기에 좀더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백인 모녀의 삼각관계와 나란히 놓으면 흑인 모녀의 슬픔은 비할 수 없이 깊고 오랜 것이다. 흑인의 피를 부인하고 멸시하는 딸을 바라보는 흑인 엄마의 고독과 통증을, 주아니타 무어는 당대 최고의 표정 연기로 보여준다. 눈을 감기 직전 그녀는 힘없이 “난 지금 너무 피곤해”라고 내뱉는다. 인종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이후의 어떤 영화에서도 이처럼 깊고 아프게 인종차별의 비극을 말하는 장면을 발견하기는 힘들다
서크의 멜로드라마는 종종 극단적으로 사치스럽고 장식적인 스타일로 일종의 소격효과를 창출해냈지만, 이 영화는 스타일의 화려함을 절제하고 이야기와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말 그대로 고전적 감동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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