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암동에서 처음으로 시작되는 엄마책 모임!
" 노암동 그림책 읽는 엄마 모임" 이렇게 준비하고 시작합니다~
남원사회복지관 부장 강정아
* 복지관이 일터이지만 또 노암동에서 네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는 사회복지사가 올리는 글입니다.
편하게 읽어주세요!
지난
2월 봄방학이 시작 되기 전 노암초등학교를 방문하여
교감 선생님께 엄마책 모임에 대해 안내해 드리고
교감선생님의 협조로 노암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아이들에게 안내문을 전달해 드렸지요.
또한 우리 노암동에 있는 살림어린이집과 한신아파트에 있는 가정어린이집도 방문하여
부모님들께 안내문을
전달해 주십사 부탁도 드렸구요.
우리 동네 비안아파트 상가에 있는 가게 앞에서 기다리며
어린이집 차량에 아이들 등원시키는 아이엄마들도 직접
만났습니다.
날씨는 왜 그리 추운지... 살을 에는 바람을 맞으며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한 사람'을 만나기가 이렇게 어렵구나 새삼 느끼며
그 귀한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날 때 마다 책 모임 안내하였습니다.
2월 13일 첫 모임에 노암동에 사는 복지관 직원 2명과
노암동에 살다 이사 가 지금은 다른 동에 살고 있는 분 2명
그리고 우리 동네
활동가 선생님 이렇게 5명이 모였습니다.
이러면 안되겠다 정신 바짝 차리고 3월 2일 노암초등학교 입학식 때 학교를 찾아가
입학식에 온
학부모님을 만나 '엄마책 모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하였습니다.
올 해 초등학교 27명, 병설유치원 33명이 입학하였습니다. 갈 수록
적어지는 학생 수...
입학식마다 점점 훵해지는 학교 강당이 서글퍼집니다.
동네 활동가 김양오 선생님은 아이가 셋, 저는 아이가 넷 모두
노암초등학교에 아이들 보내 졸업시키고
현재도 다니고 있다보니 입학식때 부르는 교가도 함께 씩씩하게 불렀습니다.
엄마 책 모임 안내해 드리고 연락처도 받았습니다.
1달 전에 이사 온 분도 계셨고 또 관심가져주시는 분들이 있어 감사했습니다.
입학식
마치고 확인해 보니 7-8명의 학부모님들 연락처를 받을 수 있었고
엄마 책 모임에 대한 작은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책 모임 있기 이틀
전 미리 문자보내드리고 어제는 직접 전화도 드렸습니다.
드디어 오늘 아침 10시! 몇 사람의 노암동 엄마들이 모일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마을 도서관에 모였는데 한 분 한 분 도서관 문을 열고 들어오십니다!
너무도 반갑고 귀한 한 사람입니다.
모두 11명의 마을
주민이 모였습니다. 11명 시작이 좋습니다!
동네에서 그렇게 만나기 어려운 이웃들. 그 귀한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을 도서관에
모였습니다.
서로 자기 소개하다 보니 다 아이들 친구 엄마이고 또 이웃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특이하게도 오늘 모임엔 아이 셋은 기본,
아이 넷 그리고 아이가 다섯인 엄마도 두 명이나 있었습니다.
우리 노암동 엄마들은 아무래도 대단한 분들인 것 같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이들 책 읽는 것에 대한 이야기, 엄마로써 고민되는 부분들 이야기 하였습니다.
또 마을 활동가 김양오 선생님이 '도서관 생쥐'라는
책 읽어주었는데
책을 처음에 어떻게 아이들에게 소개해 주는 것이 좋을까에서 부터 시작해서
글자에 집중하기 보다 그림에 집중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유도하는 방법 등
많은 노하우를 첫 시간부터 알려주셨습니다.
아이들 읽는 그림책인데도 불구하고 엄마들도 그림책에 푹~ 빠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부담되지 않게 서로 자주 마을 도서관에 들러 그림책도 찾아보고
집에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TV보는 모습만 보여줄
것이 아니라
책 읽는 모습도 보여주자 이야기 하였습니다.
1시간 30분 예상하였는데 금새 시간이 2시간이 흘렀습니다.
매주 모임은
부담이 될 것같아 2주에 한 번 목요일 오전 10시에 모여
생활나눔과 책 읽기 하자고 약속하였습니다. 다음 모임은 3월 23일(목) 오전
10시입니다.
대단한 이야기 하지 않아도
엄마로서 아이들과 책 이야기 하니 서로 마음이 통합니다.
동네에서 정육점
하는 엄마도 있고, 세탁소 하는 엄마도 있습니다.
일본에서 시집 온 엄마도 있고 중국에서 시집 온 엄마도 있습니다.
아이들 둘 남매
키우는 엄마도 있고 아들 둘 형제 키우는 엄마도 있고
딸만 셋, 또 아이가 넷, 아이가 다섯인 엄마도 있습니다.
노암동에서 20여
년 이상 고등학생 때부터 살다 결혼해서도 노암동에 살고 있는 엄마도 있고
인천에서 살다 남원에 이사와 살고 있는 엄마도
있습니다.
남편 직장 따라 남원에 이사 온 지 이제 1달 여 되어가는 엄마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 이야기 하고, 책 이야기 하다
보니
오늘 처음 만난 사람들 같지 않습니다.
따뜻하고 훈훈한 분위기,
함께 웃고 고개 끄덕이며 엄마들은 금방 마음이 통한 것
같습니다.
다음 모임 기대합니다.
2주 후에 만나는데 곧 동네 오가며, 마트에서, 엘리베이터에서 만나게 되지
않을까요!
노암동에서 처음 시작하는 그림책 모임 많이 관심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첫댓글 오전에 강정아 부장님과 통화했습니다.
책모임 이야기 들려주시는 내내 즐거워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남원복지관 홈페이지에서 옮겨왔습니다.
캬~~
와~
소모임 일구어 나가는데 큰 배움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 좋은 활동 노하우 얻어갑니다! ^^
채지명 선생님~
카페에서 만나니 반가워요.
올해 소망한 일들 잘 이뤄지기를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