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으면 무릎이 아픈 이유, 햄스트링의 부상
인체는 너무 사용해도 이상이 생기지만 너무 사용하지 않아도 질환으로 나타난다. 물론 외부 충격에 의해 생겨날 수도 있고 심한 스트레스에 의해 발병할 수도 있는데 허리 디스크가 대표적인 예이다. 너무 사용하지 않아서 생기는 질환 중에 하나가 무릎관절인데 초기에는 일어설 때마다 ‘뚝뚝‘하는 소리가 나다가 어느 순간부터 통증이 오기 시작한다.
무릎관절은 한 방향으로 접혀지는 경첩관절이라고 할 수 있다. 경첩관절이라 해서 한 치 빈틈없이 한 방향으로만 굽혀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경첩관절도 유기체이기 때문에 양옆으로 어느 정도 유격이 있다. 정확한 기계처럼 빈틈없이 한 방향으로만 작동되는 것은 아니다.
이 유격은 대개 어느 범위까지는 관절의 가동범위를 넓히면서 근력과 운동수행 능력을 키워준다.
앞으로 걷기(forward walking)는 신체적 활동의 기본적인 동작으로, 후외측의 뒤꿈치(posterolateral heel)로부터 체중부하가 시작되어 발의 외측을 따라 원외부로 체중이 이동되며, 첫 번째 중족골 관절의 주변에서 힘의 부하가 끝나게 된다. 그런데 나이를 먹게 되면서 특히 의욕이 떨어지게 되면 걸음걸이에 힘이 빠지게 되면서 발의 원외부로 급속히 체중이 이동된다. 그러나 만약에 중족골 주변에서 힘의 부하를 끝내지 않고 더 나아가 발끝 방향이 중지골(발가락뼈)에서 부하를 끝내게 된다면 더 효과적인 보행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걸음에 힘이 빠지게 되면 보폭이 느려지고 발을 내딛을 때 발바닥 바깥쪽으로 체중이 쏠리게 된다. 지속되게 되면 새끼발가락으로 이어지는 부위에 굳은살이 박히는 현상이 두드러지기도 한다.
만약에 걸음에 힘이 있다면 그나마도 상황이 악화되지는 않는다. 이 경우에는 안쪽 오금 부위에 의식적으로 힘을 주고 걸어도 좋다.
만약 이 상태가 지속이 되게 되면 반복적으로 발 양 바깥으로 계속 체중이 실리면서 평시에도 무릎이 벌어져 다리가 O형으로 변형되게 된다. 일부 노인들이나 특히 할머니들의 전형적인 다리형태가 새 옷을 입어도 두드러질 만큼 O형을 이루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즉 변형된 무릎 뼈는 현대인에게 있어 운동부족으로 인해 다리에 힘이 없어서 잘못된 보행습관을 지니거나 만사에 스트레스로 인해 의욕이 없어도 생겨난다. 변형된 걸음걸이는 무릎연골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면서 통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강아지를 키우는 경우에 강아지가 나이를 먹고 무릎이 역시 O형으로 변하면서 탈골되는 현상도 마찬가지이다. 강아지 무릎수술을 시킬 것이 아니라 등산을 다니든가 적당한 장소에 풀어 놓고 수시로 뛰어 다니게 해야 한다. 특히 이 방법은 좌우로 체중이 이동되면서 관절의 유격범위가 커지고 근력이 강화된다. 특히 사람 경우에는 보폭을 크게 걷거나 빠른 걸음걸이는 걸음에 힘을 주어서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물론 사람에게도 해당이 되나 나이를 먹고 강아지 마냥 쫓아다닐 수만은 없다.
무릎관절 주변근육의 강화는 보행습관이나 체형유지에 무척 도움을 주는데 특히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체중을 실어 좌우로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무릎에 손을 짚고 숙인 자세에서 앉았다 일어나거나 무릎을 양방향으로 회전 혹은 바깥, 안으로 회전시키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은 역품자 형태의 품밟기 시 좌우방향으로만 발을 내밀고 체중이 움직이지 말고 마지막에 몸을 조금씩 틀어준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동선을 크게 한다. 특히 이 방법은 허리가 무척 아플 때에도 아주 효과적이다. 요추 옆의 다열근 일부가 과긴장되어 심한 통증으로 인해 앉아 있을 수가 없을 정도로 천천히 몇 번 정도만 해주면 통증이 즉각 사라진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내 경우만 해도 몇 번에 걸쳐 즉각 효과를 본 일이 있다.
걸음을 많이 걷게 되도 쉽게 치료가 된다. 다리에 힘을 붙이는 보행습관이 매우 효율적이어서 빠른 걸음이나 보폭이 넓은 걸음이 그래서 효과적이며 발 안쪽으로 힘을 줘서 걷는 습관을 조금만 들이게 되면 일어설 때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현상은 사라지게 된다.
이 방법은 허리가 무릎 관절 근육의 유연성을 키우고 가동범위를 넓혀 통증을 해소할 수 있다.
나이를 먹어서 운신하기 힘들 다기보다는 관련근육을 사용하지 않고 가동범위가 줄면서 생긴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발을 끄는 습관을 지닌 경우가 많다. 다리를 많이 쓰지 않아서 가만히 서 있을 때에도 짝다리로 지탱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스트레스에 의해 허벅지 뒤쪽 근육인 햄스트링이 수축을 받아 오금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경우에 조심스럽게 걷는다. 허벅지 뒤쪽 근육인 대퇴이두근이나 반건양근 등의 햄스트링은 근육량이 많아 스트레스에 의해 수축되게 되면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고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다소 높은 곳에 뻗게 되면 오금에 과긴장으로 인해 무리가 오기도 한다. 스트레칭으로 애써 펴주는 습관을 들이기도 하고 걸음을 걸을 때 뒷발을 힘차게 쭉쭉 뻗어 펴주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전문운동선수 가운데 햄스트링의 부상으로 인해 선수생활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부상의 가장 큰 요인은 심한 스트레스이다. 대부분 전문선수들은 이 부위의 근육이 단련되어 있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근육량이 비교적 많은 이 부위의 근육을 수축시킴으로써 일시적인 충격과 더불어 부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햄스트링의 부상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적극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고 부드러운 마사지를 통해 근육을 이완시키며 근력운동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수축된 근육을 늘려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허리나 무릎통증에 대해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다 보니 효과적인 치료를 하지 못하고 많은 돈과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뛰어난 현대의학이라 할지라도 원인을 모르면 시작부터 잘못된 접근을 할 수 있으며 외견상 치료가 되었다 하더라도 재발의 여지를 안게 되는 것이다.
현대의학은 주로 대증요법을 통해 치료에 임함으로써 원인보다는 증상완화에 더 역점을 두고 있다. 부상치료기간동안 주변의 관심과 의사의 도움을 받게 되면 스트레스해소에는 상당한 도움이 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의 신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므로 트라우마로 남아 있어서 재발의 여지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