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베스의 기도묵상 13. 야베스의 약속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그의 어머니가 이름하여 이르되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대상 4:9-10)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벧전 3:15).
그날 제프는 미주리 주의 한 고속도로를 달려가고 있었다. 그런데 문득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속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는데, 기도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아주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그때 그는 새해에는 직장에서 꼭 하나님의 사람으로 섬기고 싶으니 지경을 넓혀달라고 기도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직장생활보다는 차를 얻어 타려고 길가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무전 여행자를 만나게 하는 데 더 큰 관심이 있으셨다.
"브루스, 자네도 알겠지만, 난 여간해서는 그런 족속들을 태워주지 않는다네. 그런데 그날은 지경을 넓혀달라는 간구를 하자마자 그 남자가 눈에 들어오는 거야.“
그래서 제프는 그 남자가 자기 기도에 대한 응답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는, 차를 멈추어 그를 태워주었다. 그리고 다시 고속도로를 달려가기 시작했는데 바로 그때 그 남자가 영원히 잊지 못할 말을 했다.
"저는 그리스도인도 아니고 기도도 하지 않아요. 그런데 오늘은 왠지 그리스도인이 아니면 차를 태워주지 않을 것 같아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었어요.“
제프는 너무 놀라 하마터면 '오, 주님. 어떻게 이런 일이! 당신은 정말 놀라우신 분입니다!'라고 소리칠 뻔했다. 순간 그는 하나님이 예비해놓으신 기적을 놓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래서 다음 주유소에 들르기 전에 그 여행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적으로 만나 영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 일이 있은 후로는 기도할 때마다, 새로운 지경에 들어설 때 좀더 잘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곤 한다네. 물론 그 주변도 잘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하나님의 복을 바랄 때 경험하는 가장 놀라운 일은 하나님이 우리 주변에서 무슨 일을 하시는지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항상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5:17)고 말씀하셨다. 당신도 하나님처럼 '항상'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리고 그러기를 바라고 있는가? 또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는가?
오늘도 당신은 하나님이 '그분의 일' 하시는 것을 지켜보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다음은 내가 하나님의 약속을 지키는 데 많은 도움을 준 다섯 가지 획기적인 깨달음이다. 당신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기 바란다.
1.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필요를 갖고 있다.
예수님은 자기를 따라오는 군중들을 보실 때마다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드셨다. 그래서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다 들여다보셨다. 예수님은 그들의 필요를 자신이 채워줄 수 있다는 것을 아셨다. 성령의 능력으로, 나는 그리스도의 대리인 자격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이미 만나기로 예정되어있는 사람들이다.
2. 하나님은 지금 당장 나를 사용하기 원하신다.
하나님이 나를 통해 어떤 필요를 채워주실 수 있는가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문제가 있다면 그분께 사용되고자 하는 의지가 내게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사야는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사 6:8)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자마자 즉시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8절)라고 대답하였다. 자기가 여러모로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대답한 것이다.
하나님은 그분의 거룩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깨어 있는 사람을 항상 찾고 계신다.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사용할지 적어 놓은 계획표를 볼 수 있다면, 그분이 우리를 지금 당장 사용하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것도 거의 항상 말이다.
3.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놀라운 일들로 가득 차 있다.
나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느닷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험을 거의 규칙적으로 하고 있다. 야구로 치면, 전혀 예상치 않고 있는데 갑자기 좌익에서 공이 날아오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볼 수 있도록 정면에서 날아오기도 하지만, 제프가 경험한 것처럼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 불쑥 날아오기도 한다. 때문에 오스왈드 챔버스(Oswald Chambers)는 "하나님이 당신의 기도에 어떤 식으로 응답하실지 미리 짐작하지는 말라"고 경고했다.
사도행전 중반까지 보면, 성령님의 역사하시는 방식이 너무 놀라워, 제자들이 무엇에든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것을 배우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그들은 다리 저는 사람도 고쳐야 했고, 수천 명의 군중 앞에서 말씀도 선포해야 했으며, 에디오피아 사람이 타고 가는 마차에 올라타기도 해야 했고, 이방인과 함께 돼지고기도 먹어야 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여 놀라운 모험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일이 매일매일 일어나는 일상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4.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어떤 필요를 갖고 있느냐나 그들의 필요를 채우고자 하는 의지와 그것을 채울 수 있는 능력이 하나님께 있느냐가 아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들의 필요를 채울 준비가 얼마만큼 되어 있느냐다.
때문에 나는 항상 "주님, 오늘 당신이 제 안에서 그리고 저를 통하여 하고자 하시는 일을 볼 수 있게 해주세요! 제발 그것만큼은 놓치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곤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디에 있든 바로 그곳에서 우리를 통해 일하고자 하신다. 공항이든 커피숍이든 회사 복도든 정원이든 엘리베이터 안이든 ⋯⋯⋯
5.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 어디서건 '뭐 도울 일 없습니까?'라고 물어보아야 한다.
나는 이 질문을 야베스의 질문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그런데 이 질문은 너무 작고 평범하고 약해 보일 때가 참 많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간단한 질문을 통해 많은 만남을 성사시키곤 하신다. 그러니 당신도 이 질문을 한번 해보도록 하라. 당신이 누군가에게 다가가 "뭐 도와드릴 일 없을까요?"라고 물으면, 그는 처음에는 놀랍고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겠지만, 이내 하나님이 당신을 그에게 이끄신 이유를 보여줄 것이다.
* 나의 야베스 기도 일기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내가 하나님 때문에 충성스럽게 누군가와의 약속을 지켰던 적이 있는가? 그때 하나님은 나를 통해 어떤 일을 하셨는가? 그것을 통해 내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요한복음 9:39 -
야베스의 기도묵상 14. 단순한 진리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그의 어머니가 이름하여 이르되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대상 4:9-10)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 (렘 29:11).
삶의 변화는 사고방식을 바꿀 때 일어난다. 진리가 힘을 발하게 해보라. 그러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이루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진리를 가동시키지 않으면 진리는 순식간에 낭비되고 만다. 예수님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고 말씀하셨다. 그렇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경험하는 일에 있어 아직은 초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진리가 우리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을 변화시켜 우리를 자유하게 한 적이 몇 번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당신이 삶의 경계선을 바라보며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여기, 당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아주 단순한 진리가 하나 있다. '하나님은 당신이 그분을 섬길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달라고 갈망하기 바라신다‘. 하나 더 있다. 하나님이 당신의 지경을 넓혀주기를 원하시느냐와 관계없이 그분은 당신의 지경이 넓어지기를 진심으로 원하고 그것을 간절히 구하기를 바라신다.
그러므로 갈급한 마음으로 간구해보라! 주변 사람들이 놀라 채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보다 존귀하고, 보다 많이 복받고, 보다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정을 꾸릴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하라. 또한 사업상 계약도 더 많이 체결하고 은행계좌도 더 많이 개설하고 수입도 더 많아지게 해달라고 간구하라. 그리고 직장에서도 더 많이 존경받고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하라. 또한 "제가 뭐 도울 일 없을까요?"라는 질문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하라. 하나님은 당신의 삶이 기적으로 가득 차기를 바라신다. 물론 기적은 전적으로 그분의 능력에 달려 있다. 그러나 그분의 능력이 우리 삶에 펼쳐지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면 약속의 땅을 차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에게 하신 말씀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자.
•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 땅은 이미 너의 것이다. 그러나 그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편안하고 익숙한 네 아비 집을 떠나 새로운 세계를 향해 발을 내디뎌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 모세에게는 "그 땅은 이미 너의 것이다. 그러나 그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리더십과 섬김과 사역의 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 여호수아에게는 "그 땅은 이미 너의 것이다. 그러나 그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싸워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려 하는 백성들에게는 "그 땅은 이미 너희의 것이다. 그러나 그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변치 않는 믿음과 전심의 순종으로 나를 따라야만 한다"고 말씀하셨다.
• 약속의 땅을 정복한 백성들에게는 "그 땅은 이미 너희의 것이다. 그러나 그 땅을 지키기 위해서는 진리를 믿어야 하며 진리 위에서 행동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 가운데 오늘 하나님이 당신에게 하시는 말씀이 있는가? 하나님은 당신을 위해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행사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나 그 영향력이 당신의 것이 되기 위해서는 진리 위에서 행동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코 당신의 것이 될 수 없다.
내 친구 한 명이 십대에 접어든 아들과 함께 아프리카의 짐바브웨에 있는 빅토리아 폭포로 휴가를 떠났다. 그는 그 폭포 주변을 아들과 함께 돌며 평생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그 아들은 폭포 구경에는 관심도 없고, 폭이 한 뼘 남짓 되는 빅토리아 폭포 다리 위에서 번지 점프를 할 수 있는지에만 관심이 쏠렸다.
"아빠, 저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그는 제발 번지 점프 한 번 하게 해달라고 사정했다. "몸에 긁힌 자국 하나 안 생기게 할 자신 있어요. 돈도 제가 낼게요.“
우리 아들이 그런 간청을 했다면, 나는 아마 일언지하에 거절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 친구는 장비를 꼼꼼히 점검해보고 또 번지 점프 기사에게 줄이 얼마나 튼튼한지 물어본 다음 해도 좋다고 허락해주었다. 기사에 의하면, 그 줄은 특수 제작된 줄이라 코끼리가 뛰어내려도 끊어지지 않을 거라고 했다. 결국 그의 아들은 자기 돈으로 번지 점프 값을 낸 뒤 허리에 줄을 감고는 아래로 몸을 날렸다.
곧 아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그는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내 줄이 그를 잡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내고는 가슴을 진정시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이 다리 위로 올라왔다. 그런데 그는 너무 재미있다며 한 번만 더 하게 해달라고 했다.
당신은 진리가 당신의 사고와 행동을 완전히 바꾸게 할 정도로 하나님을 신뢰하는가? 야베스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선하심이 풍성하신 분이라는 진리에 자신의 미래를 몽땅 던지고 자기에게 복 주시길 기도했다. 그러자 하나님은 크고도 새로운 삶을 그에게 허락해주셨다.
나는 당신이 하나님에 대한 확신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이 그리고 아주 기쁘게 가졌으면 좋겠다. 하나님은 당신을 향한 그분의 계획에 어떤 진리가 담겨 있는지 당신이 알기 바라신다. 그분의 계획에는 "너를 향한 나의 계획은 모두 선하다. 그리고 내가 너를 위해 하고자 하는 일도 네가 지금까지 보아온 그 어떤 것보다 크고 위대하다. 그러니 안심하고 나를 믿어라!"는 진리가 담겨 있다.
* 나의 야베스 기도 일기
나의 미래에 대해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한다면, 오늘 나는 그분을 위해 어떤 위험을 무릅쓸 수 있는가?
믿음이란 도저히 기대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께 기대하는 것이다.
-앤드류 머레이(Andrew Murr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