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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고개~두호봉~선지봉~수리봉~가섭산~
~군부대~충북선~삼방고개
음성읍 용산리 지검말의 용산 저수지 근방에 자리한 음성궁도장을 들머리로 하여 등구맥이
산을 거쳐 서북 방향으로 줄달음을 치는 산줄기를 3km쯤 발걸음을 하면 오르게 되는 봉우리
가 해발644.3m의 부용산 정상이다.오늘부터 두 차례에 걸쳐 산행을 하게 되는 도상거리
34km쯤의 가섭지맥의 분기점은 음성궁도장과 부용산 정상의 중간 어름의 해발498m봉쯤
이며,이곳에서 해가 떠오르는 동쪽으로 분기가 되는 비교적 짧은 지맥이 가섭지맥이다.부용
지맥의 첫 번째 구간 산행 때 가섭지맥의 분기봉에서 숯고개 구간을 미리 해치웠기 때문에
오늘 산행은 그 구간을 빼고 진행을 하게 된다.
음성읍과 충주시 방면 사이를 잇는 왕복 2차선의 516번 지방도로변의 용산4리 남산마을
앞의 '고개 같지 않은 고개' 숯고개에서 산행은 발행이 된다(8시30분).고갯마루 동편으로
나 있는 양회임도(용광로)로 들어서면 나지막한 산비탈을 따라 농가들이 드문드문하고,
허우대가 제법 큰 건축물은 축사이거나 중소기업일 터이다.그들 사이의 양회임도를 거쳐
숲으로의 본격적인 길목에서 좌측 산자락의 빈 자드락을 거치고 산비탈에 층하를 두고
검은 차광망을 울타리 삼은 여러 묘지의 공동묘역을 가로지르면 다갈색의 가랑잎이 수북
하고 신갈나무를 비롯한 나목의 희미한 숲길이 기다린다.
숯고개
수북한 가랑잎 위에는 흰눈이 떡가루처럼 남아있고 봄의 기색이 완연한 기온 탓에 숲은 다소
축축하다.산비탈은 부드럽고 완만한 오르막이지만 수그러들 기색 없는 꾸준한 오르막 행색
이다.축축한 느낌의 숲을 가득 메우고 있는 남기(嵐氣) 같은 옅은 운무는 예전 같으면 운취
와 낭만을 위한 덧칠이라고 흥분을 하며 감성의 허전함을 메워주곤 한 대상이었지만 작금의
남기 같은 운무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한데 버무려진 공해덩어리라는 흉물로 변질이 되어
버렸다.
언덕 같은 기름하고 붕긋한 해발462m봉을 넘어서고 한차례 더 만나게 되는 신갈나무 등의
붕긋하고 기름한 멧부리가 해발559m의 두호봉(頭虎峰) 정상이다(8시48분).두호봉 정상에서
지맥은 우측의 3시 방향으로 꼬리를 잇는다.흰눈이 얄팍하게 남아있는 뚜렷한 산길은 아름
드리 노송들이 끌밋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으며,자우룩한 운무로 인한 숲길에서의 조망은
답답함 만이 가득하다.골리앗 허우대에 몸매까지 끼끗한 해묵은 노송들이 그들먹한 붕긋한
멧부리에서 우측의 내리막 비탈을 거쳐 한차례 오르막 비탈을 올려치면 오르게 되는 봉우리
가 아름드리 해묵은 노송들이 끌밋한 해발569.6m의 선지봉(仙枝峰) 정상이다(9시).
해발569.6m의 선지봉에서 지맥의 방향은 우측의 10시 방향의 수리봉 쪽이다.아름드리
노송들이 줄을 잇고 그들과 몸매 자랑이라도 하려는가,상수리나무 등의 참나무들도 덩치가
훤칠하다.흰눈이 얄팍하게 내려앉아 있는 산길은 앞서 간 산우 한두 명에 불과한 숫눈의
산길이다.숫눈의 산길은 봄의 기운으로 다소 녹아 본디의 성스러움과 청초함은 잃어가고
있는 행색이다.품위를 잃지않고 있는 숲길에서 산행의 정수(精髓)라고 할 수 있는 조망의
상실은 산객에게는 꽤 안타깝다.
선지봉을 뒤로하고 한차례 더 오르막 비탈을 올려치면 해묵은 아름드리 노송들의 베개처럼
기름한 해발531m의 두호2봉을 부지불식간 넘어서게 되고 두호2봉을 넘어서면 지맥의
우측의 봉학골 산림공원 관리 사무소 쪽으로의 등하행 산길이 나 있는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지맥의 등성이는 여전하게 끌밋한 노송들이 줄을 잇는 산길이다.이러한 행색의 산길은 머지
않아 대단위의 벌목지대(좌측)와 숲(우측) 사이로 꼬리를 잇는다.벌목지대를 거쳐 V자형
가지의 아름드리 해묵은 노송이 수문장 같은 붕긋한 멧부리를 넘어서면 봉학골 산림공원
쪽으로의 갈림길을 또 만나게 된다.
울창한 노송들의 고즈넉한 숲길은 크고 작은 바위와 돌들의 울퉁불퉁한 오르막 비탈로 이어
지고 산길은 다시 삼거리 갈림길을 내놓는다.맞은 쪽은 산림공원 방면이고,지맥의 방향은
좌측 9시 방향의 중계소 쪽이다.아름드리 노송들과 크고 작은 바위들이 한데 어우러진 울퉁
불퉁한 산길을 따라 비탈을 올려치면 오르게 되는 멧부리가 해발570.8m의 봉학산 정상,
수리봉이다.아름드리 노송들이 울창한 베개처럼 기름한 봉학산 수리봉에서 지맥은 좌측
9시 방향의 가파른 내리막 비탈이다.
가파른 비탈을 짓쳐 내려서면 노랑바탕의 사각의 국가지점번호를 이름표인양 매달고 있는
골리앗 덩치의 송전철탑의 곁을 지나게 되고,산림공원 쪽으로의 갈림길도 거푸 만나게 된다.
갈림길을 뒤로하고 울퉁불퉁한 노송과 바위들의 비탈을 올려치면 해묵은 노송 두엇이 수문장
처럼 지키고 있는 기름한 해발565.1m봉이다.565.1m봉을 넘어서면 산길은 상고대의 숲길
이다.상고대는 자욱한 운무가 나무나 풀에 서리가 되어 눈처럼 달라 붙은,마치 눈꽃이 피어
있는 것 같은 현상이다.
마치 꿈길 같은 환상의 상고대 숲길은 더욱 어둑하다.자우룩한 운무로 숲길은 더욱 어둑하고
상고대로 인한 산길은 신비롭기조차 하다. 산림공원으로의 등하행 산길이 나 있는 갈림길을
거치면 오르막 산길은 철망 울타리를 맞닥드리게 된다.울타리 안에는 자욱한 운무로 인하여
오렌지색의 통신철탑의 아랫 부분 만이 간신히 눈에 들어온다.울타리를 좌측에 끼고 기신
기신 굽돌아 돌아나가면 기름한 멧부리가 기다린다.이 멧부리 정수리 한복판에는 음성군에서
마련한 이곳이 가섭산의 정상임을 알리고 있는 아담한 검은 색 빗돌이 세워져 있고 울타리
너머에는 접시 모양의 안테나 여럿과 산불감시 카메라가 장착이 된 골리앗 허우대의 철탑이
우뚝하다(9시50분).
검은색 빗돌의 정수리에서 지맥의 산길은 울타리 우측이다.울타리를 좌측으로 끼고 산길
같지 않은 희미한 선답자들의 흔적을 좇아 굽돌아 반바퀴쯤 이동을 하면 KBS가섭산송신소
관리동 정문 앞에 이른다.정문 앞에서 우측으로 나 있는 포장도로를 20여 미터쯤 따르면
길 좌측으로 가섭산봉수대로 오르는 가파른 데크계단이 기다린다.가파른 데크계단을 모두
오르면 붕긋한 정수리 한복판을 차지하고 있는 해발710m 지점의 삼각점을 확인하게 되고,
그 옆으로는 작달막한 봉수대가 1기 자리하고 있는데, 마치 장난감 모형 같은 행색이다.
그리고 깃대도 하나 서 있는데,깃발은 모두 갈가리 찢어져 걸레뭉치를 걸어 놓은 것처럼
빙충맞은 꼴의 깃발이다.이러한 행색의 정수리가 사실상 해발710m의 가섭산 정상이다
(10시).
정수리 한구석에는 간이식탁까지 마련이 되어있는,동편의 절벽 쪽으로 둥그스름한 목책의
난간을 두른 데크전망대까지 마련이 되어 있다.그러나 오늘 같은 자욱한 운무의 날씨에서
그러한 전망대는 아무 쓸모가 없는 무용지물이 아니던가.가섭산 봉수대가 자리하고 있는
가섭산의 정상을 다시 데크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만나게 되는 아스콘 포장도로에서 좌측
으로 발걸음을 하면 또 다른 통신철탑을 에워싼 철망울타리가 지맥의 산길을 가로막는다.
이번의 통신시설물은 MBC가섭산송신소다.
이때에도 울타리를 좌측에 끼고 길 같지 않은 길을 어렵사리 잇게 되고, 가파른 내리막
비탈은 고정로프의 도움으로 벗어나는 과정을 거친 뒤에서야 산길은 이윽고 부드럽고
가지런한 행색을 띄기 시작한다.숲은 여전하게 울창한 노송들의 행색이고 등성이는 좀 더
날렵한 유선형으로 꼬리를 잇는다.여기저기 간벌목들이 널려있는 숲이 뒤를 잇는다. 간벌로
인하여 숲은 다소 헐겁고 성글다.간벌목과 해묵은 노송들의 붕긋한 봉우리를 넘어선다.
이따금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고 새겨진 콘크리트 재질의 사각기둥이 눈에 띈다.
군부대
그와 같은 '군사시설보호구역'임을 강조하는 경계석을 두어 차례 지나고 나면 산길은 좌측의
10시 방향으로 꼬리를 잇는다.산길은 조금 전부터 다시 간벌목들이 군데군데 널려있는
간벌지대 사이로 꼬리를 잇는다.그리고 머지않아 철망울타리가 앞을 가로 막아서는데,울타리
바로 안 쪽에는 2층 높이의 군부대 초소가 산객의 동태를 지그시 감시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러나 초소는 텅 비어 있다.울타리를 좌측으로 끼고 발걸음을 하면 머지않아 오르게 되는
둥긋한 봉우리가 해발475.2m봉이고,이 봉우리에서 지맥의 방향은 좌측 9시 방향으로 급커브
를 그리며 꼬리를 잇는다.
산길은 가랑잎이 수북하고 밋밋하며 부드럽게 이어진다.그렇지만 마른가지들의 저항이
다소 거추장스러운 산길이다.한눈을 팔다가는 부지불식간 귀싸대기를 각오해야 하고
가시나무와 가시넝쿨 등의 공격이 산객의 빈틈을 시시때때로 엿보고 있으니 잠시잠깐의
한눈은 횡액으로 이어질 수 있다.그러한 행색의 산길이니 매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밋밋하고 부드러운 다갈색의 가랑잎이 수북한 산길은 10여 평의 마당 같은 너럭바위로
산객을 안내한다.그 커다란 너럭바위는 PE로프로 금줄처럼 울타리를 두르고 있다.너럭
바위 한견의 신갈나무가지에 기름한 직사각꼴의 시그널이 하나 걸려있다.
너럭바위
"물대는 사람은 물을 끌고, 활 만드는 사람은 활을 구부리며, 목공은 나무를 다루고
현명한 사람은 스스로를 다스리네"라는 법구경의 한 구절이 담겨 있는 시그널이다.
거대한 너럭바위를 뒤로하면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미타사 갈림길이다.갈림길 우측
저만치 천년고찰 미타사의 당우들이 눈에 들어온다.미타사는 신라 진덕여왕8년(630년)
원효성사가 창건하였다고,그러다가 조선 영조 때 화재로 폐사한 것을 1965년에 재건
하였다고 전한다.
미타사 갈림길을 뒤로하고 크고 작은 돌들이 널려있는 붕긋한 잡목들의 멧부리를
넘어서면 산길은 다시 군부대의 울타리 앞에서 머뭇거리게 된다.울타리 바로 안에는
초소가 눈을 번득이고 있다.이곳에서 지맥은 군부대 쪽으로 이어지지만 그곳은 민간인이
범접할 수 없는 지역이니 울타리를 좌측에 끼고 발걸음을 옮길 수밖에 없다.울타리 옆은
20여 미터쯤의 폭으로 방화선 용도의 제초작업이 이루어져 있다.한동안 이어지는 방화선
에는 크고 작은 그루터기들이 지천인데,그루터기들은 거지반 대창처럼 날카롭다. 조심스레
그러한 행색의 방화선을 어기적거리며 이동을 하면 머지않아 해토머리의 질척거리는
임도를 만나게 되고 곧바로 울타리 안에 주둔한 군부대의 정문 앞에 이르게 된다.
방화선
군부대 정문 앞 진출입로를 그대로 가로질러 다시 군부대의 울타리를 좌측에 끼고 오르막
비탈을 올려치면 아름드리 노송 서너 그루가 우뚝한 멧부리에서 지맥은 군부대 울타리와
등을 지게 된다. 군부대의 울타리와 등을 지고 발걸음을 옮기면 오르게 되는 붕긋한 상수리
나무 등이 헐겁게 자리한 붕긋한 봉우리에 이르는 데,붕긋한 정수리 한복판은 큼지막한
구덩이가 차지하고 있다.이 구덩이봉에서 지맥은 우측으로 2시 방향이다.여기까지 이르도록
사위는 옅은 운무로 여전하다.그런데 미타사 갈림길을 지나고부터의 산길에는 흰눈의 모습은
눈에 띄지 않는다.
구덩이봉을 뒤로하고 잡풀더미 같은 묵묘 두어 기가 해바라기를 즐기려는 듯이 남향받이에
터전을 삼은 붕긋한 봉우리를 넘어서 완만한 비탈을 내려서면 지맥을 크게 가로지르는 두
도로 앞에 서게 된다.하나는 충주시 주덕읍과 음성,증평 사이를 잇는 36번의 왕복 4차선의
자동차 전용도로이고, 바로 앞의 작은 도로는 예전의 음성,주덕간의 지방도로다.두 도로가
모두 차량의 흐름은 드문 편이다.그러나 구(舊) 도로 우측으로 50여 미터쯤에 36번 자동차
전용도로를 통과할 수 있는 지하도가 눈에 띈다.
36번 도로(가칭,비산고개)
지하도로를 빠져 나와서 곧바로 좌측으로 50여 미터쯤 발걸음을 하면 36번 도로가 넘나드는
고개 같지 않은 고개에 이른다.가칭 비산 고개다. 고개마루 남쪽으로 임도가 닦여 있는 데,이
임도로 접어들어야 한다.임도는 이내 나지막한 산줄기를 뭉턱 자르고 뭉개서 널찍한 공터를
조성해 놓았는 데,아마도 공장 건설을 위한 지반공사를 마친 상황으로 보인다.이 공터에서는
맞은 쪽 좌측의 10시 방향으로 보이는 벌건 절개지 가장자리를 따랐어야 맞는 데, 맥살없이
우측의 가까운 숲으로의 절개지를 기어올랐다가 잡목들과 한동안 실갱이를 거치고 난 뒤
다시 공터로 내려서고,다시 맞은 편의 능선으로 붙에 되는 등신 같은 우여곡절을 겪게 된다.
반쯤은 절개가 되고 뭉개진 지맥의 능선은 소이면 대장리 새마을 부락의 외딴집 같은 농가를
거쳐 전주이가의 묘역을 곧장 가로지르며 꼬리를 잇는다.그런 뒤 음성,청주 쪽과 괴산,소이
사이를 잇는 49번 지방도로와 주덕읍과 소이면 대장리 사이의 지방도로가 한데 합쳐지는
비산 삼거리 길목으로 지맥은 슬그머니 꼬리를 드리운다.비산 삼거리 길목의 주덕읍과 비산
삼거리 사이를 잇는 왕복 2차선의 차도를 곧장 가로지르며 지맥은 꼬리를 잇는다.산길은
가지런하고 부드럽다.
비산삼거리
통정대부 벼슬을 거친 단양피가의 묵묘를 뒤로하면 대장리(우측)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갈림
길 어귀에는 흑갈색의 산행안내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데,지맥의 방향인 맞은 쪽을 가리키는
화살표는 뾰족산 정상(1.7km)을 가리키고 있다.꺽다리 소나무들이 울창한 숲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산길에는 누런 솔가리가 마춤맞게 내려앉아 있는 고즈넉한 산길이다.가근방
주민들의 휴식의 산책로 역할을 하고 있는지 행색은 반주그레하다.언덕 같은 해발151m봉
에서 지맥은 좌측 9시 방향으로 급커브를 그리며 이어진다.
누런 솔가리가 카펫처럼 깔려있는 꺽다리 소나무 숲길은 머지않아 좌측 방면의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인삼특작부 쪽으로의 등하행 갈림길을 내놓는다.인삼
특작부 쪽으로의 갈림길을 뒤로하고 붕긋한 언덕 같은 해발164m봉을 곧바로 넘어서면 인삼
특작부 쪽으로의 등하행 갈림길을 또 다시 내놓는다.산길은 여전하게 꺽다리 소나무들이
그들먹하고, 언덕이나 다를 게 없는 나지막한 해발251m봉을 한차례 더 넘어서면 쉼터용의
긴 의자 두엇과 여러 운동기구들이 마련이 되어 있는,체력 단련장 행색의 해발311m봉이
산객을 기다린다.
충북선 철길(가칭,삼방고개)
체력단련장이 마련이 되어 있는 311m봉을 곧장 넘어서면 지맥은 곧바로 우측의 3시 방향
으로 급선회를 하며 꼬리를 잇는다.맞은 쪽은 해발 328m의 뾰족산 정상 방향이다.완만한 내
리받잇길은 등성이 우측은 온통 절개지인 산길로 금세 이어지고, 그러한 행색의 산길은 밤
나무밭을거쳐 다시 꺽다리 소나무 숲으로 꼬리를 다시 잇는다.꺽다리 소나무 숲길은 머지
않아 크고 작은 바위들이 한데 어우러져 솟구쳐 놓은 암봉으로 산객을 안내한다.해발220m
의 바위봉이다.이 바위봉에서도 조망은 막힘이 없을 듯하다.그러나 아직까지 사위를 뒤덮고
있는 운무는 산객의 바램을 도외시한 채 모르쇠로 일관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해발220m의 바위봉에서 지맥의 방향은 좌측 10시 방향이다.내리받이 산길은 다소 희미하다.
희미한 산길은 으레 잡목들과 넝쿨 등이 기승을 부리게 마련이다.그러나 그들의 기승이 거추
장스러운 내리받이는 길래 이어지지 못하고 부드러워지면서 머지않아 양회임도로 슬며시
한데 합쳐지게 된다.양회임도는 이윽고 지맥을 크게 가로지르는 철길과 맞닥드리게 된다.
충북선 철길이다.내처 철길을 막무가내 가로지르면 왕복2차선의 차도가 거푸 기다린다.충주
시 주덕읍 쪽과 음성군 소이면 사이를 잇는 도로가 넘나드는 '고개 같지 않은 고개', 오늘
산행의 날머리,가칭 삼방고개다(12시54분).
가섭지맥(迦葉枝脈) 개념도.
가섭지맥 1구간(부용분기점-숫고개-가섭산(710m)-36번국도-비산삼거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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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지맥 2구간(비산삼거리-어래산-쇠실고개-고사리봉-485.5m봉-말구리고개).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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