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서원' 과정, 현장 찾아가기.
네 번째 현장은 논산시 양촌면사무소 심윤무 선생님을 뵈었습니다.
8월 14일, 아침 10시에 오송역에서 보건복지인력개발원 김은옥 선생님과 만났습니다.
김은옥 선생님이 기관 차를 빌려오셨습니다.
김은옥 선생님 덕에 편안히 논산까지 심윤무 선생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심윤무 선생님은 박사학위까지 있고, 대학에서 학생도 가르친다고 하셨습니다.
사회복지행정연구회 학술부장으로도 활동하셨습니다.
사회복지사 공무원의 정체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사회복지사다움을 잃으면 그냥 공무원이 되고 만다고 하셨습니다.
'공무원 사회복지사로 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45가지'란 제목의 글을 쓰고 계셨습니다.
지금까지 약 140쪽 쓰셨습니다.
공무원으로 일하며 만난 사람들 이야기, 업무 처리 방법, 행사 진행 요령, 자기관리법까지
꼼꼼하게 정리하셨습니다. 후배들 생각하며 썼습니다.
도시와 시골, 읍면동과 시군구청. 두루 일하며 경험하고 느낀 점을 정리하고 계셨습니다.
사회복지사 공무원이 되고 싶은 학생이나 후배 공무원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자기 경험을 중심으로 모으고 묶었습니다.
목차
1. 공무원사회복지사 basic
1) 인사가 사회복지 열쇠
2) 공부하자
3)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4) 민원인과 대화하는 대화기법
5) 민원처리의 1․3․5법칙
6) 민원처리기한을 기다리지 마라
7) 지방공무원 4계절을 준비하라
2. 읍면동에서 살아남는 법
1) 똥개, 9급공무원
2) 이장‧통장과 친해져라
3) 주민들에게 길을 물어봐라
4) 복지자원지도를 만들어라
5) 이벤트는 필요하다
6) 사회복지공무원이 자매결연 사회자 되다
7) 후원자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8) 매장과 개장신고에 주의하라
9) 시군구청장의 연두순방 준비는 이렇게
10) 주민의 역량과 의지를 결집, 주민화합한마당
11) 경로당 준공식은 마을잔치
12) 5월엔, 어르신 효도잔치
13) 경로당, 놀이터 관리자는 사회복지공무원
14) 질적연구를 배워라
3. 시군구청에서 살아남는 법
1) 순기표와 업무매뉴얼을 만들어라
2) 복지기획 필요하다
3) 의회사무국 사회복지공무원
4) 원-페이지 보고서가 경쟁력
5) 기사 기자만이 쓰는 것은 아니다
6) 축사는 행사의 시작
7) all about 시나리오
8) 선진지 견학 왜?
9) 축제는 축제담당자만 하는 것이 아니다
10) 사업 후에 현장 확인은 반드시 하라
11) SPSS(통계기법)을 배워라
12) 교육만이 살길이다
4.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자기관리 기법
1) 소진을 예방할 수 있는 취미를 가져라
2) 사회복지도 중요하지만 가정복지에 신경써라
3) 비밀산타가 되어보자
4) 자신을 사랑하라
5) 후배를 사랑하라
6) 한계를 인정하라
7) 검색보다는 사색을
8) 글쓰기를 하자
9) 책 저자가 되어보자
5. 다시
1) 10년 계획 다시세우기 2) 6급 사회복지주사, 5급 사회복지사무관
3) 진정한 사회복지사로 다시 살기
아직 수정 중이기는 하지만 '목차'만 읽어도 놀랍습니다.
사회복지사 공무원으로 일하며 맡은 일을 정리하고, 경험을 보탰습니다.
심윤무 선생님은 아침마다 메모지에 오늘 쓸 글의 분량을 적습니다.
그 메모지를 지갑에 붙여두고 수시로 확인합니다.
책을 쓰기로 한 이상, 재미로만 쓸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쓰고 싶을 때 쓰면 한없이 늘어지기 때문에 스스로 과제를 부여하여 써 나가셨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글 쓰고 정리하면서 일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하셨습니다.
* 사진 : 김은옥 선생님께서 '복서원 밴드'에 올린 사진.
심윤무 선생님은 좋은 글을 쓰고 싶어 책을 많이 읽으셨습니다.
글 붙잡고 있는 요즘은 거의 회식 자리에 참석하지 않고, 그런 약속 잡지도 않습니다.
공부에만 몰입하고 있습니다.
심윤무 선생님이 점심 대접해주셔서 선생님 차를 타고 식당으로 갔습니다.
차에서 내리는데, 선물이라며 논산 특산품 상추를 차 뒤에서 꺼내 주셨습니다.
그런데 차 뒷자리를 보니 작은 도서관처럼 많은 책과 원고가 있었습니다.
이번 글을 쓰기 위해 늘 가지고 다니며 읽고 참고하는 책들이라고 하셨습니다.
후배들에게 '인사'를 강조하셨습니다.
다른 것 못해도 인사만큼은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가 오더라도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하는 일은
사회복지사 공무원이라면 습관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식사 잘 대접받았습니다. 선물도 주셨습니다.
강의료 드려도 모자랄 텐데, 오히려 좋은 말씀과 선물까지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직 책이 나온 것도 아닌데,
심윤무 선생님의 글쓰기가 둘레 사람에게 이미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