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국가직 7급 합격수기(필기)

[님의침묵]

* 맨 위의 사진은 2012년 국가직 7급 점수이고, 밑의 사진은 2013년 국가직 7급 점수입니다. 

1. 수험기간 : 2012년 3월에 공무원 공부를 하기로 결심하고 합격수기 등을 통해 정보를 얻고, 워드 자격증을 땄습니다. 그리고 다니던 회사를 3월 말에 그만두고 4월부터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2013년 6월 22일에 국가직 7급 시험을 보고 현재 최종합격하였습니다. 수험기간은 1년 3개월입니다. 제가 고득점을 받거나 다관왕을 한 것이 아니라 각 과목별 공부방법은 도움이 안될 것이나, 처음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께서 공부 계획을 세우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위주로 서술할까 합니다.

2. 수험 베이스 : 공무원 공부를 할까 말까 고민할 때 2011년 국가직 7급 영어를 45분 정도에 풀어서 80점이 나와서 공무원 공부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과목은 노베이스였습니다. 대학 때 전공은 철학과여서 경제학 원론조차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3. 공부 시간 : 제 공부 시간은 2013년 1월을 전후로 나뉩니다. 제가 기록한 시간 통계를 보니 2013년 이전에는 평균 주당 43시간을 하였고, 2013년 이후에는 주당 72시간을 하였습니다. 해가 바뀌면서 압박이 되어서, 금주선언을 하고 쉬는 날을 없애고 공부시간을 대폭 늘렸습니다.

4. 과목별 교재 및 강의
- 국어 : (주) 배미진 기출문제집, 재정국어 기본서 문제부분 / (보조) 손정효 시행처별 기출, 송병렬 7급 시행처별 기출, 이재현 위풍당당 5.0(비추!) / (강의) 배미진 기본강의 문법 파트, 고전문학 파트

- 영어 
* 문법 : (주) 코아 문법연습700제, 코아 그램마스터 / (보조) 석세스 편입문법(문법 정리 부분만)
* 독해 : (주) 영문독해 501(파트 1만) / (보조) 신성일 시행처별 기출, 성기건 모의고사(강의는 안듣고 문제만)
* 어휘 : 보카바이블(표제어와 기본, 심화 단어만), 코아 생활영어 마스터(생활영어 부분만), 신성일 기본서의 이디엄 부분 (처음에는 책으로 공부했는데, 이후 Flashcards 앱을 사용했습니다. 이 앱의 '분산학습' 모드가 아주 좋습니다)

- 국사 : (주) 탐구 기출 / (보조) 누드교과서,  대각국사 기본서, 대각국사 기출, 10년간 통합한국사 시행처별 기출, 민주국사 끝장내기  / (강의) 오태진 기본강의, 원유철 기출 445제 특강

- 헌법 : (주) 황남기 기출 / (보조) 황남기 족보, 채한태 시행처별 기출 /(강의) 황남기 최신 판례

- 행법 : (주) 황남기 기출(총, 각) / (보조) 신행정법입문, 황남기 족보(총론), 강태월 시행처별 기출, 김종석 총론 최종마무리 판례집 /(강의) 금동흠 각론 핵심지문총정리 특강

- 행학 : (주) 신용환 기출 / (보조) 신용한 합격노트, 위계점 시행처별 기출(2012년판 *2013년부터는 단원별로 바뀌었다고 함)

- 경제학 : (주) 함경백 핵심체크 / (보조) 정병열 객관식 경제학, 정병열 콕 모의고사 / (강의) 함경백 문풀 강의

5. 순환 주기

- 도서관 도착해서 점심 먹기전 2~3시간 정도는 국어 or 영어 공부를 하였고, 나머지는 한과목씩 공부하였습니다. 시간이 부족할 때는 국어와 영어 공부 시간을 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국어, 영어는 합격에 지장이 없는 정도로만 공부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최대한 다른 5과목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7급 단기 합격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 1순환 ( 2012. 4. 3. ~  2012. 10. 17.) : 처음에 영어, 국어, 국사를 공부했는데, 아공법을 하지 않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삼봉공부법이라고 해서 한과목을 여러번 회독하는 방법을 써서, 국사 대각국사 기본서를 4회독, 대각국사 기출 2회독 하기도 했는데, 이러다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아공법으로 공부방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경제학은 맨 처음에는 정병열 객관식을 심화문제를 제외하고 풀었습니다. 

- 2순환 (2012. 10.18. ~  2013. 1. 12.) : 아공법 대로 공부했습니다. 2순환부터 삭제를 하였습니다. 중복되는 문제, 앞 문제를 풀거나 해설을 본 후에 풀 수 있는 문제, 너무 쉬운 문제 같은 것을 삭제했습니다. 여러 합격수기를 통해 정병열 객관식이 국가직 시험에 과하다는 것을 보고 함경백 핵심체크로 바꿨습니다. 문풀 기술을 배우기 위해 문풀 강의를 들었는데, 퀵솔루션이 몇개 안됩니다. 강의를 듣기보다 퀵솔로션 자료를 구하거나 이미 강의를 들었던 사람에게 그 기술만 배우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국사를 탐구 기출로 바꾸었습니다. 

- 3순환 (2013. 1. 13. ~ 2013. 2.20.) :  행법 각론을 순환 주기에 추가하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구체적으로 한 과목당 얼마의 시간이 소요될지 가늠할 수 없었는데, 이 때부터는 조금씩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물론 계획을 세워도 항상 어긋났습니다.

- 4순환 (2013. 2. 21. ~ 3.22.) : 별 특이점 없음.

- 5순환 (2013. 3. 23 ~ 4. 23.) : 5순환까지는 아공법과 동일합니다. 이때까지 삭제가 안된 부분은 요약집에 형광색으로 표시하거나, 요약집에 없는 내용을 빨간 펜으로 적어넣었습니다. 헌법, 행법, 행학은 암기노트를 만들지는 않고 요약집에 틀린 기출내용을 표시했습니다, 국사는 암기노트도 만들고 요약집에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국어, 영어는 암기노트만 만들었고, 경제학은 아무 것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 6순환 (2013. 4. 24. ~ 5.15.) : 6순환부터는 요약집을 보거나, 시행처별 기출을 풀었습니다. 이 때부터는 계획을 아주 구체적으로 세워서 하루의 오차도 없이 실행에 옮겼습니다. 

- 7순환 (2013. 5. 16. ~ 6. 1.) : 마찬가지로 요약집을 보거나 시행처별 기출을 풀었습니다. 국사를 순환에서 빼서 매일 시행처별 기출을 하나씩 푸는 걸로 대체했습니다. 

- 8순환 (2013. 6. 2. ~ 6. 14.) : 요약집을 보거나 시행처별 기출을 풀었습니다. 다시 국사를 순환주기에 포함시켰습니다.

- 9순환 (2013. 6. 15. ~ 6. 20.) : 그동안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시험 당일 시험장에서 볼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A4 1장 분량으로 정리했습니다. 

- 마지막 정리 (6. 21.) : 한 과목당 2시간 씩을 잡고, 마무리 정리를 하였습니다. 주로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보았습니다. 

- 영어와 국어의 경우, 영어 문법문제집 및 독해책과 국어 기출을 여러번 본 후에는, 순환의 개념보다는 한주는 국어 공부, 한주는 영어 공부, 이렇게 번갈아가면서 공부했습니다. 주로 전범위 기출 하나를 시간을 재고 푼 다음, 남는 시간동안 다른 문제집을 푸는 식입니다. 국어는 한문을 아예 공부를 안했고, 문학과 비문학은 전범위 기출을 푸는 걸로 대체했습니다. 영어는 문법 위주로 공부를 했고, 독해는 독해책을 몇번 본 후 전범위 기출을 푸는 걸로 공부했습니다. 단어는 매일 외웠습니다.

6. 모의고사 : 학원 모의고사는 2013년 2, 3, 4, 5월, 총 4번을 봤습니다. 점수는 신경쓸 필요 없고, 석차 백분율을 통해서 자신이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풀고붙고 7급 모의고사를 사서 3~4회분 정도 풀어봤습니다. 저의 경우는 5순환을 거치면서 점수가 많이 상승했습니다. 학원모의고사 10% 안에 들면 당일 컨디션에 따라 합격권에 들 수 있는 실력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모의고사 성적 추이
2월(윌비스) : 30등/128명 (23.4%)
3월(웅진) :  93등/?명 (32.7%)
4월(윌비스) : 30등/272명 (11%)
5월(윌비스) : 40등/433명 (9.2%)

7. 문제 푸는 순서 : 영어(30분)- 국어(20분)-경제학(25분)-국사-헌법-행정법-마킹-행정학-마킹
저는 이런 순서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영어, 국어, 경제학은 시간을 정해두어서 그 시간이 지나면 바로 다음 과목으로 넘어가도록 했습니다. 물론 대부분 잘 안지켜지지만 최대한 맞출려고 노력을 합니다. 저의 경우 문제 푸는 속도가 느려서 시간 압박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과목부터 시간을 정해두고 풀기 위해 이런 순서를 정했습니다. 

8. 맺음말
나름 열심히 써보기는 했는데, 정신없이 써서 빼먹은게 있을 것 같네요. 추후에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아공법을 통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객관식 시험은 결국 객관식 문제를 푸는 것입니다. 강의와 기본서는 문제를 풀 수 있기 위한 수단일 뿐이지요. 강의와 기본서를 거치지 않고도 문제를 풀어 낼 수있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앞설 수 있는 것입니다. 아공법은 그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공부법과 꾸준한 실천력을 갖추신 분이라면, 누구나 '운'을 잡으실 자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운이 언제 올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언젠가는 꼭 찾아올 것입니다.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