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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우스님의 선에서 본 금강경

제3강 선현기청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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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우스님의 선에서 본 금강경

대승불교의 진수라 불리우는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 즉 금강경을 법인정사 선원장 설우 스님이 선에서 본 시각으로 재해석, 불자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속에 전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것이다.

설우스님의 선에서 본 금강경

제3강 선현기청분

설우스님 (법인정사 선원장 )

2. 善現起請分(수보리가 법을 물음)

그때 대중 가운데 있던 장로 수보리가 자리에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며 합장하고 공손히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보살들을 잘 보호해 주시며 보살들을 잘 격려해 주십니다. 세존이시여!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남자 선여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수보리여! 그대의 말과 같이 여래는 보살들을 잘 보호해 주며 보살들을 잘 격려해 준다. 그대는 자세히 들어라. 그대에게 설하리라.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남자 선여인은 이와같이 살아야 하며 이와 같이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예, 세존이시여! 라고 하며 수보리는 즐거이 듣고자 하였습니다.

선현기청분 제이
善現起請分 第二
 

시 장로수보리 재대중중 즉종좌기 편단우견 우슬착지 합장공경

時 長老須菩提 在大衆中 卽從座起 偏袒右肩 右膝着地 合掌恭敬

이백불언 희유세존 여래 선호념제보살 선부촉제보살 세존

而百佛言 希有世尊 如來 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世尊

선남자 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응운하주 운하항복기심

善男子 善女人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 應云何住 云何降伏其心

불언 선재선재 수보리 여여소설 여래 선호념제보살

佛言 善哉善哉 須菩提 如汝所說 如來 善護念諸菩薩

선부촉제보살 여금제청 당위여설 선남자선여인

善付囑諸菩薩 汝今諦聽 當爲汝說 善男子善女人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응여시주 여시항복기심 유연 세존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 應如是住 如是降伏其心 唯然 世尊

원요욕문

願樂欲聞

제3강 선현기청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을 금강경 2분입니다. 선현기청분이죠. 선현이라는 말은 (착할 善, 나타날 現). 수보리 보살을 칭하는 이야기입니다. 수보리가 또 공생이라고도 그럽니다. 왜 공생이라 그러느냐? 수보리가 태어날 때 그 모친이 태몽을 꾸었는데 큰 빈방에 비어있는 것을 꾸시고 수보리 보살이 태어났다. 빈방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 빈방은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금강경에서 말하는 마음에 텅 비우는 공의 자리를 표현하는 것이고. 그 공이 아주 허망하고 허무하고 단멸된 공이 아니고. 거기에서 수보리 보살이 태어났다 이 말이오. 그래서 진공에서 묘하게 생명세계가 나왔다. 묘유라고 해도 되겠죠. 그런 의미가 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본문을 한 번 읽도록 하겠습니다.

그 때 대중 가운데 있던 수보리 장로가... 장로는 연세가 많으시면서 덕이 높으시고 수행력도 높으시고 그런분을 존칭해서 장로라 그럽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며 합장하고 공손히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는 것은 가사를 수하면 이렇게 드러나죠. 그리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댄다는 것은 가장 존경하고 공경하는 이에게 내가 정성스럽게 예의를 다하는 모습인데. 이것은 인도의 특히나 우리 승가의 아주 예의를 지극히 표할 때, 공경을 드러낼 때 하는 하나의 문화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희유 세존이라 하는데, 참 드물고 드문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보살들을 잘 호념해 주시며. 호념한다는 것은 잘 보호한다는 이야기죠. 보살들을 잘 부촉해 주신다. 부촉이라는것은 당부를 한다 이 말이죠. 당부해 주십니다. 세존이시여.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이라 그랬잖아요? 그것을 우리말로 하면 가장 놓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착한남자 착한여인이 어떻게 그 마음을 머물러야 하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 받아야 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 하셨습니다. 참 훌륭하고 훌륭하다. 수보리여. 그대의 말과 같이 여래는 보살들을 잘 보호해 주며 보살들을 잘 당부해 준다. 그대는 자세히 들으라. 그대에게 설하리라.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선남자 선여인은 이와 같이 살아야 하며 이와 같이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예. 세존이시여. 수보리는 즐거히 듣고자 합니다.

말하기 이전 소식(언전소식)

요게 오늘 공부하실 교재 본문입니다. 자 그러면 우리가 경문을 읽으면서 다른 것은 교리적인 것은 여러 분들이 사전을 찾아서 공부 할 수도 있고. 또 금강경강의에 대한 책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나오니까. 교리는 거기서 공부하시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 지금 경분에서, 2분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인 요지가 뭐냐? 요 뜻이 뭐냐? 요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오늘 여러 분들에게 첫 번째로 마음에 의심을 풀어 줘야 될 것이 뭐냐 하면, 부처님께서 법회인유분에서 사위성에 들어가셔 가지고 탁발을 하시고. 그리고 돌아 오셔서 공양을 하시고. 발을 씻으시고. 편안하니 좌복에 앉으셨다. 거기까지 하셨죠?

그래서 부처님은 가만히 입도 열지 않고 앉아 계시는데. 수보리 제자가 참 부처님 부처님 희유하십니다. 드물고 드문 일입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 그러니까 수보리가 부처님은 아무 말씀도 안 했는데 무엇을 보았길래 저렇게 드문 일을 봤다고 저러느냐? 이게 첫째 의문이다 이 말이오. 그렇죠?

자 그러면 그 희유에 대해서 우리가 이렇게 한 번 생각해 봅시다. 부처님은 아무 말씀 안하셨지만은 수보리가 무얼봐도 봤길래 드물고 드문 일을 봤습니다. 이러거든. 이게 뭔 말이야 하면 도가 같아야 그 속을 들여다 본다 이 말이죠.

우리가 세속에도 보면은 남녀가 만났을 때는 처음 신혼 생활 때는 서로가 너무 궁금한 게 많고. 아는 바가 없어 가지고 말도 많이 하고 또 많이 해 놓고는 또 궁금해가지고 혼자 많이 또 사유하고. 그러면서 또 안 맞으니까 또 서로 다투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어때요? 한 50년 살고 나니까. 서로 알려고 많이 애를 쓰다 보니까. 이제는 서로가 마음을 다 알아 버렸어.

그러니까 그 때는 말 안 해도 눈만 껌벅 여도. 무슨 생각하고 눈을 껌벅 인다는 것도 알고. 또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어디 갈려고 저런다 하는 것도 안다 이 말이오. 그래서 말이 별로 필요가 없어져 버렸어. 그래서 도가 같으면 말하기 언전소식을 수보리가 알듯이 그렇다 이 말이오.

그 언전 소식이라는 것이 그것이 뭐냐? 이게 참 중요한 거야. 요기서 잘 들으세요. 중요한 말이 나갑니다. 법회인유분에서 시간에 쫒겨가지고 다 말씀 못 드렸지만은. 부처님께서 그 저잣거리에 나가셔가지고 탁발을 하셨잖아.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 드렸듯이 공양을 가지고 오셔서 하시고 발을 씻으시고 그 좌복에 딱 앉는데. 이런 모습들이 수보리가 볼적에 '야 부처님이 어떻게 저러한 법을 설하시는가? 너무 놀래 버린 거야. 세상에는 정말 드문 법을 설하신다.

부처님은 부처라는 상이 티끌만큼도 없어

그 법이 무엇이냐 하면은 우리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우리는요 누가 아픈 사람 마음이 안 되가지고 보약한재 지어줘도 그게 굉장히 오랫동안 여기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렇겠죠? 또 누구 결혼식에 내가 부조를 한 돈10만원 했다. 그런데 우리 딸래미 시집갈 때 그 사람이 부조를 안 했다. 그게 10년가도 기억에 남는다 이 말이야. 참 그게 사람이 중생심이 상이 그렇게 남는 거에요.

그런데 부처님 같으신 분이라면은 아~ 정말 대접을 받을 만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양상을 차려서 이렇게 예우를 해 드리면. 부처님이 가만히 앉아서도 그 점잖게 공양하시고 다 할 텐데. 참 그 저잣거리에 그 뙤약볕에 나가셔가지고. 그리고서는 똑같이 제자들과 똑같이 이렇게 공양을 빌고. 그리고는 똑같이 공양을 하시고. 그리고 또 발도 씻으시고. 그리고 편안하게 공부하신다고 좌복에 앉으시는 모습이. 그게 부처님으로서 부처라는 상이 티끌만큼도 없는 거야. 아마 우리 한국 불교 신도님들 수준 가지고는 이 사람은 부처가 아니에요. 시중에 떠돌아 다니는 땡초지. 그렇죠?

우리는 부처님이라고 그러면. 그렇게 생각 안 하잖아요? 대단한 뭔가 다른 인품과 차별화되는 어떤 그런 권위 의식이 좀 있잖아요? 우리가 생각하는 공부 좀 하신 분들은. 나름대로 생활하시는 게 소탈하게 저잣거리에 나와서 그렇게 안 하거든요. 여러 분들이 공부하시는 자체도 그래요. 알고 보면은 공부하신다 하는 분들이 보면은.

공부따로 생활따로 

내가 예를 들어서 어느 절에 공부하러 가는데 그 공부하러 가기까지 준비하는 과정이나. 또 그 공부하러 가는 데 차를 타고 버스를 타든. KTX를 타든 타고 가고 그 과정은 공부가 아니에요. 그냥 거기 가서 좌복에 딱 앉아야 만이 공부가 그 시간부터 공부라.

그러니 이게 공부와 생활이 동떨어져 버리는 거야. 서로가 이것이 공부를 한다는 그 자체가 내가 생활을 행복하게, 편안하게, 안심된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건데. 공부는 공부대로 하고. 내가 익힌 업은 업대로 따로 노는 거야. 알겠어요?

우리는 공부를 많이 한국 불자들만큼 공부 열심히 하는 사람들 없어요. 일주일 용맹 정진하면서 그냥 허리에 척추 조금 무리가 가더라도 앉아서 정진은 참 가상스럽게 잘 해요. 하는데 공부는 하는데 공부 따로 있고. 자기 생활습관 업은 따로 있는 거요. 전혀 상관 없다는 거지. 왜 공부하는지를. 이것을 한 번 잘 생각해 봐요.

그런데 부처님은 전혀 그게 없는 거에요. 그냥 세속 사람과 똑 같애. 그래서 어떻게 보면은 부처가 참 중생들하고 똑같이 그렇게 생활을 하는 모습으로 돌아갈 때 그게 참 부처의 모습이에요. 그렇죠? 그래서 이런 것을 놓고 볼 때 수보리가 놀랜 거죠. 어쩌면 부처님이 저 부처 그 불심의 자리는 그 자리에서는 일체가 모두가 다 사상이 끊어져 버렸구나. 사상이라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죠? 그건 다음에 대목에 들어가면 또 제가 하나하나 설명을 드릴께요. 그런데 그런 상이 없다는 거야.

머리불교와 가슴불교 - 법상에 집착 말아야

우리는 공부를 하면은 공부하는 것만큼 상이 붙게 되 있어요. 공부를 안 했으면 오히려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없었을 텐데. 법상은 없었을 텐데. 공부를 하므로 인해 오히려 법상이 또 생겨 버렸어. 그건 왜 그러냐? 발심이 아니 되고 자꾸 알려고 하는 그 알려는 욕심에만 젖어가지고 우리가 공부를 하다 보니까 내 마음에 변화가 안 일어나는 거요.

그러니까 공부하는 것이 뭐냐 면은 머리에서만 자꾸 도는 공부가 되는 거야. 학문적이고 학술적이고 논리적이고 학문적인 그런 불교학의 공부만 머리에 잔뜩 발달이 되지. 이것이 다시 가슴으로 들어가가지고 그 가슴에서 그 중생들을 연민이 여기는 그 아픈 마음. 중생들을 보면은 눈물이 나는 그런 원력을 세우고 싶은 그런 그 가슴의 불교를 거치지 아니하고 머리에서만 도는 거에요.

그래서 가슴으로 들어가지 못한 불교가 머리에서만 놀때는 전부 다 법상이 되는 거에요. 아만이 되고. 오만이 되고. 그리고 행동이 스스로 자기가 자기를 자꾸 구속시키는 불편함이 생기는 거요. 그 왜 그러냐 하면 마치 누에가 이렇게 자기 몸에서 나오는 실을 자기가 감아가지고 어둡게 만들고 구속 시키듯이. 법상이라는 것이 붙들리면은 법상에 집착하면 그렇게 된다 이 말이오. 아시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러한 공부보다는 아는 것이 가슴으로 들어 가 가지고 울림을 받았을 때 감동을 받았을 때. 그 때 내가 마음이라는 것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는 거요. 내 마음이 변화가 일어나야 되. 그 변화가 일어날 때 그 때 그 변화된 마음에서 손 발로 드러나는 거요. 손 발로 움직이고 몸짓으로 움직이는 그 때 불교가 되야 되는데 그 불교가 보살행의 불교다 알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러한 불교가 되야 되는데 우리는 그러한 발심을 못하고. 자꾸 듣는 것으로서만 불교를 이해하려고 하니까 그런 폐단이 생겼다.

일상생활 속에서 인격자가 되어야

그래서 공부도 딱 좌복에 앉는 그 순간만 공부고. 거기서 일어나서 문 열고 나오면은 내 업대로 사는 것이 내 공부고. 그렇게 되는 거에요. 이것을 놓고 볼 때. 그 수보리가 참 부처님의 하시는 걸 보니까 희유하다 이 말이야. 우리가 법문으로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당부하고 지혜롭게 살으라고 교육을 가르키고 하는 수도 있지만은. 부처님은 그대로 행동으로 보이는 거에요. 행동으로.

그래서 우리가 공부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안거를 100안거를 났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불교를 30년, 50년 믿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 말이야. 중요한 것은 뭐냐? 일상생활 속에서 내가 인격자가 되야 된다는 거요. 인격자가 될 때 이 사회에서 어른이 계시는 것이지. 인격자가 안될 때는 공부를 해도 어른이 안 계시는 사회가 되 버리고. 어른이 안 계시는 가정이 되어버린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느냐? 이것을 우리가 잘 보는 것이 그것이 법력이고. 그것이 부처님의 불심에서 나오는 공부의 힘이라고 봐야 되지. 30년, 50년 숫자 그거 별 의미없는거요. 그래서 항상 여러 분들이 공부를 한다는 것은. 여러 분들이 얼마만큼 내가 변화된 모습을 가지느냐? 요것을 지금 스스로 체크를 해 보셔야 되요.

부처님의 근본 정신 - 모든 생명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그 다음에 또 한가지 여러 분들이 의심을 가지는 것이 뭐냐 면은. 여래께서는 보살들을 잘 보호해 주신다고 그랬거든. 보살들을. 보살이라는 용어가 이렇게 나왔는데 금강경에서 보살이 용어라는 것이 처음 나오죠? 예. 처음 나옵니다. 이 보살은 어떤 것을 보살이라고 그러느냐?

이 금강경이 초기 경전이기 때문에 그 때 까지만 해도 그 성문 연각 소승 수행법은 자기수행을 통해서 자기 마음에 안심되고 자기 마음에 편안하고 자기 마음이 고요하면은 그 고요함 자체를 즐기고 거기에 안주하면서 자기만이 자랑을 즐기는 공부를 했다 이 말이야. 그것을 소위 말해서 열반을 그 목적으로 삼고 열반에 집착하는 수행만 했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자기 공부 자체가 어떤 그 모든 생명들을 위해서 그 보살행이 나가는 것이 아니고. 자기하나 편안하고 안주하면은 되는 것으로서 공부가 소승법이 됐거든. 그러니까 그것을 부처님이, 또 모든 그 시대에 그 불자들이 그거는 부처님의 근본 정신이 아니다.

부처님의 근본 정신은 나의 편안한 열반의 묘심을 깨달았으면 그 묘심이 모든 생명들에게 이로움을 주고 생명들을 참으로 행복하고 또 기쁘게 그리고 그 생명들을 안심시켜주는 일로 해야지. 자기 혼자만이 공부에 자락되어있는 것은 안 좋다.

보살의 정신 - 머물지 않고 흐르는 물처럼

그래서 내가 저 번 시간에도 천둥번개는 많이 치는데 비는 안 온다 그랬죠? 그런 것들이 여러 분들이 알아야 될 거거든. 그러니까 자 보살은 뭐냐 하면은. 보살은 모든 자기의 가지고 있는 지혜를 일체 중생을 위해서 다 이렇게 조건 없이 생색 없이 다 회향해 주는 것이거든.

그런데 그것이 마치 무엇과도 같은냐 하면은 나는 이것을 물과 같다 그래요. 물.

물이 어떻게 됩니까? 물이라는 것은요. 큰 호수에 들어가가지고 편안하게 안주하면 그 물은 썩습니다. 냄새 나고 썩어요. 그런데 그 물이 그 호수에서 안주하지 아니하고 계속 부지런히 부지런히 내려가서 어디를 갑니까? 논에도 들어가고. 밭에도 들어가서 그 목마른 생명들을 살려 주고. 또 논에 들어가면 그 많은 생명들이 뛰어 놀게끔 만들어 주고. 그 역할을 다 부지런히 부지런히 하면서 그 물은 어디로 갑니까? 큰 대해를 가죠.

그와 같이 물은 참으로 머물지를 않습니다. 머물지를 않고 계속 흐르는 거요. 그러한 마음 사상을 가지고 사는 것이 공부인의 보살의 정신이다 이 말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정신을 가지고 살아야 되는데 그 때 당시에 소승은 자기위주로만 공부를 하니까.

우리 이런 소리를 들을 때 여러 분들도 반성해야 되요. 여러 분들이 참 절에를 오래 다니신다고 그러면서도. 여러 분이 다니시는 여러 분은 전부 다 대표불교를 하기 때문에 내가 공부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은. 그 대표가 돌아가시고 날 때 그 가족의 가족들이 절에 왔을 때는 불교가 뭔지도 몰라. 스님에게 또는 경전에게 49재가 뭔지 아무것도 몰라.

그러니까 여러 분들이 천둥번개 소리만 냈지 한방울의 비를 감로비를 가족들에게 전법을 안 했다는 얘기거든. 한국불교 문제점이 여기에 있는 거에요. 그건 왜 그러냐? 앉아있는 그 내가 공부하는 그 순간만 공부지. 생활의 업은 공부하고 상관없이 업 놀음을 한다 이 말이야. 알겠어요? 요게 이제 문제가 된다 이 말이오. 

마음의 속성 - 무심과 평상심(진공묘유, 손등과 손바닥)

자 그리고 선호념이라고 그랬거든. 참 잘 보호한다 이 말이야. 보호한다는 이 말은 요걸 이제 또 선에서 볼 적에는 어떻게 봐야 하느냐 하면. 마음이라는 이 지혜가 작용하는 이 속성을 잘 이해가 가야 호념이라는 이야기가 이해가 갑니다.

우리가 마음이라는 것은 항상 보면. 고요할 때가 있고 그 고요함이 계속 움직이는 작용 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것을 스님은 뭐라 그랬습니까? 고요하고 아주 안심되고 평화로운 그 마음에 안정된 상태를 무심이라 그랬죠. 무심이다. 그러면 그 무심에서 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와서 시장 간다든지 사람 만난다든지. 일상 생활 다 하는 것은 그것은 그대로 세속적인 우리 생활을 해야 되잖아요. 그렇죠? 하는데 그 생활을 해 나가는 것을 나는 뭐라 그랬죠? 평상심이라고 그랬잖아.

그래서 이 마음이라는 것은 이 손등과 손바닥과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 손등은 항상 고요하고 무심하고 그리고 안심된 측면을 말한다면은. 손바닥은 일상생활에서 항상 바쁘게 생활하는 그 작용을 말하는 거요.

무심한 마음자리는 행복과 평화의 근본바탕

그러면 우리가 무심하다 하면은 무심한 거하고 평상심하고 둘로 나누면 안됩니다. 그러면 일상 생활 속에서 우리가 생활을 하더라도 항상 여러 분들이 이 무심한 바탕자리를 바탕을 깔고서는 생활을 잘 해야 된다는 거요. 그래야 일상 생활에서 오는 경계에 여러 분들이 매 하거나, 거기에 집착하거나, 거기에 여러분들이 속아서 자기를 괴롭히는 상황이 안 벌어진다는 것이죠.

이 무심한 이 바탕은 항상 자기를 지켜 줄 수 있고 평화롭고 행복하게 해 줄 수있는 근본 바탕의 힘이기 때문에 요것을 잘 여러 분들이 이 무심과 평상심을 잘 아셔야 된다는 거요. 그래서 이것을 무심한 것을 진공이라 그러고. 평상심을 묘유라 그러는 거요. 말만 다르지 똑같은 거야.

그러니까 부처님은 저잣거리에 나가셔가지고 탁발을 하고 이렇게 생활을 다 하면서도 그 생활이 무심한 바탕 위에서 했다는 거에요. 이것을 수보리가 본거에요.

평상심이 무심이다 - 마음을 잘 들여다 보라(觀心)

우리는 참선을 하든지 염불을 하든지 또 기도를 하든지 할 때는 그 마음이 아주 고요하고 평화로운 그런 마음의 경계가 있죠. 그럼 그 경계를 여러 분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접목을 시켜야 되는 거요. 그 경계를 여러 분들이 잘 일상생활에 가지고 가야 되는 거라.

그런데 공부하는 그 순간만 내가 고요한 것을 즐겼지. 딱 그 자리에서 일어나고 나면은 그것은 사요나라. 굿바이. 전혀 내 생활하고는 상관없는 걸로. 알겠어요? 그러면서 일상 생활에 들어가지고는 공부할 때 그 고요했던 마음있죠. 그것을 잊어버리고 그냥 중생심으로 좋은 것은 좋은데 여러 분들이 집착하고. 싫은 것은 싫은것으로서 증오심을 일으키고. 그렇게 여러 분들이 중생심으로 사니까 여러 분들이 항상 안정되지를 못한다 이 말이야. 공부 힘이 생활 속에서 못 들어 나는 거야.

그래서 참선을 하든 염불을 하든 하는 것은 왜 합니까? 고요한 그 경계를 여러 분들이 맛을 보고 체험을 했으면 그것이 일 분짜리든, 5분짜리든, 한 시간짜리든. 그 맛을 봤으면 그 맛을 잘 생활 속에서 여러 분들이 잘 써야 되는 거요.

그래서 평상심이다 무심이다 할 때는. 이 무심과 평상심이 다 어디에 있습니까? 이 손에 달려 있지. 그렇죠? 이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은. 작용하는 입장이나 작용하지 아니하는 고요한 입장이나 그것이 다 어디서 나오는 거냐? 마음이 움직이는 작용에 마음자리에 다 있는 거다 이 말이야.

그러니까 공부하는 마음이나 생활하는 마음이나 다 그 한 마음에서 나왔기 때문에 그것을 여러 분들이 잘 관찰해야 된다는 거에요. 그래서 그 마음을 잘 이렇게 들여다 보라는 거요. 요것을 觀心관심이라 그러는거요. (볼 觀, 마음 心).

나는 본래 부처다. 나는 지금도 부처다.

그리고는 부처님께서 또 뭐라 그랬냐 하면 선부촉이다 이렇게 했잖아. 부촉. 당부했다는 말이거든. 당부했다는 이 말은 뭔 말이냐 하면은 우리가 본래 중생이 아니다. 본래 우리는 부처다. 부처니까 부처이기 때문에 우리가 부처가 될 수가 있지. 부처가 아닌데 어떻게 부처가 되겠느냐? 이런 뜻이 여기 들어가 있는 거에요.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기를 항상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은. 나는 죄가 많고 나는 번뇌가 많고 괴로움과 탐욕심이 많은 중생이다 생각을 하며는. 여기에서 일어나는 것은 전부 부정적인 생각만 자꾸 일어나는 거에요. 아시겠어요? 그런데 나는 본래 부처다. 나는 지금도 부처다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면은. 마음폭이 평수가 더 넓어 지는 거요. 아시겠어요? 중생이라고 생각할 때 마음 평수하고 나는 부처다라고 생각할 때 마음 평수하고 평수가 넓어져.

그러면 공부를 어떻게 해야 되느냐? 중생의 입장에서 나는 부처가 되야 되겠다고 노력하는 것은 물건을 밑에서 끌어올리려고 하니까 힘들어. 나는 부처라는 것을 먼저 내가 믿고. 그것을 내가 자꾸 확신하려고 하는 그 마음을 자꾸 노력하면서 나는 부처다.

이런 입장에서 일상 생활을 하든지, 여러분들이 공부를 하면은, 때로는 내가 잘못된 생각을 한다든지. 집착을 한다든지. 또는 탐욕심을 일으킨다든지 할 때. 그 때 나는 부처라는 입장에서 공부를 하면은 내가 부처인데 이러면 안되지. 나는 부처인데 부처의 마음을 내가 가지고 살아야지. 부처가 이러면 안되지. 이러면 훨씬 수월해요. 그것을 끊는 게 수월타 이 말이야.

자신이 부처라는 믿음을 성숙시켜라 - 새끼줄과 뱀

그런데 나는 중생이라는 입장에서 살다가 그런 탐심과 성내는 마음과 이런 경계가 왔을 때는 중생이 그렇지 뭐. 난 아직 중생이니까. 이게 벌써 타성에 젖어 들어가는 거요. 그러니까 일단 여러분들이 부처라는데 대해서 믿음을 자꾸 성숙시키라는 거요. 또 이게 사실이야.

왜 사실이냐 하면은. 예를 들어서 어두운 길을 가는데 새끼줄이 이렇게 하나 떨어져 뒹그러져 있는데. 어둡다 보니까 지나가면서 보고서는 저게 뱀이구나. 그러면서 놀래는 거야. 놀래면서 도망을 가는 거야. 그러면서 그 사람이 평생을 거기는 뱀이 있다고 그러면서 자기가 거기를 평생 가지를 안하고 둘러 다닌다고 해서. 애를 애를 많이 쓴다고 해서. 그 새끼줄이 뱀으로 바뀌느냐 이 말이야. 안 바뀌겠죠.

이 말을 왜 하느냐 하면은 여러 분들은 본래 아시든 모르시든 믿던 안 믿든 여러분의 자성자리는 이미 부처로서 완성 되어 있는 여러 분들의 인격이 거기 다 완성 되어 있는데. 자꾸 여러분 스스로가 나는 부처가 아니야. 중생이야. 그것은 새끼줄을 보고 자꾸 저게 뱀이야 뱀이야 하는 거나 똑같애. 그렇다고 그 새끼가 뱀이 되느냐 말이야.

부처가 어떻게 중생이 될 수가 있어. 부처는 중생이 될 수가 없어. 그러기 때문에 부처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부처가 될 수가 있지. 본래 여러분들이 중생인거 같으면 천생만생을 여러분들이 공부를 하고 닦는다 해도 부처가 될 수가 없어요. 중생이 어떻게 부처가 되. 안 되 그것은.

이건 뭔 말이냐 하면은. 콩을 심어 놓고 가을에 가서 자꾸 팥이 되라고 여러 분들이 욕심을 낸다고 해서 콩이 어째 팥이 되느냐 이 말이야. 안 된다 말이야. 그렇죠? 오늘 중요한 거는 이게 중요한 거야. 내가 본래 부처이기 때문에 부처로서 생활을 하면서 내가 부족한 거는 아~ 내가 부처가 이러면 안되지 이러는 거는 여러분들이 변화를 빨리 가질 수가 있어요. 그런데 중생인데 부처가 되야 되겠다 하면서 공부를 하는 방법은 그것이 굉장히 힘들어. 그리고 선부촉을 그렇게 했거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무상정변지)

그러면 여기서 뭘 말하냐 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 사람은 마음을 어떻게 머물러야 하며, 그 마음을 어떻게 항복 받아야 됩니까. 요 구절이 또 어려운 구절이거든. 요런 것만 알면 금강경은 다른 것은 여러 분들이 사전이나 교리적으로 들으면 다 알어. 요 아주 중요한 요런 것들을 여러 분들이 법문의 요지를 듣고서 이해하면 되는 거야.

그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는것은 산스크리트어고. 요것을 중국사람들은 무상정변지라고 번역을 했거든. 그러면 그 무상정변지를 우리말로 또 번역을 해야 되잖아. 이게 불교가 어렵다는 것이지.

무(無) - 우리마음에는 본래 중생심.어둠이 없어 물들지 않는다

그러면 無무자는 없을 無무자거든. 무엇이 없다는 것이냐? 본래 우리에게 마음에는 중생심이 없다는 거야. 요것을 잘 알아야 되. 無자는 우리마음에는 본래 중생심이 없다는 거야. 요걸 스님은 항상 중생심이라는 실체가 없다는 걸 믿으라고 항상 그런 거에요.

두 번째 없다는 뜻은 또 뭐냐 하면은. 본래 우리가 부처이기 때문에 부처마음에는 절대 어둠이 없다는 거야. 아시겠어요? 본래 탐심이라든지 성내는 진심이라든지 집착이라든지 분별심이라든지 차별심이라든지 이기심이라든지 에고이즘이라든지. 이런 것이 어두움이 본래 우리 마음자리는 없다는 거요. 아시겠어요?

첫째는 중생심이 없는 것이고. 둘째는 어둠이 없다는 것이고. 셋째는 뭐냐? 우리 이 마음자리에는 물들지 않는다 이 말이야. 물듦이 없다는 거에요. 물듦이 없다는 거.

처염상정 - 업식의 습관(이기심)의 허상에 속지말라 

그러니까 여러 분들이 하고 있는 그 중생업식의 습관 있죠. 습관. 이 이기심에서 오는 습관 있잖아. 이 습관이 여러 분들이 스스로 여러 분들이 착각해가지고 여러 분들이 거기 허상에 속는 것이지. 본래 이 마음 자리에는 부처 마음 자리에는 그런 그 물들고 어두운 습관에 물드는 그런 것이 없다는 거에요.

그래서 이것은 무얼 말하냐 하면 처렴상정이다 그러는데. 그 연못에 핀 하얀 연꽃 송이와 같다 이 말이야. 쉽게 비유를 하면. 연못의 물이 참 우중충하고 추하고 그렇잖아요. 그런데도 그 속에 뿌리를 박고 연꽃은 살지만은 연꽃은 한 번도 그 연못에 추한 물에 오염되거나 거기에 더럽혀지지 아니하는 모습을 여러 분들이 보죠? 보면서 왜 자기는 못 믿어. 그러니까 여러 분들이 문제가 멀리 있는 게 아니고. 거기에 믿음에 거기 있는 거야.

상(上) - 삼계(욕계.색계.무색계)에 불심과 비교할 만한 것이 없다

그리고 上상이라는 것은 윗상자거든. 이 윗상자는 뭘 말하느냐 하면은. 욕계, 색계, 무색계를 뭐라 그러나? 3계라 그러죠. 이 삼계에서는 이 부처님의 불심을 대비 할 만한 그런 비교할 만한 것이 없는 거요. 최상위다 이 말이지. 여기에서 최상위라고 할 때는 낮은 것과 높은 것에 대비되는 서로 상반되는 개념에서 상이라는 말이 아니고. 절대적인 上상을 말하는데.

이 절대적인 上상은 무엇을 말하느냐 하면은. 욕계는 뭡니까? 음심과 탐심과 욕심이 어우러져 사는 것이 욕계거든. 그 욕계가 어디 있어요? 착각된 내 마음에 지금 여기에 자리잡고 있는 거에요. 있는 것도 아니야. 여러 분들이 착각해서 있다고 생각하니까 속는 거지. 그걸 욕계라 그래.

색계는 뭐냐? 그 음심, 탐심, 욕심. 이러한 중생심을 조금 항복을 받아 가지고. 그 마음은 조금 맑아졌는데. 이 몸뚱이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의 변화. 몸뚱이야 뭐 살다 보면 아프고 여러 가지 그런 게 있잖아. 이 물질에 고통은 있다 이 말이야. 그게 색계거든.

그러면 무색계는 뭐냐? 무색계는 몸뚱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물질이라든지 이런 건 다 없어져 버리고 오로지 마음 세계만 그 세계를 무색계라 그러는데.

마음작용에서 삼계를 보아야

그것을 우리는 어디서 봐야 되냐 하면은 전부다 마음 작용에서 봐야되는거다. 내가 탐심과 음심과 욕심세계에 놀면은 그건 아주 욕계에서 노는 것이고. 또 그것을 내가 조금 항복 받으면 뭘로 항복 받아야 됩니까? 인연법으로 항복 받아야 되. 모든 것이 인연으로서 다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하니까. 그것이 내가 집착할 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면 그게 항복이 되는거에요.

그래서 그 인연법으로서 색계, 마음의 차원이 조금 맑아지고. 그리고 더 올라가서는 집착할 것이 없는 그런 자기의 그 마음의 본, 그 모든 지혜를 관할 때. 이것을 자꾸 마음작용에서 이 삼계를 들여다 봐야 되는 거야. 그래서 이 삼계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말이야. 그래서 이 삼계를 여러 분들이 잘 들여다 볼 때 거기에서 여러분들이 마음을 항복을 받을 수 있는 거에요. 그렇죠?

인연법으로 마음을 항복 받아야 - 관심법

그래서 마음을 그렇게 항복을 받아야 되는데. 어떻게 항복 받는 방법은 제일 중요한 것이 뭐냐 하면은. 모든 것은 다 인연에 의해서 일어난 것이다. 인연에 의해서 일어난 것이다. 인연이기 때문에. 인연이라는 거는 뭐에요? 조건과 여건과 상황이 어우러져서 거기에 맞는 경계가 일어난 거거든. 그러면 그것을 알면 거기에 여러 분들이 속아서는 안되겠죠.

부부간에 예를 들어서 싸움을 한다. 어떤 조건에 의해서 의견이 맞지를 않아서 싸움이 일어났다. 그러면 그건 뭡니까? 인연에 의해서 지금 상황이 벌어진 거거든. 그러면 그 인연법을 모르면 그냥 여러 분들이 화가 나고 속이 상해서 막 싸운다 이 말이야. 그러나 그 인연법을 잘 관하는 관심법이 여러 분들이 잘 수행을 잘하면은 싸우다가도 싱겁다 이 말이야.

싸울게 뭐가 있어 가지고 싸우는가. 그 때는 웃는 거에요. 한쪽에서 먼저 웃어. 그러면 왜 웃느냐 물으면. 그 때 법문이 나가야 되는 거야. 이러이러이러하니까 생각해 보니까 알맹이가 없습니다. 싸울 이유가 없습니다. 마음이라는 것은 항상 흐르는 물과 같아서 아까 그 마음은 이미 저 천리나 지나가고 없습니다. 지금 이 마음은 새로운 마음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나한테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내가 어떻게 싸우겠습니까? 이렇게 되야 되는 거야.

그러니까 그게 생활 속에 와서 자리를 잡아야 되는 거에요. 그런데 공부를 잘못하면 머리에서는 계속 그런 지혜가 도는데. 그거하고는 상관없이 그냥 경계를 보면은 중생심이 발동하는 거야. 왜 발동하냐? 나는 중생이기 때문에 성내도 되고. 중생이 그렇지 뭐.

그러면서 망신을 하더라도 내가 산수갑산을 가더라도 싸워야 된다. 이렇게 되니까 일주일씩 가는 거지. 그럼 일주일씩 가는 그것이 상대를 내가 갈는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어리석어 그런거야. 일주일 동안 자기가 자기를 지옥에다 몰아 넣는거에요. 그러면서 자기가 지옥 고통을 당하면서 착각은 무슨 착각을 하느냐 하면은 내가 상대를 갈고 있다는 거야. 그게 어리석은 거지. 아시겠어요?

변(遍) - 일체가 부처(평등심)

 
자 그러니까 무.상.정 이라는것은 이런 것을 잘 아는 것을 정견이라 그래. 그래서 내가 정견을 잘 배워야 된다. 그리고 遍변 이라는 것은 두루변자인데. 왜 두루변자를 쓰느냐 하면은. 부처님께서 시중에 나가셔서 부처라는 상을 내지 아니하고 중생들과 똑같이 하는 것은 평등심이거든요. 그 평등심을 왜 가질 수 있느냐 하면은 전부가 다 부처이기 때문에 평등심을 가질 수가 있는 거에요.

나는 공부한 사람이고. 너는 공부 안 한 사람이다 하면은 차별심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벌써 상이 생기기 때문에 법상이 붙거든요. 그러면은 그게 평등이 안되는거라. 그런데 아무도 부처라는 생각을 가지니까 그게 평등이 될 수가 있는 거라. 평등이 되니까 보리밥 한 덩어리 요것만큼 줘도 성불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절이 몇 번도 나가는거야. 그렇죠? 그래서 부처님이 그것을 생활로서 보인 거에요. 생활로서 보였다 이 말이야.

지(智) - 부처가 부처로서 부처의 생활을 하는 수행을 하라

그리고 지라는 것은 뭐냐? 지라는 것은 여러 분들이 다 본래 부처니까. 한 생각 잘 돌리면은 부처가 부처로서 부처의 생활을 하는 수행을 하라는 것이지. 요때 이거는 뭐라 그러느냐 하면 중생이 수행하는 것이 아니고. 부처가 생활을 부처의 수행을 한다 이 말이오. 부처 수업을 하는 거야. 신부가 신부 수업한다 그러잖아요. 그러죠?

그래서 여러 분들이 오늘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

첫째 희유하다는 것을 여러 분들이 잘 정리를 해야 된다. 희유한 것이 부처님이 부처로서 삶을 살아가는 그 모습이 전혀 아상, 인상, 중생, 수자상이 없이 살아가는 모습이다. 고것이 참 희유하다.

두 번째, 호념을 잘 생각하세요. 호념은 본래 우리 청정한 본성 자리는 더럽힐래야 더럽힐 수도 없고. 어두워 질래야 어두워 질 수도 없고. 그것은 영원한 금강석과 같아 가지고. 조금도 그것은 본래 생멸이 없이 변화가 없이 밝은 것이다. 그걸 잘 부처님은 지키고 보여준다. 이걸 이제 아시고.

그리고 당부한다. 부촉한다 이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은 우리가 모두가 다 본래 부처라는 것을 부처님이 간곡히 부탁하셨다.

요것을 법화경에서는 모든 제자들에게 부처님이 수기를 주셨거든. 수기 주는 것이 뭐냐 하면은. 너희들이 본래 부처다 이 말이야. 수기 준다는 것은. 언제 어느 때 그대가 부처가 될 것이다. 이렇게 수기를 주죠. 그게 바로 부처다 이 말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우리가 보살의 용어가 나왔는데 이 보살은 항상 물과 같이 고여있지 말고 열반에 머물지 말고. 항상 중생을 위해서 그 생활 속에서 이타행을 해야 된다는 거. 요것을 오늘 이 2분에서는 요것이 요지입니다. 그렇죠. 요지를 여러 분들이 잘 좀 챙기셔야 된다. 요것을 뭐라 그러느냐? 요것을 금강반야바라밀이라 그런다. 반야바라밀의 삶 이다 이 말입니다. 성불하입시다.

녹취록출처 : 불교 동영상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