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 : 2020년 7월 08일
◆ 코스 : 진하 해변 - 명선교 - 회야강변길 - 술마마을 - 덕신대교 - 회야강 소공원 - 회야강변길 -
덕망교 사거리 - 회야정수사업소 - 양동마을회관 - 울주종합화물터미널 - 덕하 시장 - 덕하역
◆ 거리 : 18.55km(누계: 89.73km)
◆ 시간 : 5시간 04분(누계: 26시간 03분)
3일째 아침이다. 어제 저녁에만 해도 발바닥 물집과 누적된 피로로 오늘 다시 걸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발걸음을 내 딛을 때마다 발다닥의 물집 때문에 여전히 통증이 동반 되지만 또 의욕이 솟구친다.
가는데 까지 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오늘은 한구간만 걷기로 하고...
그런데 오늘 5구간 진하해변에서 덕하역까지의 구간은 해파랑길 이라기 보다는 강(Rivers)투어라 하는게 어 어울릴듯하다.
출발 할 때 진하해수욕장에서 잠시 해안가를 따라 걷다가 해변을 벗어 나서 부터 온양 망양 공단 입구까지 약 12km의 거리를 회야강을 따라 걷는 길이다.
울산시 울주군에서 회야강 관리를 잘 해서 인지 너무나 깨끗하고 이쁜강이다.
2시간 40분 동안이나 강변을 따라 걸었지만 강변에는 쓰레기 하나 볼수가 없고 눈에 거슬릴만한 그 어떤것도 보이지 않을 만큼 자연적인 풍경을 그대로 감상 할 수 있었다.
강을 따라 조성된 강변길과 운동 시설등이 강과 잘 어울리게 조성해 놓았다
걷는 내내 조깅을 하는 시민들과 자전거를 타고 힘차게 내달리는 시민들이 부럽다.
회야강을 벗어나니 온양시 망양공단에 들어선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수없이 달리는 차량에서 내 뿜는 매연과 먼지 그리고 뜨거운 햇볕으로 인해 목의 갈증은 심한데 그 흔하게 보이던 편의점도 눈에 띄질 않는다.
숙소에서 나올때 얼려온 물3병과 얼리지 않은 물 1병이 벌써 바닦을 드러내는데...
공단길을 하염없이 걷다보니 눈에 띄는 편의점 하나 어찌나 반가운지...편의점에서 얼음과 생수, 음료를 구입해 갈증을 풀고 나니 또 새로운 힘이 솟는다.
물집 때문에 발바닥 통증은 더해 가지만...
공단을 벗어나 비닐 하우스가 밀집해 있는 논뚝길을 지나 6차선 대로변을 따라 걷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니 울주군 청량읍의
고층 아파트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덕하역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
어찌나 반가운지...
덕하 시장을 지나 약 5시간만에 5구간 종착점인 덕하역에 도착한다.
진하해수욕장 팔각정 앞 5코스 스탬프 인증샷
명선도(名仙島)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진해해수욕장과 연결되어 있는 섬
진하의 명선도는 동해안쪽에는 유일하게 바다가 갈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섬 이다. 우리나라에는 11 ~12개 정도 물이 갈라지는 지형이 있지만 주로 남해와 서해쪽에 있으며 동해안에는 유일한 곳이다.이 곳 명선도는 음력 1~2월에 자주 열리며 물때가 7~9물일 시기에 가장 많이 빠지며 6~10물 사이에는 섬으로 걸어갈 수 있고 시기에 따라 몇시간쯤 있을 수도 있으며 대략 한 달에 10일정도 바닷길이 열린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물 때뿐만 아니라 시간도 맞춰야 하므로 주변 동네분들이 아니면 시간 맞추기는 꽤나 어려운 곳이다.
그렇지만 이곳은 이젠 더 이상 섬이 아니였다. 길이310m의 진입로가 설치되고 섬에 산책로와 전망대 쉼터조성으로 이젠 명선도를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동해안의 유일한 바다가 갈라지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였는데...누구를 위한 진입로인지...
명선교(名仙橋)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와 온산읍 강양리를 잇는 보행교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와 온산읍 강양리 사이의 바다를 연결하는 명선교는 2010년 3월 19일 개통되었다.
울주군이 총사업비 85억원을 들여 만든 명선교는 길이 145m, 넓이 4.5m, 높이 17.5m로 울산지역 최대 규모의 인도교이다.
명선교는 해송과 일출로 유명한 면적 1만900여㎡, 둘레 500여m의 인근 무인도인 ‘명선도’에서 이름을 딴 것이다.
울주군은 당초 명선교 건립예산으로 65억원을 책정했지만 진하 마리나항 사업과 연계해 요트가 다리 아래로 지날 수 있도록 높이를 변경하고 교량 양편에 엘리베이터와 조명을 설치하기로 하면서 총예산이 10억여원으로 증액됐다.
또 명선교에는 전체 622곳에 조명등을 설치해 계절별 또는 축제 등 행사에 따라 조명을 다양하게 변화시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진하항(鎭下港)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에 있는 어항이다.
진하항이 있는 진하리의 지명은 서생포 동첨절제사가 있는 진지의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회야강의 가장 하류지역으로 서쪽은 서생, 남쪽은 대송, 동쪽은 온산, 그리고 북쪽은 온양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인근에 있는 진하해수욕장은 울산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으로 여름에는 울산은 물론, 부산 등의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진하항에서 되돌아본 명선교
회야강변을 따라 덕신대교를 향하여...
회야강변에 때이른 코스모스가 활짝~
회야강변 자전거 도로가 끝도 없이 시원스럽게 이어진다
강변에는 군더더기 하나 볼 수 없을 만큼 정비가 잘 되어 있고 깨끗하다
이곳 회야강 낚시 금지 구역인걸로 아는데...
진하해수욕장에서 덕신대교까지 약8km 거리를 회야강변을 따라...
술마교 울산 울주군 서생면 화정리에 있는 교량
남창천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의 내광마을에서 발원하여 동해고속도로,대운천,고산천을 거쳐 동류하다가 회야강과 합류해 동해로 흘러드는 강이다.
미나리 재배단지 건너로 멀리 온양읍이 조망된다
상회2교를 건너면서 온산읍으로 접어든다. 상회2교를 건너 좌측으로 90도 꺽어 강변을 따라 가면 덕신대교로 가는 길이다
모방송국 서민갑부에 출연했다는 당구대 통 철판 삽겹살 집
온산교 아래를 지나...온산읍내로 들어선다.
온산교 아래 회야강변 마을 쉼터에서 휴식
휴식을 취하고 다시 덕하역을 향하여...앞에 덕신대교가 눈에 들어온다. 진하 해변에서 약 8km정도 지점
회야강을 다시 건너...
회야강변을 따라...
국토종주 동해안 자전거길 쉼터
가야할 방향, 강너머로 보이는 울산 온양아파트(e편한세상)
회야강(回夜江) 경상남도 양산시 평산동 천성산에서 발원하여 덕계천과 합류하여 회야댐으로 흘러드는 강.
경상남도 양산시의 천성산 무지개폭포에서 발원하여 장흥저수지를 거쳐 동류하다가,덕계천에서 합류되어 북류하고 대복천과 합류되어 다시 동류하고, 회야호를 거쳐 남창천과 합류되어 동류하다가 울산광역시 온산읍과 서생면의 동해로 흘러든다
신라의 시조 혁거세왕이 태어난 박이 밤에 이 강으로 떠돌아왔다는 설이 있고, 임진왜란때 왜적을 무찔러 크게 이긴 곳이기도 하다. 토박이 땅 이름으로는 '돌배미강'이며, 다른 이름으로는 '일승강(一勝江)'이라고도 한다. 곡류천을 명명할 때에는 곡(曲)·회(回)·구비(仇非)·도내(道內) 및 돈(敦)·석(石)과 유류의 형태를 나타내는 궁(弓)·을(乙)·지(之) 자를 많이 썼다.
‘논배미를 돌아서 흐르는 강’이란 뜻의 돌배미강에서 돌을 돈다는 뜻의 ‘회(回)’ 자로 바뀌고 배미는 논배미→바미→밤→야(夜)로 변하여 회야강이 되었다. 조선시대에는 곰내 혹은 곰수로 불렀고 웅촌에서는 남천, 온산에서는 회야강, 서생에서는 일승강이라고 불렀다. 한편, 회야강은 일승강이라고도 하는 데, 이것은 임진왜란 당시 단 한 번의 전투에서 왜군을 꺾었다고 해서 나온 이름이라고 한다.
덕망교 사거리 진하해변에서 이곳까지 회야강을 따라 약 3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동천1교를 건너며 내려다 본 회야강
회야정수사업소가 있는 대복동천로를 따라 논길사이로..
회야정수사업소(울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울산광역시 관내의 수돗물 공급과 급수서비스 향상, 상수도사업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울산광시산하에 설치된 사업소이다
양동 마을회관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 대복동천로, 양동회관앞 터널로 진입한다
대북동천로와 덕하로가 합류되는 지점에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
덕하로를 따라 덕하역으로...
울주 종합화물터미널
청량교를 건너며
청량교에서 바라본 청량천과 울주군 청량읍 풍경
덕하 시장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읍에 있는 전통 시장
덕하역(徳下駅)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읍 상남리에 위치한 동해선의 역이다.
진하 해변에서 출발해 약 5시간에 걸쳐 도착한 덕하역에서 해파랑길 5코스를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