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칼럼 11. 교회 재도약을 위한 회개와 부흥
‘침체시대를 맞이한 한국교회’
한때 세계 최고 교회 부흥의 시대를 구가하였던 한국교회가 코로나 이후 소규모 교회를 중심으로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침체되어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히브리서 기자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모이기를 중단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여 주님이 오실 날이 가까울수록 더욱 모이는 일에 힘씁시다”(히 10:25)라고 기록하였는데 현재 우리나라 교회가 코로나 이후 모이기를 중단하는 그런 시대 형국을 맞이하고 있다.
성공은 그 성공과 더불어 실패할 수 있는 더 큰 기회를 가지고 온다고 한다. 한국교회가 놀라운 부흥 이후 존경받던 지도자를 비롯하여 수많은 교회중직자들이 세상 명예와 탐욕의 죄에 빠져 자리다툼으로 교단이 분열되었고 성도들도 성화되기보다 변질되어 갔다. 신앙의 모범이 되어야 할 교회 지도자들이 이웃 사랑의 대상인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을 경쟁의 대상으로 갈등하며 비난으로 믿음이 연약한 구도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고 혼란에 빠지게 하였다. 그 결과 예배에 출석하는 성도보다 ‘안나가’ 교인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누군가가 말했듯이 복은 가장 큰 위험이 될 수 있는데 그것은 “복이 때로는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예민한 신뢰를 둔하게 만들고 우리를 무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침체기를 넘어 쇠퇴기를 맞이한 지금, 어떻게 하면 교회를 다시 회복하고 새로운 부흥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까? 시대와 지도자들을 탓하기에 앞서 ‘코람데오’ 나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서 있는지, 세상 중심으로 서 있는지, 나는 지금 과연 누구의 땅을 밟고 서 있는지 되돌아보라!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란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라는 야베스의 마지막 간구는 이 시대 교회 회복과 부흥을 위한 훌륭한 전략이다.
‘회개와 부흥’
“만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주께 범죄하여 적국 앞에 패하게 되므로 주께로 돌아와서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이 성전에서 주께 기도하며 간구하거든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시고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으로 돌아오게 하옵소서”(왕상 8:33-34)
우리가 새로운 부흥에 앞서 먼저 하나님께 회개 기도부터 하여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풍성한 복을 깨뜨린 유일한 한 가지는 죄뿐이다. 성경에서 회복과 회개를 의미하는 단어인 ‘슈브’가 필요한 시대이다. 하나님에게서 떠났던 우리의 마음의 중심을 되돌려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 죄를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서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통과하여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던 본래의 모습인 ‘하나님의 모양’과 ‘하나님의 형상’으로 ‘슈브’하여 멀어졌던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 회복이 우선되어야 한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생육 번성의 복은 자연스럽게 받게 된다(창 1:27-28). 관계가 회복된 우리의 기도는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 일하시는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능력의 손을 구하는 것이 된다.
“그리하면 네 빛이 새벽 같이 비칠 것이며 네 치유가 급속할 것이며 네 공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만일 네가 너희 중에서 멍에와 손가락질과 허망한 말을 제하여 버리고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이 동하며 괴로워하는 자의 심정을 만족하게 하면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떠올라 네 어둠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사 58:8-12)
첫댓글 회복과 회개를 의미하는 단어인 ‘슈브’(שׁוּב)
‘슈브’(שׁוּב)는 히브리어로 “돌아오다”, “되돌아오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로, 구약성경에서 매우 자주 등장합니다.
이 단어는 기본적으로 방향의 전환을 말하며, 죄와 악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오는 ‘회개’와, 잃어버린 관계와 상태가 다시 원래대로 회복되는 의미를 동시에 포괄합니다.
성경적 의미 - 슈브는 단순히 ‘죄를 안 짓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의 뜻과 관계로 완전히 되돌아오는 것.
구약에서 슈브는 예언자들이 회개를 촉구할 때 주로 사용한 단어로, 악행과 우상숭배에서 돌이켜 하나님께 전 존재를 다해 향하는 결단을 표현합니다.
슈브에는 회개와 회복이라는 두 가지 신학적 핵심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신학적 적용 - 슈브는 자신이 있던 자리, 즉 죄와 멀어진 자리에서 방향을 바꿔 하나님께 돌아감으로써 참된 회복을 경험하는 과정입니다.
인간의 악에서 떠나 하나님께 향하는 삶, 그리고 신앙의 관계가 회복되어 새로운 출발을 뜻합니다.
‘슈브’는 회개와 회복, 곧 하나님께 다시 돌아가 온전한 관계와 축복을 누리는 신앙적 전환을 의미하는 핵심 용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