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베스기도 9일 – '우리의 무기를 내려놓기'(p107아4-118)
유혹과의 싸움은 일반적으로 적지에서 일어난다. 그렇다고 해서 유혹을 받는 것 자체가 죄를 짓는 것과 같다는 뜻은 아니다. 그것은 사단이 사용하는 또 하나의 속임수이다. 그보다도 일반적으로 우리의 주관적인 경험의 테두리 안에서 악과 더불어 치고받고 싸우도록 요구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사단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우리가 제한된 사고력을 가진 타락한 피조물이기 때문이다. 이 싸움에서는 우리의 가장 예리한 무기라도 쉽게 우리를 파멸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우리의 지혜
이 방법은 기껏해야 산발적으로 효과를 거둘 뿐인데 그 이유는 그저 우리가 착각할 수 있을 정도의 약간의 진리를 가지고 우리를 속이는 것이 사단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아담과 하와가 우리보다 쉽게 유혹에 넘어가는 경향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와 달리 사실 그들은 모든 면에서 완벽했고 그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했던 것 가운데 채워지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 사단은 그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약속과 연기력을 가지고 인류에게 다가와 다정한 대화로 그들을 뭉개 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야베스가 했던 것처럼 속임수로부터 보호해주실 것을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주님, 유혹을 받을 때 제가 가장 쉽게 저지를 수 있는 실수로부터 보호해주옵소서. 제게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되고, 똑똑한 일이며, 개인적으로 유익이 된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사실은 종종 아름답게 포장된 죄에 지나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시험에 들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경험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해 새로운 지경으로 더 나가면 나갈수록 우리의 측면은 사단의 공격에 점점 더 노출된다. 어떤 사람은 “당신이 벼랑 끝에 서 있기 때문에 위험한 것이 아니라 거기서 주의하지 않을 때가 위험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약간의 자만심이나 자기 확신에 빠지는 것만으로도 재난을 초래할 수가 있다. 내가 동료 그리스도인들에게서 보게 되는 가장 안타까운 일은 넓은 지경 그리고 능력을 경험한 사람들이 심각한 죄악에 빠져드는 경우이다.
우리는 위험한 오판에 빠지지 않도록 보호해 주시기를 야베스처럼 기도해야 한다. 주님, 죄가 가져오는 고통과 회한에 잠기게 되는 일이 없도록 안전하게 지켜주옵소서. 제가 볼 수 없는 위험이나 혹은 제 경험 때문에 제가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위험들을 주님의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막아 주시고 아버지 당신의 능력으로 저를 보호해주옵소서!
우리의 생각
소위 말하는 아메리칸 드림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가지고 계신 공간은 상당히 동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우리는 자유와 독립과 개인의 권리와 쾌락을 추구하는 문화 속에 묻혀 살고 있다.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위해 자기를 산 재물로 드리거나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야베스가 했던 것처럼 우리는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들이 우리를 세게 밀치지 못하도록 보호해주시기를 기도해야 한다. "주님, 제가 생각하기에 누릴 수 있는 자격이 제게 있고 또 가지고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육신적인 필요와 감정에 이끌리는 유혹에 빠지지 않게 지켜주옵소서. 주님만이 진정한 생명의 모든 근원이십니다. 주님, 주님께로부터 오지 않는 것들로부터 멀어질 수 있도록 제 발걸음을 인도해 주옵소서!" 이렇게 악에서 구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기도들이 우리 아버지께서 듣기 원하시며 또 응답해주시는 기도다.
자유롭게 증거하게 됨
사단은 자신과 자신의 나라에 큰 위협이 되는 사람들을 가장 적대시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가 드리는 야베스의 기도에 응답해주시면 주실수록 영적인 공격에 맞설 준비를 해야 한다.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악의 세력에 맞서야 하는 공격이 이미 시작되었기 때문에 악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을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럴 때는 바울 사도가 ‘우리의 싸우는 병기’(고후 10:4)라고 한 무기를 들고 담대하게 적을 대항해 설 수 있어야 한다.
‘약속을 지키는 사람들(Promise keeepers)’ 운동의 초기에 있었던 기도회가 기억난다. 25명으로 구성된 우리 지도자 팀은 수만 명의 사람들이 경기장으로 모여드는 동안 기도를 하기 위해 모였다. 적의 세력이 너무나 강력해 우리는 계속 말을 더듬기도 하고 침묵에 빠지기도 했다. 우리가 사단의 공격을 물리칠 수 없다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해도 별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었다. 결국 우리 팀원 중의 한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 진리로 악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계속 무릎을 굶고 있는 동안 그는 확신에 찬 어조로 “승리는 이미 우리의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나서 그는 그날을 위해 예비하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을 그 얘기로는 다음과 같았다.
하나님, 수없이 많은 이 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저희가 하나님이 복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 세대에 그리고 이 역사의 순간에 이 경기장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더 많은 지경을 취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일임을 저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인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나머지의 사람들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며 우리를 대신해 일하시는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맡기며 그와 함께 기도에 힘을 모았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큰 부담감으로 기도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전혀 흔들리지 않고 계속 기도를 인도했다.
"아버지,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님께서 이미 모인 사람들 가운데 역사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심오하고 변함없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진지하게 바라고 기대하는 그런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일하시기 위해 이미 이곳이 와 계십니다. 주 예수님의 이름 앞에 다른 모든 세력들이 무릎을 꿇거나 도망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기도하던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하는 편안함이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왔다. 그리고 우리의 간절환 기도는 찬양과 경배로 바뀌었고 성령 안에서 자유롭게 증거할 수 있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마침내 우리는 이미 기도 속에서 이루어진 일들의 엄청난 결과들을 담대하게 알리기 위해 경기장으로 나아갔다.
'승리의 유산'
야베스도 우리가 드렸던 기도를 좋아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성품과 신뢰할 만한 그분의 말씀이 보여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좋은 것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악의 올무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기 원했다.
그는 아마도 다음과 같이 말할 것이다. “가능한 한 유혹과의 싸움이 벌어지는 전투 장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어라. 그러나 결코 두려움이나 패배감 속에서 살지 말라.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안전한 복의 유산을 지킬 수 있다.
초자연적인 하나님께서 당신을 악에서 보호하시고 당신의 영적인 투자를 지켜 나타나시리라고 믿는가? 야베스는 그것을 믿었다. 그리고 그 믿음을 따라 행동했다. 그랬기 때문에 그의 삶은 악이 가져다주는 고통과 슬픔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바울은 골로새 교회 보낸 편지에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고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다“(골 2:13, 15) 고 썼다.
얼마나 놀라운 승리의 선언인가?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유혹이나 패배가 아니라 승리 속에서 살 수 있다. 야베스의 기도에 네 번째 부분을 우리 삶에 한 부분으로 살게 되면 우리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영광과 기하급수적으로 확장되는 복을 향해 나아갈 준비가 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주식투자와는 달리 하나님 나라에서는 가장 안전한 투자가 가장 놀라운 신장세를 보여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