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내일부터 농과대학 새내기배움터를 위해 농대에 8시간씩 감금당해야 하는
공과대학 소속 기계공학전공 17학번 안혁이라고 합니다. (강조를 위해 색을 넣겠습니다.)
18 모꼬지가 끝난지 참으로 얼마 되지 않았군요... 다들 좋은 인연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모꼬지에는 4대 소꼬지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그 중 이브소꼬지와 새해소꼬지가 끝났고... 남은 게 엠티소꼬지랑 또...
장진주 (將進酒)는 이태백이 쓴 "술을 올리려네"라는 뜻의 시입니다
장진주(將進酒)-이백
君不見,(군부견) : 그대는 보지 못 했는가
黃河之水天上來(황하지수천상내) : 황하의 물이 하늘에서 내려
奔流到海不復回(분류도해부복회) : 힘차게 흘러 바다에 이르러 다시 오지 못 하는 것을
君不見,(군부견) : 그대는 보지 못 했는가
高堂明鏡悲白髮(고당명경비백발) : 높은 집 거울 앞에 흰 머리 슬퍼하느니
朝如靑絲暮成雪(조여청사모성설) : 아침에 검푸른 머리 저녁에 눈같이 희어진 것을
人生得意須盡歡(인생득의수진환) : 인생이 잘 풀릴 때 즐거움 다 누리고
莫使金樽空對月(막사금준공대월) : 금 술잔 헛되이 달과 마주보게 하지 말라
天生我材必有用(천생아재필유용) : 하늘이 내게 주신 재주 반드시 쓰일 것이며
千金散盡還復來(천금산진환복내) : 많은 돈을 다 쓰버리더라도 다시 생겨나리라
烹羊宰牛且爲樂(팽양재우차위낙) : 양고기 삶고 소 잡아 또 즐기리니
會須一飮三百杯(회수일음삼백배) : 모름지기 한 번 마시면 삼백 잔은 마셔야하리라
岑夫子,丹丘生(잠부자,단구생) : 잠부자, 단구생이여
將進酒,君莫停(장진주,군막정) : 술을 올리려하니, 그대들은 거절하지 말게나
與君歌一曲(여군가일곡) : 내 그대들에게 노래 한 곡 불러주려하거니
請君爲我側耳聽(청군위아측이청) : 그대들 나 위해 귀 좀 기울여 주게나
鐘鼓饌玉不足貴(종고찬옥부족귀) : 음악과 귀한 안주 아끼지 말고
但愿長醉不愿醒(단원장취부원성) : 부디 오래 취하여, 제발 깨지 말았으면 좋겠네
古來聖賢皆寂寞(고내성현개적막) : 옛날의 성현군자들은 다 잊혀지고
惟有飮者留其名(유유음자류기명) : 술꾼만 이름을 남겼다네
陳王昔時宴平樂(진왕석시연평낙) : 진왕은 그 옛날 평락궁 잔치 열고서
斗酒十千恣歡謔(두주십천자환학) : 한 말에 만량이나 하는 술 마음대로 즐겼다네
主人何爲言少錢(주인하위언소전) : 주인은 어찌하여 돈이 적다 말하리오
徑須沽取對君酌(경수고취대군작) : 모름지기 빨리 사 와서 그대와 대작하리라
五花馬,(오화마) : 오화마
千金裘,(천금구) : 천금구를
呼兒將出換美酒(호아장출환미주) : 아이 불러 맛있는 술로 바꿔오리니
與爾同消萬古愁(여이동소만고수) : 자네들과 함께 하며 만고의 시름을 삭여보자꾸나
장진주 소꼬지는 위 시의 뜻을 본받아
술 삼백잔을 마시고 (삼백잔이 좀 무리면 한 백잔?(찡긋))
술을 권하며 (권하는거지 강권하는건 아니랍니다 그리고 권하는것도 선배들이 자기들끼리 권할것임 걱정 ㄴㄴ)
서로서로 대작하며 오래 취하는
대표적인 술먹는 소꼬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글은 작년 장진주 주최자인 공예 16 이송희님의 글에 적힌 전기 15 손상락님의 글을 제가 허락없이 무단스크랩 한 글입니다.)
뭐 하여튼 술 개많이 먹고 뒤지는 게 테마인 소꼬지입니다.
작년 그 때가 떠오르는군요.
아직 자취를 시작하기 이전 남양주에 살던 저는 제 1차조 친구들과 웃으며 녹두거리에 입성했습니다.
그 땐 몰랐죠.. 3차 시작과 동시에 소변기에 머리박고 쳐 자고 있을줄은....
그날 녹두에서 남양주시 진접읍까지 택시비가 8만원이 나왔습니다.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 문득 저희 1차 조 친구들이 너무 그립습니다. 그리워하다 어느덧 하루가 가버렸군요.. 다들 뭘 하고 지내고 있을지.. 아프진 않을지 심히 우울해집니다.
뭐 하여튼 그건 저처럼 주는대로 다 받아먹는 미련한 사람만 그렇고... 새내기 여러분들은 그대들의 간을 지정하시길 바랍니다.
그렇다고 합니다....
하여튼 전기 17 지혜성 친구가 노잼인 17한테 술을 대신 마셔달라고 하면 된다니 새내기 여러분은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놓고 노잼이라 그러면 슬퍼할 수도 있으니 립서비스도 간간히 섞어주시면 더할나위 없는 사회생활이지 않을까 싶네요.
주최자는 이렇습니다.
기계항공공학부 기계공학전공, 긱예과 복수전공 17 안혁
전기정보공학부, 긱예과 복수전공 17 지혜성
성악 17 박지영
서양화 17 노재윤
네 그렇습니다. 모꼬지도 안하는 여경이 얼굴이 너무 크게 나와버렸군요.. 캠퍼스에서 여경이를 보신다면 반갑게 인사 건네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녹색 티셔츠를 입은 앞머리가 긴 귀엽던 시절의 저이군요... 첫번째 사진의 제 옆에서 앞머리를 양갈래로 하고 있는 친구가 지혜성친구입니다. 저 날 베이스를 친다고 설쳤는데 지금은 좀 잘 칠지 의문이군요. 참고로 저날은 기계공학전공, 긱예과 복수전공 17 최현도 친구의 생일이었습니다. 친구가 많지 않은 저에게 참 잘 해주는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그냥 사진이 올리고 싶었습니다.
위 사진은 주최자 중 한 명인 성악 17 박지영입니다. 콧구멍이 참 예쁘게 생긴 친구입니다. 혹시 보신다면 얼굴을 들어 콧구멍을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냥 재윤이입니다. 실물은 저리 안생겼는데 어찌.... 문명의 이기에 감탄하게 되는 밤입니다.
제가 재윤이랑 단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을 찾을 수 없더군요... 저것은 모꼬지 17 엠티때 개뒤진 저와 친구들입니다. 재윤이가 옆에서 꽃받침을 하고 있군요. 창훈이와 지민이가 보고싶어지는 밤입니다. 저 다음날이 긱예과 계곡간 날이었는데 집에서 요양하느라 불참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마음만은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우창이의 선글라스와 현도의 꽃무늬남방이 눈에 잘 들어오는군요..
네 그리고 저입니다. 모꼬지날 앞머리가 너무 길어 올리고 다녔었는데, 다음날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고 난 이후 가장 최근에 찍은 셀카 두 장입니다. 뭐 노래도하고 춤도추고 모꼬지 홍보 영상에서 연기도 했으니.. 과연 서울대 육성재라 할 만 하군요...
작년 장진주의 실황이었습니다. 이름 가리기는 개인적으로 한 것인데.. 짤의 주인공은 댓글에 내가 걔다 임마! 라고 올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이제 서론이 끝났습니다! 본론에 들어가도록 하죠.
날짜는 1월 12일 금요일입니다.
아마 술집에서 시작을 할 텐데 저녁부터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잡담방이 파진 이후 약속을 잡아 주십쇼.
주최자들끼리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굴려본 결과 대략적인 일정은 이렇습니다.
1차 휘가로
2차 콬호프
3차 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 시간? 어쨌든 줄여서 당나귀
4차 동학
5차 등대노래방
이 정도로 저희끼리 말이 되었습니다. 혹시나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이후 파여질 잡담방에서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댓글로 남겨주셔도 더할나위 없이 기쁠 것 같군요.
장진주는 보통 녹두에서 진행되어 녹두 술집만을 저격하는데.. 저도 모르는 녹두의 술집이 있다면 꼭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주의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작년의 재탕이지만 제 말투로 쓰는 것도 재밌을 것 같군요.
1. 막차시간 체크
불금이라 달려도 좋으나... 집에 들어가셔야 하는 분들이 있다면 작년의 저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날 제 알바를 위해 알람을 대신 20개씩 맞춰주던 전기17박지유씨가 문득 떠오르네요.. 그 친구도 잘 살고 있을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서울권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n버스를 확인해 보셔야 할 것 같네요. 저는 녹두 자취러라 상관이 없습니다.
혹시라도 너무 만취해서 집에 들어가지 못할 것 같은 상황이 생긴다면 그 자리의 선배님들께 합숙을 부탁드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녹두와 설입 주변에는 여러분을 재워줄 선배들 자취방이 가득합니다.
2. 부모님께 연락 꼭 드리기
흠...중요한 사항입니다. 부모님이 걱정하시면 안되죠...
누군가 말했습니다. 허락보다는 용서가 빠르다. 누군가 통금을 깨는 법이라고 알려준 방법인데.. 어렴풋이 생각이 납니다. 그냥 생각이 나서 적어봤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길! 강권은 없습니다. 술을 권할 뿐 강제로 먹으라고 한다면 지성인이 아니죠. 그저 여러분들과 적당히 취해도 기분 좋은 만남일 것 같습니다. 혹시나 거나하게 취하고 싶은 친구들이 계신다면 이날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을 챙겨줄 선배와 동기가 가장 많은 날들 중 하나일 테니까요. 주량을 체크해봐도 좋은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이날 제 주량이 소주 반 병임을 깨달았습니다.
18 여러분의 많은 참가 부탁드립니다! 1차 모꼬지를 오지 않으셨더라도, 장진주 자체가 나름 큰 행사이므로 여기서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18 그대들이 너무 좋아요. 사랑합니다.
자 이제 글을 마무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참가 양식은 이름/학과학번/전화번호/주량으로 부탁드립니다. 저는 안혁/기계17/영일영53영사658영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듣고 있는 노래를 추천하면서 물러가겠습니다. 비투비의 나 빼고 다 늑대, 그리워하다, 봄날의 기억 엠씨더맥스의 백야, 어김없이, 어디에도, 괜찮다가도, 그대그대그대, 미움받을 용기, 다시 노래, 12월, 1월, 입술의 말, 미로를 추천합니다!
오호.. 그리고 강권하면 주최자한테 이르라는 서양화 17 재윤군의 엄포가 있었습니다.
@전기17혜성 ㅋㅋㅋㅋ.... 슬프게왜그래ㅠㅠㅋㅋㅋㅋ오늘 쟁진주인가부디 살길..
차환진/건환공18/01050일2공5구2/소주한병
하고은/자전18/공일0사67오공오77/소주 반병이용
이재영/전기18/ㅇ1ㅇ52668ㄱㄱ3 /소주만먹어본적이없는데.. 추정한병...? 맨날소맥이라 사실몰라요 ><
이도현/기항18/01064221076/소주는 저에게 물입니다
이재호/전기18/01024813435/소주 조아 ㅎ
이윤진/자전18/01057139731/늦게댓글올려죄송합니다!ㅠ.ㅜ주량알아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