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의숲 토요상설무대에서 김두헌박사의 주관으로 군산역사이야기 토크콘서트가 있었다. 김박사는 군산 월명산의 풍수지리학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육당 최남선이 중국, 일본 등에서 우리나라를 폄하함을 적시하며 우리 나라의 지도모습을 “槿域江山猛虎氣像圖” 제시하여 우리의 자긍심을 높임으로 평가하였다. 이를 효라는 덕목으로 6년시묘를 사신 함양효자 오천 노기현님이시고, 가까이는 50여년간 묵묵히 시민을 위한 자원봉사를 이어오는 월명산지키미의 이야기에 모든이 박수와 공감을 얻었다.
근역강산맹호기상도
槿域江山猛虎氣像圖
요약 한반도를 용감한 호랑이 모습으로 표현한 지도.(다음백과사전)
한반도의 형상을 두고 벌어진 논의들은 이전부터 있어 왔다. 중국을 향해 읍하고 있는 노인의 형상, 대륙에 정박해 있는 배의 형국 등. 이런 논의는 일제가 한·일 합방 이후 우리나라 교과서는 물론 일본 교과서에도 ‘한반도는 토끼 모양’이라는 내용을 실어 은연중에 나약함을 강조할 때부터 본격화했다. 이에 육당 최남선이 고토 분지로의 토끼 형상론에 대한 반발로 호랑이 지도를 창간호 <소년>에 발표했고,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 이후 ‘근역강산맹호기상도’라 해서 호랑이가 고구려 땅이었던 만주 벌판을 향해 포효하고 있는 용맹한 모습의 그림이 잇달아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