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 후속 프로그램 두 번째 탐방. 3월 24일(월) 이영재 목사를 만나기 위해 전주화평교회를 찾았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온 22명의 목회자가 탐방에 참여했습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엄태현
제3회 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 후속 교회 탐방. 3월 24일(월) 두 번째 순서로 전주화평교회를 찾았습니다. 이영재 목사와 22명의 목회자가 '신학이 있는 목회, 목회자와 성경 연구'를 주제로 3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영재 목사의 목회 이야기를 먼저 들었습니다. 2008년 12월 전주화평교회에 부임한 뒤로 6년이 흘렀습니다. 부임 첫 해부터 지금까지 줄곧 강조해 온 것은 오직 말씀. 교회 행정이나 사역은 모두 교인에게 맡기고, 목사는 오직 말씀 공부와 성경 교사의 일에만 전념했습니다.
성경 통독 대회를 시작으로, 주일예배 후 '말씀의 잔치', 주말에 하는 '토라 스콜레' 등 교인들이 담임목사와 함께 성경 읽고 공부할 수 있는 모임을 지속적으로 열었습니다. 처음에는 참석율도 저조하고 호응도 밋밋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참여율이 90% 이상으로 늘고 반응도 뜨거워졌다고 합니다.
교회가 부흥하기 시작했습니다. 말씀 공부 말고는 별다른 프로그램이 없어서 처음에는 이러다 사람들이 떠나지 않을까 염려하는 교인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부임한 뒤로 등록 교인도, 재정도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영재 목사는 자신의 목회 철학을 설명하면서, "목회에 대해서는 아무 염려도 하지 않고, 아침부터 밤까지 말씀 공부에만 집중해 왔다"고 했습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엄태현
이영재 목사는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새벽 예배를 마치고 점심 먹기 전까지 한자리에 붙박이처럼 앉아서 원어 성경을 읽습니다. 저녁에도 설교 준비와 글쓰기로 대부분의 시간을 씁니다. 심방이나 다른 일정이 없는 날은 오후에도 줄곧 공부만 합니다. 이영재 목사는 "목사의 주된 사역은 성경을 공부하고 가르치는 일이어야 한다"면서 빈번한 목회자 모임, 단체나 기관 활동을 경계했습니다.
참석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부교역자, 교인과의 성경 연구는 어떻게 하는지, 주석이나 참고 자료를 활용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원어 성경 공부는 어떻게 하는지, 성경 공부할 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나 자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 다양한 고민을 나눴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멘토 교회 곳곳을 둘러보고, 목회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평소 품고 있었던 실제적인 목회 고민도 털어놓을 수 있었습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엄태현
선배 목회자의 실제 목회 현장을 둘러보고, 목회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평소 품고 있었던 목회의 실제적인 고민도 털어놓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한 번의 만남으로 아쉬웠는지, 이영재 목사가 인도하는 목회자 성경 공부 모임에 참여하고 싶다는 참석자들도 많았습니다.
멘토 교회에 탐방해 목회의 실제적인 고민을 나누는 만남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남은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3월 31일(월) 정성규 목사(부천 예인교회 : 목회자와 교회 운영), 4월 3일(목)~4일(금) 최철호 목사(아름다운마을공동체 : 목회자와 공동체). 참여를 원하는 분은 관련 기사 링크를 따라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관련 기사 : 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 멘토 교회 탐방 통해 고민 더 나눈다) 이후 멘토 교회 탐방 소식도 곧 전하겠습니다.
▲멘토 목사 부부가 먼 길을 찾아온 목회 동역자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했습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엄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