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방임다.
계속되는 원초적 삽질 본능 시리즈임다.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지만 젠신부(Bride of Zen)는 간단해 보이는 회로때매 만들기 시작해서
기냥 판때기에 올려두고 들었더랬슴다.
만들어준다 준다 벼르고 있다-그노무 게으름병!! 이번에야 새로 옷을 입혀줬슴다.
당근 삽질이죠.
케이스는 예전에 구해 둔 철제 박스이고 전면을 영자님에게서 얻은 스프러스 집성목으로 했슴다.
나름 삽질 이미지를 풍긴다고 노브까정 나무로 깍아봤는데 생각만큼 깔끔하게 안나오는군요.
(오방하는 일이 다그렇지 뭐?^^) 지가 사실 뽀대에 약하기 때문에 만드는 것 마다 비주얼이 안좋슴다.
나무 노브 만들어 볼라꼬 홀쏘까정 샀지만 별로 완성도가 없슴다.
젤 문제는 축 센타와 노브 센타 그리고 케이스의 축구멍등이 일치가 안됨다.
그래도 새옷 입혀놓으니 홀가분함다.
젠신부는 다들 잘아시겠지만 패스영감님께서 젠앰프의 짝으로 설계한 IRF610이라는 MOSFET을 출력소자로 사용한 프리앰프임다.
당근 SE Type이라 출력이 역상임다.
젠앰프가 역상이니 이를 위해 설계한거지요.
회로가 간단해 보여 만능기판 하나에 전원부,L/R 회로 모두 집어 넣었더니 엉망임다.
게다가 전원부의 전류는 생각안하고 트랜지스터 리플필터 회로의 방열판을 대충 붙였더니 열이 많이 나 트랜스 바꾸면서 방열판도 바꿀려고 하다보니 모양새가 더 안좋슴다.
오방하는 일이 다그렇지 뭐?^^
나름 껍데기 뿐 아니라 내부도 신경쓰느라 커플링과 연장축을 이용해 셀렉터와 볼륨을 입출력 가까이로 위치했슴다. 뭐 다행히 험은 별로 안나는군요.
혹시 젠신부 만들려고 생각하시는 분은 전원부 독립시키고(좌/우 크로스토크를 줄이기 위해 가급적 전원도 모노블럭으로!) Left, Right 증폭부도 별도로 만드시길 추천함다. 깔끔하게^^
담은 소리!
m~ 패스!! 하믄 짜증내실 것 같아 펠라방 대표 막귀의 느낌으로 얘기함다
주로 라지오를 많이 듣는데 TK600을 보니 가변 출력단자가 있습디다
TK600가변출력 or 인켈 진짜 허X CDP - 젠신부 - 젠 variation4 Power - AR 수피카(모델?)
형태의 구성으로 들어본 결과 라디오 소리는 좋습디다만 CD음질은 영 아님다. 마른 소리가 난다는...
뭐~ CDP도 바꿔보고 수피카도 바까보고 하믄 좋겠지만 여기까정.^^
근디 라지오 소린 정말 좋습디다. 진공관 앰프에 물려 듣는 거랑 비슷합디다.(혹시 TK600의 가변출력 부의 저항때문에 임피던스 매칭이 좋은가?)
젠신부의 전기적 성능은 오실로스코프 상에서 50Hz 이하 50kHz 이상되니 구형파의 모서리가 무뎌지기 시작하더군요.
이는 아마 입출력 쪽에 각각 위치한 Capacitor의 영향 아닐까 하고 무늬만 전자전공자가 헛다리 짚어봄다. 이 무뎌진 구형파가 젠앰프로 가믄 다시 젠앰프에도 각각 입출력에 capacitor가 있어니 더 무뎌지지 않을까 하고 또 헛다리.^^
아뭏던 소리는 오방 몫이 아니니 냅두고 판떼기 위에서 먼지 덮어쓰고 너저분하게 있던 젠신부를
나름 깨끗하게 단장을 해주니 내 맘은 좋군요.^^ 이 맛에 삽질!^^
이제 점점 찬바람이 부니 납냄새 맡는 삽질이 땡김다. 즐거운 삽질하시길...
[꼬랭지]수피카 뒤에 쳐박혀 있는 신랑(젠앰프)도 때빼고 광내고 해줘야 하는데...
신부가 새단장하고 왔는데 신랑이 저리 꽤재재하게 발냄새나 풍기고 있으니 보기가.. 쩝..
첫댓글 오래간만에 삽질 글들이 심심(?)찮게 올라와서 펠라당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는것 같네염...^^;;
전체적으로 만듬새가 아주 멋있어 보임다...나무 노브만 빼고염...소리함 들어보고 싶군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