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10장
여호와께서 그분의 백성을 강하게 하여
이방 나라를 이기게 하고 노예된 나라로부터 돌아오게 하실 약속
(찬송 360장)
2024-11-23, 토
맥락과 의미
10장은 9장에 이어서 여호와께서 메시아 왕을 보내셔서, 하나님의 백성을 회복한다는 약속의 말씀을 계속합니다.
1. 악한 목자들을 벌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은 용사처럼 강하게 만드심(1-7절)
2. 제2의 출애굽과 용사 같은 하나님의 백성의 번성(8-13절)
1. 악한 목자들을 벌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은 용사처럼 강하게 만드심(1-7절)
1-2절: 9:17에서 땅이 풍요를 주어서 청년 남녀가 힘을 얻고 자녀들을 출산하도록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1절은 이제 권면합니다. 풍요의 근원이신 여호와께 도움을 간청하라고 권면합니다. 바알 우상이 풍요를 약속하고, 백성들은 우상을 섬기지만 우상에게 그 능력이 없습니다. 성도들의 가정에까지 만들어 둔 우상(드라빔)은 헛되고 거짓되므로, 실제로는 복을 주지 못합니다.
우상에 끌리는 백성들을 바로 인도할 목자들이 없어서 큰 불행을 당하고 있습니다. 종교적 타락 가운데서 왕이 목자처럼 바로잡아야 하는데, 왕도 그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바벨론으로 백성들이 강제 이주 당하는 고통을 당했습니다.
3-5절: 그러나 여호와께서 숫염소 같이 난폭한 이스라엘의 목자들을 벌할 것입니다. 이미 목자들을 벌하셨습니다. 앞으로 구약 신약 교회에서도 바른 신앙으로 교회를 인도하지 않는 목자들을 여호와께서 벌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다시 그 백성 가운데로부터 목자를 일으킬 것입니다. 그 목자는 하나님의 집의 모퉁이 돌이요, 하나님의 천막을 세우는 말뚝과도 같습니다. 이 지도자의 지도 하에 하나님의 백성은 “용사”(기보르)들이 될 것입니다(5절). 언약에 신실하신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기에 그들은 승리할 것입니다.
6-7절: 백성 가운데 함께 하시던 여호와께서는 이제 “내가 유다 족속을 견고하게(기보르, 용사) 하며 요셉 족속을 구원할지라.”고 약속하십니다. 오래 전 앗시리아로 흩어졌고, 얼마 전 바벨론으로 흩어졌고, 여기저기로 흩어진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이 다시 불러 모으십니다.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라.” 그 언약의 헌신을 다시 확인하여 말해 주십니다. 이 복은 원래 하나님께서 그 백성과 함께 맺으신 언약의 복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에브라임(요셉 족속)은 다시 용사(기보르)가 되어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입니다. 포로에서 돌아오는 백성은 강한 백성으로 변할 것입니다.
스가랴가 약속한 대로 백성 가운데 “말뚝”이면서 백성을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구약 성도는 기다렸습니다. 사실은 같은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백성 중의 나쁜 목자를 대신하는 “말뚝”이면서 “내가 그들과 함께 하리라”(임마누엘), “내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이신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습니다.
2. 제2의 출애굽과 용사 같은 하나님의 백성의 번성(8-13절)
8-9절: 여호와 하나님께서 백성을 불러 모으십니다. 전에 인구가 많아지던 번성함을 다시 주실 것입니다. 전에 이방 나라에 하나님의 백성을 흩어버린 것은 사실 그 곳에 씨를 뿌린 것과 같습니다. 이제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고 돌아올 때, 그 곳에서 낳은 자손들을 데리고 올 것입니다. 오래 전 이집트에서 노예로 고생하던 백성들이 거기서 번성한 것과 같습니다.
10-11절: 앗시리아로 끌려 갔던 하나님의 백성들은 거기서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11절, 고난의 바다). 그러나 홍해 바다 물을 말리시고 백성을 오게 하신 여호와 하나님은, 앞으로도 홍해와 같은 그 장애물을 제거하여 백성들이 돌아오게 할 것입니다. 이사야 11:15에서 예언한 제2의 출애굽을 주십니다.
12절: 여호와께서는 백성을 여호와 안에서, 그 이름 안에서 견고하게(기보르) 하실 것입니다. 용사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왕래하는 복을 주십니다.
왕래한다는 것은 언약의 하나님과 손잡고 동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거니셨던 하나님(창세기 3:8)은 타락한 아담의 후손 가운데서 아브라함을 택하여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창세기 17:2)고 언약의 파트너로 불렀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할 때 인구가 생육하고 번성하고, 선물로 주신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창세기 17:2-8).
여호와 하나님은 성막과 성전에서 예배하는 백성과 그 예배의 현장에서 백성 가운데서 왕래하십니다(레위기 27:11). 바르게 예배하는 제사장과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의 집에서 왕래함을 주십니다(스가랴 3:7, 백성을 대표하는 대제사장 여호수아).
하나님과 백성이 동행하는 이 언약의 축복의 핵심은 우상을 버리고 예배를 회복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일상의 삶에서도 함께 여호와와 동행하므로 번성하고, 땅을 다스립니다.
믿고 복종할 일
여호와께서는 포로에서 돌아온 초라한 그분의 백성에게 스가랴를 통해서 성전 재건을 격려하셨습니다. 스가랴서의 후반부 9-14장은 언제 주신 말씀인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보다 “무엇”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하나님이 정하신 대로 예배를 바로 세우고 성전을 건설해 가는 백성에게 이런 복을 약속해 주십니다.
구약 성도에게는 율법에 정한 대로 성전과 제사장과 제물을 통해 예배를 드리게 했습니다. 그들이 예배를 바로 세울 때, 그들을 강하게 용사로 만들어 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기보르: 5,6,7,12절). 흩어진 백성들을 온 세계로부터 불러 모으고, 또 이방 나라들과 전쟁에서 승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수백 년 동안 구약 성도들은 이 일을 이룰 메시아=그리스도를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첫 번째 크리스마스에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메시아로서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분 자신이 성전=제사장=제물이 되셔서 하나님과 사람이 만나는 길이 되셨습니다.
삼위 하나님은 온 세상으로부터 하나님의 백성을 새로운 성전인 교회로 불러 모으시고 있습니다. 성도는 세상이 보기에 약해 보여도, 메시아로 옷 입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귀와 세상과 죄악과 싸워 이기는 용사입니다.
우리의 타고난 약함을 보고 절망하지 맙시다. 오직 하나님의 전신갑주이신 예수로 옷을 입읍시다(골 3:10).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고 믿을 때 우리를 용사처럼 만드시고 하나님 앞에서 예배하며, 일상 가운데서 우리의 직분을 다하며 걸어가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 1:7,8)
전쟁과 같은 힘든 일과 고난을 통해서만 그리스도와 우리 자신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고난 가운데 우리와 동행하시는 삼위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도구가 됩시다.
이런 우리의 삶 자체가 두려움으로 절망하는 이 세상 가운데 복음 증거가 됩니다. 이 고난 가운데 믿음을 능력을 체험하는 성도님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올 것입니다. 포로된 곳에서 생존하여 영적 자손들을 이끌고 돌아오는(9절) 복의 근원으로 삼아 주신 것을 감사하고 찬양하며 오늘 하루를 시작합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