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중단되었던 280랠리가 23차(8/29~8/30)를 맞아 장수군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운영 방식의 변경 과정에서 참가자들 사이의 논란과 반발등이 있었지만
안전이 우선시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장수군, 경찰서, 소방서 등과 연계하여 280 운영팀에서 대회 개최를 최우선 명제로 정하고
경찰의 요청사항을 받아들여
1,2 stage로 나눠서 진행하고
1stage는 토요일 03시30분 ~ 22시00분까지 18시간30분 135km 라이딩
2stage는 일요일 03시00분 ~ 17시00분까지 14시간 112km라이딩
토요일 22시부터 일요일 03시까지 랠리를 중단하는 변화가 있었다
토요일 출발전
삼다리님과 함께, 마스터(10회 완주)이신 평택 무한질주님과 함께
삼다리님과 무한질주님을 사진찍으려 햇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해서 렌즈 영 꽝이다.
랠리가 원래 비와 함께라고 하지만 이번 랠리는 최강인듯 하다.
03시 30분에 맞춰 출발한다
출발과 동시에 빗줄기는 굵어지고 있어도 참가자의 페달질은 늦춰지지 않고 더욱 달리다 보면
12.87km 지나면(대성고원) 개동산 임도(6km)로 지나면 장남호(저수지)를 지나면
신무산을 우측에 두고 임도로 7km를 라이딩 후 자고개 터널에서 우비를 안 입을 수 없을 정도의 비를 만난다.
터널에서 삼다리님과 간식 간단히 먹고 다시 라이딩 ~
이번에 신무산을 좌측에 두고 임도를 8km 정도 달리면 수분령(금강/섬진강을 구분)이다
수분령은 군자행 라이딩에서 몇번 걸쳐간 곳이기도 하다.
수분령에서 도로 다운을 즐기다 보면 번암면이기에 삼다리님과 도킹하여, 정자에 앉아 우비벗고 아침식사를 하지만
배는 고픈데 밥이 안들어가는 이상한 일이 결국 밥이 남긴다
(죽림정사로 가기전에 우회전해서 번암지점으로 갔어야 하는데 5~6백미터는 더 갔다가 되돌아오는 알바 아닌 알바를 )
식사 후 커피까지 마시고 여유있게 출발해서 장수물빛공원의 간식지원도 포기하고 달려가지만
빗줄기는 더욱 굵어진다
봉화산 임도 입구에 도착(57km 지점) 도로를 타고 내려오는 물줄기가 장난아니어서 앞 바퀴가 지나가면
물줄기가 갈라지는 현상을 보면서 얼마전 답사라이딩땐 저 계곡물에 온몸을 담궈도 체온이 내려가지 않았는데 하는
생각과, 초입부터 끌바를 하는 분들을 지나서 봉화산 정자까지 약 8km를 끊임없이 업힐을 해야 한다.
봉화산 8~9부 능선에서 휴식을 취하는 분들이
랠리가 중단되었다고 여기저기서 이야기를 하신다
이 지점에서 내려갈 수 없으니 봉화정까지는 올라가자는 마음으로 질퍽한 임도를 꾸준히 올라서고
봉화정에서 잠시 비를 피하며 280랠리 단톡방을 확인하려고 숨을 돌리는 순간
삼다리님 배낭이 훅 지나가길래 큰 목소리로 불러 상황을 공유하고, 공식적인 중단 발표가 없으니
일단 매봉으로 가보자 하고
정면에 보여야 할 지리산 명선봉과 주 능선을 방향을 바라보며 거세진 빗줄기를 가로질러 출발한다.
빗줄기는 더욱 거세지고
임도의 중앙부만 땅이 드러나고 양쪽은 빗물이 장악을 했다
바닥이 안 보이니 내려가는 내내 불안하고
평지의 임도에선 강물처럼 밀려드는 빗물에 임도인지 개울가 인지 모를 정도 이다.
매봉 갈림길(70km 지점)에서 앞서 가신분들이
공식적으로 랠리가 중단(오전 10시17분)되었다 하고, 매봉방향에서도 내려오시는 분들이 있어
751번(남원시 아영면과 장수군 번암면 연결) 지방도 방향으로 내려가서 출발지였던 장수 종합경기장으로 집결하라는 공지가 있어
제1보급소가 있던 번암면으로 도로를 타고 다시 내려오고
보급소는 철수준비가 완료된 상태에서 경찰들이 경기장까지 뒤를 봐주겠다며 경기장으로 다들 출발한다.
랠리중에 신나게 내려왔던 수분령까지 11km 정도는 업힐을 해야 장수읍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는데
1stage 랠리는 취소된 상태에서 심리적인 터덜터덜 속에서 힘들게 라이딩을 한다.
종합경기장으로 복귀 후 삼다리님은 랠리중에도 쥐가 계속 올라왔었다며 군산으로 돌아가셨고
[14시 20분 공지] 일요일 랠리 진행은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하니 점심식사 후 휴식시간
03시 출발이기에 30여분 전에 출발선에서 부슬거리는 비 맞으며 대기하고 있다가 출발
어제와 다름없이 비가 무섭게 환영해 준다
1시간20분을 달려서 임도 진입직전에
경찰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1.5km 업힐해서 무령고개를 지나면 산림레포츠센터 대피소로 피해있으라고 한다.
1시간 넘게 대피소에서 대기(다행히 온풍기를 틀어줘서 추위는 좀 면했다)
운영팀장이 현장에서 59km 단축코스(당초 112km)로 진행하는 부분 설명하고(계북면 산사태 위험) 랠리를 다시 진행한다.
날이 밝아오는 6시가 넘어서
이틀 라이딩 중에 처음으로 갠 하늘을 본다.
하늘 보인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다(하늘이 저렇게 좋아질 수 있는데ㅠㅠ)
08시경 작은싸리재(35km 지점)로 내려오면서 이번 랠리 중 가장 긴 임도 20km를 지나온다
5km 정도 도로 라이딩을 후
봉화산(786m)과 법화산(707m)를 가로지르는 7km의 임도 라이딩 시작이다
해가 뜨니 땀이 나기 시작한다.
계곡물에 들어가고 픈 마음을 겨우 진정시키고 라이딩을 이어간다.
비포장 임도는 질퍽하다 그렇지 않다하더라도 업힐이라 힘든데 노면까지 바퀴를 잡고 있어서 제법 힘들다
하늘이라도 찍어본다
첫날 350여명에서 둘째날 150명 정도만 라이딩을 시작했으니 긴 코스에서 사람 만나기도 쉽지않아서~
첫날 싱글길이였던 천상데미봉 인근의 도로업힐 후 트레일러닝 코스를 따라서 둘째날 랠리를 마친다.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순간을 찍어주시는 분이 계셨는데
멋진 모델포즈는 없고 겨우 사진찍히는 수준이다
우여곡절 끝에 얻은 3번째 완주증
폭염속에서 같이 라이딩 해주신 삼다리님, 영샘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23차 장수군 280랠리의 최종 완주자는 150명으로 집계
첫댓글 일기를 예측할 수 없고 그러니만큼 순간순간에 대처해나가는 선택을 해야하니 280이 매력적인듯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3스타^^
늘 기상여건이 완주여부에 큰 비중을 차지하네요
23차는 고생스럽긴 했지만
난이도는 높지않아서요
감사합니다^^
인내한 만큼 열매(보람)를 얻게 되네요.
한 번도 쉽지 않은데 3회 완주 축하드려요.
더욱 건강 관리하여 마스터까지 응원합니다!!!
같이 가시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