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업 실무자 글쓰기,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만남 기록 ①
함석헌기념관에서 연수
'호모 스크립투스 : 기록하는 인간 사회사업가'
이 이름으로 사회사업 실무자 글쓰기 모임이 봄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모임은 두 모임을 합쳐 1박 2일 연수로 진행했습니다.
함석헌기념관에 일찍 도착해 책 읽었습니다.
요즘 읽는 책은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야 - 아이와 함께 이혼하기>입니다.
한부모가정을 이해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조금 뒤 한수현 선생님이 모임 함께하는 선생님과 나눌 간식 들고 왔습니다.
곧이어 최정아 선생님과 공유선 선생님도 간식 챙겨 왔습니다.
예약한 세미나실 이용까지 시간이 남았습니다.
둘러앉아 대학 시절 이야기, 요즘 사는 이야기 나눴습니다.
이야기 가운데 윤은경 선생님도 오셨고, 더욱 풍성하게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사회사업가가 되기까지 지내온 이야기나 일해온 이야기 나누니
서로 아는 사람이 겹치고, 여러 일이 겹치기도 합니다.
사회사업 현장 참 좁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우리 만남이 의미가 깊습니다.
뜻있게 일하는 선생님들은 10년 뒤에도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일해 나아가는 모습을 봅니다.
좋은 동료와 함께하는 '긍정 인맥'이
때때로, 아니 수시로 지치고 힘들어 내려놓고 싶을 때 다시 힘을 줄 겁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회사업'을 주제로 나눌 수 있는 동료 한 사람이 귀합니다.
10년 뒤까지 사회사업 뜨겁게 이루어가자고 지지하고 격려하는 동료 얻는 과정이
'호모 스크립투스'입니다.
멀리 안양에서 계수훈 선생님이, 안산에서 임병광 선생님이 도착했습니다.
바쁜 일 마치고 달려왔습니다.
권대익 선생님이 지지방문 왔습니다.
며칠 전 출판한 마을잔치 이야기 <골목대장터>를 선물로 가져와 한 권씩 나눠주었습니다.
글쓰기 모임 선생님들 쓴 글도 함께 읽으며 생각 보태주었습니다.
쌍문동 유명한 빵집에서 간식으로 빵도 사 왔습니다.


권대익 선생님은 올해 벌써 책 두 권을 출판했습니다.
지금도 다른 책 원고를 다듬고 있다고 합니다.
만 3년 일했는데 책이 두 권입니다.

저녁 먹기 전까지는 우리가 왜 글을 쓰고, 어떻게 쓰고, 무엇을 쓸지 나눴습니다.
제가 '사회사업 글쓰기' 특강을 했습니다.
사회사업가의 기록은 의식을 선명하게 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누구이고, 무엇을 향하여, 무엇을 이루려고 일하는지 분명히 합니다.
그래야 무엇을 쓸지 보입니다.
우리는 당사자의 삶과 지역사회 사람살이를 중심에 두고 기록합니다.
우리가 활약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당사자가 자기 삶을 살고, 둘레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는 이야기를 씁니다.
이를 거든 이야기를 씁니다. 그 가운데 느낀 사회사업가의 고뇌와 성찰을 씁니다.
저녁이 다가왔습니다.
유명한 드라마 '응답하라1988' 배경인 쌍문동.
함석헌기념관 가까운 곳에 드라마 속 주인공 '동룡'이 어른이 되어 개업한 갈빗집이 있습니다.
안양수리장애인복지관에서 우리 모임 응원하며 저녁을 대접해주셨습니다.
계수훈 선생님께서 알리고 주선하여 갈비탕 대접받았습니다.

드라마 속 갈빗집
저녁 뒤 쉬면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둘러앉아 본격적으로 각자 쓴 글을 나눴습니다.
저녁 전에 공유선 선생님 글을 읽으며 수정하고 생각을 보탰습니다.
저녁 뒤에 한수현 선생님, 계수훈 선생님 글을 소리 내 읽고 어색한 곳은 수정했습니다.
온라인 국어사전을 찾아가며 확실하지 않은 띄어쓰기를 살피고, 적절한 단어의 쓰임도 살폈습니다.
문장도 간결하게 다듬었습니다.
한 선생님 평균 한 시간씩 나눴습니다.
금세 10시가 넘었습니다.
간단히 하루 소감 나누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최정아 선생님, 임병광 선생님, 윤은경 선생님 글 읽기는 내일로 미뤘습니다.



불금.
읽고 쓰면서 불타는 금요일을 보내는 사회사업가들.
배운 사람이라면 작은 일 하나를 해도 달아야 합니다.
사회사업 공부한 사람이라면 맡은 일이 무엇이든 달라야 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실천하며 궁리하고, 이를 기록합니다.
늦은 밤까지 공부하니 뿌듯합니다.
사회사업 이야기 나누는 게 재미납니다.

공부 마치고 저녁 간식, 윤은경 선생님께서 대접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간식 먹고 시원한 밤바람 맞으며 동네 산책했습니다.

첫날 일정 마치고 단체사진
노틀담복지관 윤은경 팀장님,
안산 본오종합사회복지관 임병광 팀장님,
안양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 계수훈 팀장님,
대야종합사회복지관 최정아 주임님,
숭의종합사회복지관 한수현 선생님,
서초어르신행복이음센터 공유선 선생님.
그리고 특별 손님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권대익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