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스트레스 금물 목욕후 보습제 필수 “가려워서 잠을 못 자요.” “피가 나도록 긁어도 가려워요.” “가려워서 공부도 못하겠어요.” 바로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의 호소다. 아토피 피부염은 증상은 항상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움증이 심하게 나타나는데 가렵다고 긁는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된다. 예전에는 소아에게서만 나타나는 병으로 알았는데 환자의 60% 정도가 첫돌 이전에 발생하고 30%는 1∼5세에 생기며 10세 이후가 되면 대부분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소아에게서 나타난 병이 낫지 않고 중·고교생이 되도록 계속되기도 하고 심한 경우는 어른이 돼서도 계속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성인에게서도 새롭게 아토피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증세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은 몸이 심하게 가렵고 목, 팔, 다리, 손목 ,발목 등의 접히는 부분 등이 심하다. 입 주위가 마르고 주름져 있다. 땀이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많이 간지럽다. 귀 밑이나 귀 뒤가 자주 갈라지고 진물이 나온다. 엉덩이 살이 접히는 부위가 자주 간지럽고 습진이 생긴다.
◇원인과 치료 원인은 면역인자 및 유전인자가 상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보다 환경적 영향이 더 중요하다. 특히 환경 오염과 스트레스 등이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그래서 시골보다는 도시, 조용한 주택가보다는 시끄러운 도로 주변에 사는 아이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치료는 같은 질환이라도 사람에 따라 다른 증세로 발생하는만큼 개인의 병증과 체질 등에 맞춰야 된다. 특히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짜증을 잘 내고 가려움이 심해 잠도 잘 못자며 집중력이 떨어지는등 학습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치료를 받게 되면 약을 먹고 연고를 바른다. 그러나 피부가 좋아지고 간지러움증이 없어져 치료를 그만두면 더 심해진다. 이 결과 점점 먹는 약이 늘고 연고도 더 많이 바르게 된다. 스테로이드 요법의 부작용으로 얼굴이 붓고 커지는 달덩어리 같은 얼굴(문페이스)이 되기도 한다. 스테로이드로 인해 혈관이 확장돼 얼굴 전체가 빨갛게 홍조가 생기기도 한다. 한방치료는 양방에 비해 증상이 개선되는 속도가 느리나 스테로이드 제제에 의한 부작용이 없고 피부 상태만 개선시키는 게 아니라 환자의 본래 체질에 맞춰 몸의 균형을 맞춰 주고 재발을 방지해준다. 한방 치료는
▲선천적으로 허약한 체질로 태어난 경우 ▲몸에 열독이 쌓여 있는 경우 ▲몸에 한독이 쌓여 있는 경우 ▲대사작용에 이상이 있어 습담이 쌓이는 경우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치료를 위한 습관 과자나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 등을 먹지 않는다. 땅콩이나 밀가루, 유제품 등을 먹지 않는다. 물은 염소를 제거하거나 연수를 사용한다. 의류는 면 등 자연섬유로 된 제품을 입는다. 먼지나 금속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들을 피한다. 집먼지 진드기는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므로 항시 침구류와 카펫, 소파 등을 청결하게 유지한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며 목욕 후 3분 이내 보습제를 바른다. 규칙적인 기상시간과 수면시간을 지키고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되므로 가능한 즐겁고 긍정적으로 생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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