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신학대학원(Theological Seminary) 입시의 소위 커트라인?이 상당이 낮아졌음에는 분명하지만, 각 100점씩인 신약과 구약성경시험은 여전히 모든 입시생들에게 혹독한 과정임은 분명합니다.
1시간안에 암송5문제와 주관식 10문제를 포함한 90문제를 푼다는 것 자체는 왠만한 고시 시험의 요구사항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더구나 요즘들어 '기출문제'가 출제되는 량이 상당히 줄었습니다. 최근 3년 동안의 성경문제들을 살펴 보면 변형된 기출문제를 포함하더라도 전체 문제의 60%가 안되며 변형문제들 중에는 새로운 문제보다 더 풀기 어려운 문제도 상당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커트라인이 낮아졌다 하더라도 단순한 '기출문제' 기억과 '장제목'익히기 등의 전통적인? 공부 방법으로는 충분한 점수를 확보하기 어렵습니다.(그렇게 되면 결국, 엉뚱하게 '영어'가 부족하면 장신대 들어갈 수 없다는 푸념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더구나 장신대 성경시험은 단순히 입시로 끝나는 시험이 아니라 입학 이후에 모든 신학과 목회학 전반의 기본기가 되는 성서학과 설교학을 익히기 위한 기초를 쌓는 매우 중요한 첫단추이기에 이 부분까지 유념하여 잘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간략하게 우선순위를 따라 성경공부 방법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암송은 타협하면 안됩니다.
총 140구절(신약만 가끔 10% 정도 바뀜) 중에 10구절(20점)의 쓰기 문제가 나오고 최근에는 그 량이 줄었지만, 여전히 주관식과 객관식에서도 높은 출제빈도를 보입니다.
아울러 장신대 신대원 입시를 위한 암송구절은 그저 랜덤으로 뽑혔거나, 묵상을 위한 구절들이 아니라 장신대에서 책임성있게 성경을 가르치는 그 기준된 맥락 혹은 뼈대라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구절들입니다. 제 강의를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개관이나 아카데미의 가장 중요한 앞부분의 전체 개관 강의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암송구절'들을 다루게 됩니다. 의도하지 않아도 그렇습니다. 즉, 장신대 신대원 입시에서 가장 중요하고 입시 이후에 책임성 있는 말씀사역자가 되기 위한 소양 쌓기에도 너무나 요긴한 '기본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암송을 익히는 것에는 타협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입시 공부 초기부터 적절하고 확실하게 암송구절들을 익히시길 바랍니다. 이는 영어나 상식이 부족한 분들이 신대원 입시를 통과하기 위한 가장 좋은 기초 방책이며, 영어나 상식 수준이 높은 이들에게는 '장학금'을 바랄 만큼의 고득점을 기대할 수도 있는 '기초석'입니다.
솔직한 제 생각은 '1월부터 매일 한 구절씩 묵상을 하며 한자 한자 마음에 세기며 외우는 것이 좋다' 인데.. 일단 전 구절들을 완벽하게 외우는 것이 중요하니, 자신에게 맞는 '노래'로 된 것들을 구해 익히셔도 무방합니다. 자료가 없으신 분들은 자유게시판에서 요청하시면 어디선가 '의인'이 나타나 도움을 줄 것입니다^^;;;
2) 기출문제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성경문제는 '기출문제' 40% '문제은행' 50% '출제자 재량' 10% 으로 출제됩니다.
최근의 경향을 보면 기출문제의 출제량 많이 줄었고 그나마 변형이 되어 나옵니다만, 그렇다고 '기출문제'의 중요성이 감소되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반복적으로 그 답을 익히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겠으나, '출제 빈도'나 '장신대 입시의 성서학적 중요도'를 따라 차근 차근 시기에 따라 완벽하게 익히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아울러 성경 각권의 장르의 특성과 신학적 중요도를 감안하여 변형문제도 적절하게 풀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합니다.
기출문제에 있어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out of date 된 문제는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장신대 신대원 입시는 1980년대에도 당연히 있어 왔지만, 그 시절의 기출문제 중 대부분은 다시는 출제되지 않을 것들입니다. 그 시절 교수님과 현재 교수님이 다르고 성경을 가르치는 중심된 관점과 학풍 또한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의아해 하실 지 모르겠지만, 성경시험은 학부생 기준 12학점의 성경개관적 소양을 확인하는 것이므로 현재 장신대 성서학적 학풍과 매우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최근의 문제들과 잘 선별된 과거 문제들을 중심으로 익혀야 비전공자로서 '대략적인 입시 경향'파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무턱대고 과거 문제를 많이 쌓아 놓고 익히다 보면, 오히려 '입시 경향 파악'함에 있어 잘못된 전이해가 생겨서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공부를 하게 됩니다.
2018년 1월중 출간될 '하늘.진 3.0'과 강의 그리고 8월경에 인쇄될 '합숙을 위한 종합 문제 자료집'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바르게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쯤에서 '입시 경향 파악'을 잘못하여 생긴 '왜곡'의 폐해에 대해 하나만 언급하겠습니다. 바로 '장제목'을 익히는 것입니다. 소위 '그림책'과 '바둑판'이라는 학습 방법은 1980년대와 1990년대 초에 나온 것으로서 당시의 출제 경향을 대비한 것입니다. 당시는 전체 문제에서 거의 60-70%정도의 문제가 소위 '장제목'을 확인하는 문제이기에 신대원 입시 공부에 가장 기본이 전체 장제목을 외우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문제들을 확인해 보시면 알겠지만, 요즘은 10%도 되지 않고 지난 2017년의 경우 신구약 합해서 10문제도 안되었습니다. 더구나 기출문제를 벗어난 문제는 거의 없었습니다. 벗어난 경우는 아무도 손대기 어려운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시험문제에 나올만한 장은 당연히 중요한 이야기, 율법사항, 주제들이 포함된 장들일 것입니다. 이런 장들을 공부하는 방법은 최근 입시에 반복되이 출제된 문제들을 익히는 것과 아울러 '입시 경향'에 가장 중심이 되는 장신대에서 가르치는 성경개관적 관점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장입니다. 그러한 부분들을 감안하지 않고 무턱대고 익히는 것은 시간만 허비할 뿐 입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입시 이후의 공부를 위한 적절한 준비가 되지도 않습니다.
3) '성경개관적 학습(하늘.진 정규 아카데미)'
최근 3년동안도 그전과 변함없이 제가 예상했고 반복적으로 강조한 문제들(특히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결코 정답을 고르기 힘든 문제들)이 상당수(해마다 10여문제 이상) 출제되었습니다. 제가 불법적 루트로 시험문제를 확보해서 흘린 것은 아닙니다. 그저 제가 학부에서부터 공부한 성서학적 기반을 따라 매년 수천페이지 이상 새롭게 나오는 학부와 신대원의 교과서, 교수님들의 번역서 및 논문들을 검토한 끝에 정리하여 강의하고 강조하고 안내했을 뿐입니다. 그것이 바로 '아카데미 정규과정'이구요. 그 과정을 통해 매년 왜 암송구절이 그토록 중요한지 어떻게 전체 성경과 연결되며 입시적으로도 중요한 틀거리를 형성하는 지, 반복되는 기출문제가 왜 중요한 지를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있으며, 나아가서 어떤 문제가 새롭게 출제될 수 밖에 없는지도 예상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결론적으로,
암송을 차근 차근 익히면서 우선순위를 따라 기출문제를 익혀나가면서 장신대에서 가르쳐지는 '성경개관적 안내'를 따라 정직하고 꾸준하게 공부한다면, 장신대 입시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것이며, 이는 단순히 입시 뿐만아니라 주님의 부르심앞에 제대로 공부하기 위한 가장 좋은 준비도 된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간만에 상당히 긴 글을 썼는데 모두에게 유익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샬롬..
하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