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사거리~정산~123m봉~두무재~중부내륙고속국도~
~93.2m봉~기관산~목단봉~67.7m봉~복하천,한강합수점
영동고속국도상의 이천나들목과 요금소 사이의 도로를 가로지를 수 있는 지하도를
빠져 나가면 현대 5차아파트 단지 앞 사거리이고,이 사거리에서 좌측의 도로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면 도로 좌측으로 나지막한 멧덩이가 기다린다.해발131m의 정산이
다(8시57분).정수리의 절반쯤은 아파트 단지가 차지하고 있는,아파트 단지에서 마지
못해 남겨둔 보잘 것 없는 멧덩이에 불과한 행색이다.혹시 아파트 주민들의 휴식공간
으로서 작으마한 쉼터와 체력단련장,그리고 산책로 구실을 할 수 있는 숲길 정도는
기대했었으나 공연히 초장부터 헛걸음만 했구나 싶다.
그러한 행색의 멧덩이를 넘어서 꼬리를 잇는 지맥은 다시 왕복 2차선의 차도로 꼬리
를 드리운다.내처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길 모퉁이의 작으마한 사찰
인 덕수사 앞이고,덕수사를 우측으로 끼고 우측의 도로를 그대로 따르면 아미동 천주
교 성당입구다.아미동 성당입구를 지나서 해가 떠오르는 동쪽의 양회임도를 곧장 따
르면 양회임도 주변에는 양계장들이 군데군데 자리잡고 있다.양계협동마을이다.그런
데 거지반은 비어 있는 것처럼 조용하고 한적하기까지 하다.
해발131m의 정산
양회임도는 그곳 어름까지 이어지더니 이내 비포장의 수렛길 행색으로 꼬리를 잇는다.
나지막하고 납데데한 지맥의 등성이를 광범위하게 차지하고 있는,이미 고구마 수확을
마무리하고 다음 농사 준비를 기다리고 있는, 빈 고구마밭 가장자리를 거쳐 맞은 쪽의
숲으로 기어든다.희미한 선답자들의 흔적을 더듬거리며 거미줄과 잡목들을 헤치며
완만한 오르막을 올려치면 납데데하고 신갈나무를 비롯한 활엽수목들이 엄부렁한
멧부리에 오르게 된다.해발123m봉이다(9시15분).
123m봉을 넘어서면 골리앗 덩치의 송전철탑의 곁으로 이어지고,송전철탑을 뒤로하
면 지맥의 산길은 여러 가닥의 철로가 나란히 깔려 있는 광범위한 규모의 철도차량
기지 단지의 절벽 같은 절개지와 맞닥드리게 된다. 지맥의 산길은 이 철도차량기지를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를 우측으로 끼고 이어지는 데,울타리 곁은 잡풀과 묵정밭 등
의 허섭한 몰골이라 발걸음을 옮기기조차 어려울 지경이다.
철도차량기지
잡풀과 넝쿨 등의 허섭스러운 장애물을 헤치고 나면 양회임도가 기신거리는 산객을
기다린다.양회임도는 곧바로 차량기지와 연결이 되는 철도의 고가 밑으로 이어지고,
고가를 거치고 꼬리를 잇는 양회임도는 검은 차광망의 너른 인삼밭과 과수밭 사이로
산객을 아금받게 안내한다.이천축산농협 경제사업장 앞을 지나면 사거리 임도에서
우측의 양회임도로 접어든다.우측 길 모퉁이에 여주이가의 공덕비가 우뚝 서 있는
지점이다(9시39분).
우측 방면으로 이어지는 양회임도 양쪽은 죄다 검은 차광망의 인삼밭이 차지하고
있다.이러한 행색의 임도는 '가축사육지역 방역중 출입제한'이라고 써 있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 농장의 곁으로 이어지고,번듯한 농가 주택으로 여겨지는 데,빈집 행색의
한 농가의 뒤쪽으로 꼬리를 잇는 나지막한 산줄기를 어거지로 넘어서면 지맥의
등성이는 나지막하고 펑퍼짐스러운 광범위한 자드락밭으로 꼬리를 드리운다.널찍한
자드락밭에서는 천마를 한창 수확하는 중이다.
이 너른 자드락밭에서 그냥 좌측으로 발걸음을 옮겨 다시 만나게 되는 양회임도를
직수긋하게 따르면 간단한 것을,지맥을 곧이곧대로 따른답시고 상현과 로마'는 주제
넘게 자드락밭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 바퀴나 돌며 바보처럼 헛힘을 쏟아붓는 곡경
을 겪게 된다.그러한 여정을 겪고나면 아스콘 포장도로가 어리석고 미련한 두 산객들
을 기다린다.
아스콘 포장도로 좌측은 소나무와 잣나무 등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는 '청암관광농원'
이다.그러한 행색의 도로는 이미 수확을 마친 전답사이로 이어지고 전답 사잇길은
경강선 철길의 고가 밑을 지나고 나면 곧바로 사거리에 닿게 된다.사거리 맞은 쪽이
지맥의 올곧은 방향인 데,그 방향의 도로는 지금 한창 도로공사가 진행중이다.도로
공사장 한구석에서는 굴삭기가 아직도 땅을 파고 있고 다른 곳에서는 중장비가 자갈
을 고르게 펴고 있으며 묵직한 로라 한 대는 펴놓은 자갈들을 평편하게 다지고 있다.
죽당육교에서의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도로공사장을 거치고 나면 지맥을 큰 폭으로 가로지르는 왕복 4차선의 자동차 전용
도로를 만나게 된다.이 도로는 성남시 방면과 장호원 쪽 사이를 잇는 고속도로급의
자동차 전용도로다.이 도로는 죽당육교가 곧바로 도움을 주고 있어서 손쉽게 넘을 수
가 있다.죽당육교의 도움으로 자동차 전용도로를 넘어서면 맞은 쪽의 도로도 역시
조금 전처럼 도로공사중의 도로다.
이곳에도 두어 대의 중장비가 땅을 고르고 다지며 웅웅거린다.그러한 행색의 도로를
100여 미터쯤 가면 도로 좌측가에는 '이천시 자연장지'간판을 건 건물이 있고,그 앞
을 지나고 나면 '선봉농장'의 간판을 걸고 있는 축사 곁이다.도로공사는 그곳까지만
이루어지고 있다.축사 두어 곳의 곁을 차례로 지나고 나면 양회임도는 영동고속철도
의 지하통로로 이어지고,지하통로를 거쳐 고속철도를 넘어서고 나면 곧바로 우측으
로 꼬리를 잇는 양회임도로 발걸음을 옮긴다.
저만치의 영동고속철도
향기로운 국화향기가 코를 찌르는,노란 국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임도는 커다
란 물탱크 두 개가 나란히 서 있고, 간이건물 행색의 농가 한 채와 광범위한 인삼밭의
곁으로 지맥의 산길은 이어진다.드넓은 인삼밭을 뒤로하면 부발읍 죽당리와 용은리
사이의 왕복 2차선 도로를 만나게 되고, 이 도로를 곧장 가로질러 인삼밭 사이로 나
있는 양회임도만을 줄곧 따르면 임도 좌측으로 공장건설 현장 앞을 차례로 지나기도
한다.
공장건설 현장 앞을 지나고 나면 왕복 2차선의 도로이고, 이 도로를 따라 우측 방면
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면 지맥을 가로지르는,이천시 방면과 여주시 쪽 사이를 잇는
42번 국도의 용은2 교차로가 나 있는 두무재다(11시28분).왕복 4차선의 도로를 곧장
가로질러 도로를 건너가면 바로 좌측으로 두무재 버스승강장이 있는 데,지맥의 산길
은 그 버스 승강장 뒤편으로 꼬리를 잇는다.
용은2 교차로/두무재
두무재 버스승강장 뒤편의 아스콘 포장도로는 신지남전자(주)를 좌측으로 끼고 이어
지고, 얼룩소들이 그들먹한 큼지막한 축사 앞을 차례로 지나고 나면 해묵은 느티나무
한 그루가 초병처럼 서 있는 한 농가 앞을 거쳐 지맥은 꼬리를 잇는다.해묵은 느티
나무의 농가 앞을 지나면 양회임도는 콘크리트를 이용한 농수로관로와 한동안 궤적
을 함께 한다.그러한 행색의 양회임도는 대당1리 동구를 지나고 나면 왕복 2차선의
도로와 한데 어우러지게 된다.
이 도로는 42번 국도와 흥천면 소재지 쪽 사이를 잇는 6번 군도다(12시14분).이 도로
를 따라 좌측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곧바로 신근3리 마을입구의 버스승강장이고,'(주)
금성' 앞을 거쳐 율극2리 마을 입구를 차례로 지나고 나면 사거리 로타리가 기다린다.
흥천중 사거리다(12시24분).이 사거리에서 우측 방면인 내양리 쪽으로의 도로로 접
어 들어야 한다.이 도로는 좌측의 흥천중학교 주차장인 후문 입구를 지나고 나면 머지
않아 지맥을 큰 폭으로 가로지르는 중부내륙고속국도와 마주치게 된다.
임도와 농수관로
지하통로를 거쳐 중부내륙고속국도를 벗어나면 도로 좌측으로 '거성레미콘'공장 정문
앞인 데,정문 우측의 숲이 연신 이어지는 지맥의 산줄기다.숲으로 기어드니 산길은
희미하고 선답자들의 흔적이라고는 눈을 씻어보아도 보이지를 않는다.그러한 숲길은
이내 다시 조금 전의 도로로 한데 어우러지고, 도로를 따라 잠시 이동을 하면 도로
좌측으로 오르막 양회임도를 만나게 되는 데,그 양회임도를 따라야 한다.
오르막 양회임도는 '대우콘테이너(주)' 간판을 달고 있는 공장 앞에서 우측으로 꼬리
를 잇는다.양회임도는 등성이 좌측의 산비탈에 층하를 두고 자리하고 있는 묘역 직전
에서 꼬리를 내리고 이곳에서부터는 온전한 숲길이 뒤를 잇는다.돌무더기 1기가 자리
하고 있는 서낭당터의 멧부리를 넘어서면 다갈색의 솔가리가 푹신한 소나무 숲길이
뒤를 잇는다.다소 밋밋하고 부드러운 소나무 숲길은 소나무들만의 넙데데한 봉우리로
산객을 안내하는 데,이 봉우리가 해발93.1m봉이다(12시47분).
93.1m봉 직전의 서낭당터
93.1m봉에서 지맥의 방향은 우측 3시 방향으로 이어지고 완만한 내리받잇길은 다시
왕복 2차선의 도로와 한데 합쳐진다.이 도로는 여주 시가지 방면과 금사면 쪽 사이를
잇는 333번 지방도로다(12시57분).이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발걸음을 재우치면 머지
않아 귀백사거리다.이 사거리에서 맞은 쪽으로 줄곧 이어지는 도로를 200여 미터쯤
발품을 보태면 도로 좌측으로 양회포장의 널찍한 주차장 같은 공터를 만나게 된다.
이 공터를 두르고 있는 울타리 너머로 사찰의 전각 두어 채의 고래등 같은 시커먼
지붕이 눈에 들어온다. 청운사다.청운사를 좌측 저만치에 두고 숲속으로 접어들면
두 개의 그늘정자를 두고 있는 널찍한 안동김가의 종중묘역의 곁으로 이어지고, 그
묘역의 곁을 지나고 나면 다시 지맥을 가로지르는 왕복2차선의 차도로 지맥의 산길은
다시 꼬리를 드리운다.
용도가 궁금하다.
이 도로에서 우측으로 20여 미터쯤 이동을 하였다가 곧바로 도로 좌측의 가파른
오르막을 짓쳐 올려치면 등성이에는 좌측 편에서 이어지는 임도가 번듯하다.등성이
우측으로 자작나무가 한창 자라나고 있는 임도는 안동김가의 묘지를 지나고 나면
등성이 우측은 온통 벌목이 이루어져 있다.벌목지대는 곧바로 좌측의 골짜기 깊숙
한 곳까지 파고 들어온, 축구장 너덧 개 크기의 공터로 이어진다.널찍한 밭을 일구
려고 하는 것인지,공장을 건설하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닦아 놓은
공터는 꽤나 넓다.
그러한 행색의 너른 공터를 우측에 두고 곧바로 오르게 되는 봉우리가 해발93.2m
봉이다(13시32분).붕긋한 정수리 한복판은 낡은 삼각점이 차지하고 있는 삼각점봉
이다.93.2m의 삼각점봉을 뒤로하면 등성이 좌측은 밤나무밭이다.한동안 이어지는
밤나무밭은 한 차례 지맥을 가로지르는 양회임도를 지나서도 연신 꼬리를 잇는다.
머지않아 밤나무밭을 벗어나면 우측의 나무가지 사이로 한강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
한다.
산길은 부드럽고 밋밋하게 이어지고,또다시 등성이 우측은 벌목지대가 펼쳐지며 한강
이 좀 더 가까이 조망이 되고, 강변을 따라 터전을 삼은 농가들의 옹기종기한 부락들
의 평화스러운 경개도 눈에 들어온다.그런 뒤에 완만한 오르막은 붕긋한 멧부리로 산
객을 안내하는 데,이 봉우리가 해발110.5m의 기관산(箕觀山) 정상이다(13시48분).
기관산 정상에서 지맥의 방향은 우측2시 방향으로 꼬리를 잇는다.
완만한 내리받잇길은 머지않아 상백2리 감동골로 슬며시 꼬리를 드리운다.지맥의
줄기는 다시 상백2리 마을의 차지가 되어 있고, 마을 앞을 무심코 지나가는 333번
지방도로 건너 편 저만치 흑록 빛의 한 조각 작으마한 쵸코파이 모양의 해발58.6m의
목단봉을 거치고 나면 다시 전답들 사잇길이 기다리고, 마지막 안간힘으로 간신히
솟구쳐 오른 해발67.7m봉을 에멜무지로 넘어서고 나면 더 이상의 발걸음을 허용하
지 않고 있는 복하천과 한강의 합수머리가 먼 거리를 거쳐 이곳까지 찾아온 산객을
기다린다(14시30분).
-합수머리 어름의 상백교는 여주 시가지 방면과 금사면 이포대교 사이를 잇는 333번
지방도로의 전용 다리다.다리 밑 복하천을 흐르고 있는 냇물은 성큼 몸을 맡겨 땀을
닦아낼 만큼 맑지는 못하다.그럴 때 사용하려고 날씨가 선선할 때면 으레 준비하는
물수건으로 대충 땀을 닦아내고 마른 옷으로 입성을 얼른 마무리한 뒤, 상현과 로마'는
능서면으로 택시를 부른다.면소가 있는 능서면 번도리 인근에는 우리의 귀가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는 경강선의 세종대왕역이 있기 때문이다.
능서면 소재지에서 곱창전골을 이용하여 도상거리 37.4km의 해룡지맥 완주 기념과
헛헛함을 다스린 뒤, 10분도 채 안되는 거리의 세종대왕역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텁텁한 능서막걸리에 곱창전골이 한데 뒤섞여 있는 문뱃내를 풀풀 풍기면서.
(산행거리;20.75km. 소요시간;5시간50분) (2019,10/22)
해룡지맥 2구간(이천 하이닉스-42번국도-기관산(114.7m)-상백교).終지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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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룡지맥 2구간(이천 하이닉스-42번국도-기관산(114.7m)-상백교).終지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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