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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건강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에 출연해 시범을 보이고 있는 요가강사 임화령씨. |
[이투뉴스]“동지섣달 긴긴 밤이 짧기만 한것은 근심으로 지새우는 어머니 마음 ~.”
23일 서울 신내동 애원시니어대학의 요가 강의실. 모두 70세를 넘긴 노인들이 노래에 맞춰 요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하는것은 젊은층이 선호하는 요가가 아니다. 체조같은 율동이다. 어른들의 몸상태에 맞춰 새롭게 탄생된 요가수업이다.
실버요가 수업의 중심엔 요가강사 임화령(44)씨가 있다. 임씨도 처음엔 정통요가로 일반인들을 가르쳤다.그러던 어느날 사고방식을 바꿨다.노인들을 위해 쉽게 창작된 요가를 가르치자고 생각했다.
그렇게해서 탄생된 것이 실버요가다.기존의 실버요가가 있긴 하지만 임씨는 어른들을 위한 율동과 음악을 선곡했다.어른들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관심이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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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을 위한 요가는 과격하지 않으면서 흥미있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
“요가는 치료나 몸매 관리를 위한 운동이 아니라 심신을 단련해 건강을 지키는 운동입니다. 방법만 잘 선택하면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어르신들의 활동성을 높이는 데도 탁월하지만 정신 수양을 통해 치매나 우울증을 예방하는 것이지요".
임씨가 ‘노인들을 위한 요가’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건 지난 2005년. 당시 ‘시니어 요가’란 말도 낯설었다. 한 두명 씩 가르치면서 수강생들은 계속 늘어났고 시니어요가를 찾는 사람도 생겼다.
임씨가 중점을 둔 것은 노인들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상황. 노인들이 갖고 있는 주요 질환을 비롯해 생활패턴도 조사했다. 그렇게 5년여 기간동안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만들어진 것이 임씨의 ‘신바람 시니어요가’다.
“신바람 시니어 요가는 거창하지 않아요. 다만 어르신들의 흥미와 재미, 집중력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었어요. 한마디로 체조와 노래가 결합한 ‘시니어건강운동’입니다.
특히 노인들은 무리하게 근육을 사용하는 것보다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쓰는 게 좋아요. 그래서 요가 프로그램도 성인병, 우울증 예방, 혈액순환과 통증완화, 치매예방 효과가 있는 동작 위주로 구성했습니다”.
임씨는 최근 노인들의 건강을 위한 사이트(http://cafe.daum.net/silveryoga)도 새롭게 만들었다. 다음카페에 개설된 실버요가아카데미다. 이곳은 시간이 없어 강의실에 오지 못하는 노인들과 시니어요가를 가르치고자 하는 지도자들을 위한 곳이다. 온라인상으로도 교육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전부는 아니지만 대다수 어르신들이 정서적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고 있어요. 규칙적인 운동도 필요하지만 입을 열어 소리도 지르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어야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신바람 시니어요가는 어르신들이 즐겁게 사실 수 있도록 유도하는 운동법입니다. 많은 노인분들이 실버요가아카데미를 통해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첫댓글 멋져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