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리처드 도킨스. 세계적 진화심리학자. 옥스포드대학 교수
● 서문
* 책 제목에 관한 출판사의 불만('이기적 유전자'라는 표현보다 '불멸의 유전자'가 더 낫지 않냐는)이 있었다. 책 제목을 설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강조점을 어디에 두느냐 하는 것이다. '이기적'을 강조하면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 책이 이기성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오히려 이 책은 이타성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에서 강조해야 할 핵심 단어는 '유전자'이다.
● 1, 사람은 왜 존재하는가?
- 어떤 행성에서 지적 생물이 성숙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생물이 자신의 존재 이유를 처음으로 알아냈을 때이다(p40).
- 우리가 아무리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어도 보편적 사랑이든 종 전체의 번영이든 이러한 것은 진화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에 불과하다(p42)...자연 선택의 과정을 보면 자연 선택에 의해 진화해 온 것은 무엇이든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p45).
- 진화를 바라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장 낮은 수준에서 일어나는 선택의 관점에서부터 보는 것"이라고 하는 나의 신념을...나는 선택의 기본 단위, 즉 이기성의 기본 단위가 종도 그룹도 개체도 아님을 논하고자 한다. 그것은 유전의 단위인 유전자이다(p55).
● 2, 자기 복제자
- 생물학적인 복제자에게서 볼 수 있는 엉뚱한 복제는 진정한 의미의 개량을 불러일으키고, 어떤 오류가 생기는 것은 생명 진화의 진행을 위해서 필수적이었다.(복제의 오류)
- 진화란 자기 복제자(오늘날의 유전자)가 오류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생겨난 일이다(p66).
- 자기 복제자의 변종간에도 생존 경쟁이 있었다. 자기 복제자는 스스로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었고 그 때문에 고민하지도 않았다. 이 싸움은 아무런 악의도 없이 또한 아무런 감정없이 행해졌다. 그러나 그것들은 분명히 싸우고 있었다(p68).
● 3, 불멸의 코일(DNA)
- 유전자는 인체의 제조를 간접적으로 제어하는데, 그 영향은 엄격하게 일방적이다. 이것은 획득 형질이 유전되지 않음을 뜻한다. 생애에 수많은 지식과 지혜를 얻었더라도, 유전적 수단으로는 그중 단 한 가지도 자식에게 전해지지 않는다. 각각 새로운 세대는 무에서 시작해야 한다. 왜냐하면 몸은 유전자를 불변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유전자가 이용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p76).
- 현대의 자기 복제자에 관하여 우선 이해하여야 할 것은 무리지어 사는 성질이 대단히 강하다는 사실이다. 하나의 생존 기계는 하나만이 아닌 수십만이나 되는 유전자를 가진 하나의 운반자이다.
- 새 유전 단위가 만들어지는 일반적인 방법은 전부터 존재하던 소단위가 교차에 의해 모이는 일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ㅡ드문 일이지만 진화상 매우 중요하다ㅡ' 점 돌연변이point mutation'라는 것이 있다. 점 돌연변이는 마치 어떤 책에서 단 하나의 문자의 오식에 의한 잘못과 같은 것이다. 그것은 드문 일이기는 하지만 유전 단위가 길면 길수록 그 길이의 어느 곳에선가 나타나는 돌연변이에 의해 그 유전자 단위가 변할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드문 종류의 과실 또는 돌연변이를 '역위'라고 한다. 염색체의 일부가 양단으로 잘려서 반대의 위치에 다시 붙는 것이다(p87).
- 유전자는 불가분은 아니지만 좀처럼 분할되지 않는다. 그것은 어떤 개체의 체내에 존재하고 혹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p91).
- 유전자는 불멸이다...유전자는 지질학적 시간(몆 백만년, 혹은 몇 천만년)을 사는 거주자이며, 영원하다.
<노화 이론>
- 이 이론에 따르면 노쇠는 후기에 작용하는 치사 유전자와 반치사 유전자가 유전자 풀에 축적되는 부산물에 불과하다. 이들 치사 및 반치사 유전자는 단지 후기에 작용한다는 이유만으로 자연 선택의 그물에 걸려들지 않게 허락되어 온 것이다.
- 진화는 유전자 풀 속에서 어떤 유전자는 수를 늘리고, 어떤 유전자는 수를 줄이는 과정이다.
● 4, 유전자 기계
- 동물은 민첩하고 활발한 유전자의 운반자, 즉 유전자 기계가 되었다.
<유전자는 예측한다>
- (훨씬 우월한 기술 문명을 가졌다고 가정하더라도) 안드로메다의 외계인이 지구를 직접 조종하기 어러운 이유는 지구와 안드로메다의 거리가 광속으로 200년이나 걸리는 거리, 즉 시간 지연 때문이다. 유전자가 우리를 인형에 매달린 끈으로 직접 조종하지 못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즉 시간 지연 때문이다.
- 매우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예측해야만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전자가 취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학습 능력을 만드는 것이다.
-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 중 가장 흥미를 끄는 것 중의 하나는 시뮬레이션(모의 실험)이다.
¤ 인간의 뇌는 유전자의 독재에 반항할 수 있다(p130)
- 의식에 의해 제기되는 철학적 문제가 무엇이든 의식이란 실행의 결정권을 갖는 생존기계가 궁극적인 주인인 유전자로부터 행방되는 진화 경향의 극치라고 생각할 수 있다.
- 동물의 커뮤니케이션 신호는 본래 서로의 이익의 증진시키도록 진화되었지만 그 후 나쁜 친구들에 의해 악용되었다고 믿는 것은 너무나 소박한 믿음이다. 동물의 모든 커뮤니케이션에는 처음부터 바로 속인다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지 모른다. 왜냐하면 동물의 모든 상호작용에는 적어도 무엇인가 이해 충돌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 5, 공격ㅡ안전성과 이기적 기계
- 자연 선택에 선택되는 것은 환경을 가장 잘 이용하도록 자기의 생존 기계를 제어하는 유전자이다. 이것은 같은 종이나 다른 종에 상관없이 다른 생존 기계를 가장 잘 이용한다는 것도 포함된다(p140).
* ESS(evolutionarily stable strategy. 진화적으로 안정된 전략) ㅡ각 개체, 또는 집단이 행동(공격 또는 방어)을 선택할 때 어느 쪽이 자신들의 생존에 유리한지를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선택하고 그것은 그 개체와 집단의 진화에 안정된 전략으로 선택된다는 가설.
● 6, 유전자의 친족 관계
- 개개의 이기적 유전자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유전자 풀 속에서 그 수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개개의 유전자는 기본적으로 그것이 생존하고 번식하는 장소인 몸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도와주고 행하고 있다...이 장에서의 핵심은 유전자가 남의 몸 속에 앉아 있는 자기 복제자까지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만약 그렇다면 이것은 개체의 이타주의로 나타나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유전자의 이기주의에서 생겨난 것이다.
- 성숙한 수놈 비비 원숭이는 표범같은 포식자로부터 무리 중 나머지 구성원을 목숨 걸고 지킨다는 보고가 있다. 평균적으로 성숙한 수놈은 무리 중 다른 구성원 속에 연결되어 있는 다수의 유전자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전혀 다른 사실을 보고한 학자도 있다. 그녀(제인 구달로 추정)에 의하면 성숙한 수놈 비비 원숭이는 표범이 출현하면 맨 먼저 지평선 저쪽으로 도망쳐 버린다고 한다(p189).
● 7, 가족 계획
- 생존 기계인 개체는 애 낳기와 애 키우기라는 매우 이질적인 두 종류의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에서 결단이란 말은 무의식적으로 행해지는 전략적 조치를 뜻한다.
- 동물은 도박꾼으로 볼 수 있다. 때때로 도박꾼으로서 가장 좋은 전략은 공격 전략이 아닌 관망 전략일지도 모를 일이다. 다른 동물들이 비번식자의 지위를 수동적으로 감수하고 있는 듯이 보이는 많은 다른 예도 이기적 유전자론에 의해 쉽게 설명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도 설명의 기본 형태는 같다. 즉 그 동물의 가장 좋은 결정은 일단 자제하고, 장래의 더 좋은 기회에 희망을 거는 것이다.
● 8, 세대 간의 다툼
* 뻐꾸기 사례ㅡ다른 새의 둥지에서 자라는 새끼 뻐꾸기는 포식자를 불러들일 수 있는 울음을 크게 냄으로써 먹이를 더 많이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뻐꾸기 새끼는 다른 새끼와는 유전적 혈연관계가 없기 때문에 이와같은 울음 전략은 울지 않았을 때보다 더 이익이 된다. 왜냐하면 뻐꾸기 새끼가 울어 포식자가 나타났을 때 다른 새끼들이 모두 죽을 경우 그 부모새의 손해가 더욱 크기 때문에 부모새로서는 뻐꾸기 새끼의 울음을 멈추기 위해서 먼저 먹이를 줄 가능성이 높아진다.
- 세대 간의 다툼에서 부모와 자식 사이에 어느 쪽이 승률이 높은가라는 질문에는 일반적인 해답이 없다. 죄종적으로 부모와 자식이 서로에게 기대하는 이상적 상태 사이에서 어떤 타협이 이루어질 것이다. 부모와 자식은 일정한 한도 혹은 일정한 감수 기간까지만 대립 관계를 형성한다. 그러면서도 자식들은 자기의 부모에 대하여 뻐꾸기가 사용하는 것과 같은 전술, 사기와 착취 수법 등을 행사할 것이다. 그러나 뻐꾸기의 경우에는 완벽한 이기성의 행사가 예상되는 데 반하여 자식은 자기의 부모에 대해 뻐꾸기만큼 철저하게 이기적이지만은 않다(p252).
● 9, 암수의 다툼
* 암컷, 수컷을 가르는 기본적인 특징은 수컷의 성 세포가 암컷에 비해 매우 작고 그 수가 많다는 것이다.
- 암수 어떤 것이든 적당한 안정 비율에서 벗어나는 경향을 나타내면 그것은 변화를 일으킨 성에 불이익을 가져온다. 그 변화는 이성 측의 전략의 상대 비율을 변화시키며 이 변화는 다시 되돌려져 변이를 일으킨 개체는 불리하게 된다. 이 때문에 진화적으로 안정된 전략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암컷과 수컷이 배우자를 선택하는 조건에 따라 그 집단의 개체 수가 변화한다는 진화론적 가설 하에서).
● 10, 내 등을 긁어다오, 나는 네 등을 타고 괴롭히겠다
* 새가 경계음을 내는 이유
- 케이비cave(조심하라) 이론
- 대열을 이탈하지 마라 이론
- 다른 종의 개체와 상호 이익을 주고 받는 관계를 '상리 공생' 관계라고 한다. 이러한 관계는 동식물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 11, 밈Meme 새로운 자기복제자
- 인간에 관한 특이성은 대개 '문화'라고 하는 하나의 말로 요약된다. 기본적으로는 보수적이면서도 어떤 형태의 진화를 일으키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적 전달은 유전적 전달과 유사하다.
- 유전자가 유전자 풀 내에서 번식할 때 정자나 난자를 운반자로 하여 몸에서 몸으로 뛰어넘는 것과 같이 밈이 밈 풀 내에서 번식할 때는 넓은 의미로 모방이라고 할 수 있는 과정을 매개로 하여 뇌에서 뇌로 건너 다닌다.
- 나(도킨스)는 상호 적응하는 유전자 복합체의 진화와 같은 방식으로 밈의 복합체가 진화한다고 추측하고 있다. 선택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 자기가 취하고 있는 문화적 환경을 이용하는 밈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 문화적 환경은 같은 식으로 선택받고 있는 밈들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밈 풀이 진화적으로 안정된 세트로서의 특성을 나타내게 되어 새로운 밈은 쉽게 침입할 수 없을 것이다(p346).
● 12, 마음씨 좋은 놈이 일등한다
* 죄수의 딜레마 게임을 통해 게임에 참가한 개체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가의 문제.
자신의 불이익에 똑같이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선의와 관용적인 대응을 하는 개체가 승리한다.
* 영합게임(한 쪽이 승리또는 이익을 얻으면 다른 쪽은 패배 또는 손해), 비영합게임(양쪽 모두 승리 또는 이익)
● 13, 유전자의 긴 팔
- 유전자가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은 단백질 합성뿐이다. 신경계에 끼치는 유전자의 영향과 눈 색깔이나 콩의 주름에 미치는 영향도 항상 간접적인 것이다.
- 감기가 들거나 기침이 나면 보통 우리는 그 증후를 바이러스의 활동에 의한 귀찮은 부산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몇몇의 경우 그 증후는 한 사람의 숙주에서 다른 숙주로 이동하기 위한 방편으로서 바이러스에 의해 의도적으로 꾸민 일일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p417. 기발한 생각?).
- 확장된 표현형의 세계에서는 "동물의 행동이 어떻게 해서 그 유전자에게 이익을 주는가"를 묻지 말고 "그 행동이 이익을 주는 것은 누구의 유전자인가"를 묻기 바란다(p426).
※ 불멸의 자기복제자
<2026, 1, 9일 저녁에 완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