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일 번개산행입니다.
출발 24시간전에 친 번개라 몇분이나 오실수 있으려나 걱정했었는데.....
그래도 울님들 많이 참석해 주셨네요..
나각산 출발지는 수암종택 방향에서 올랐습니다.
고지가 높지 않아서 쉬이 오를 수 있는 나즈막한 동산입니다.
정기 산행 후 1주일만에 다시 만난 울님들 무슨 할말이 그렇게 많으신지요...
온 산이 울님들 웃음소리로 들썩거립니다...
오랜만에 느긋한 산행에 낙엽송의 향기에 취해 산흙의 정기를 듬뿍 받으며 오릅니다.
정상에서는 낙동면을 휘감아 도는 낙동강 전경이 일품입니다.
산에 오를때는 눈으로 볼수 있는 산과 들... 나무와 들꽃들.. 그리도 같이 동행하는 울님들....뿐이었던가요?
아니요... 저희는 이번 번개산행에서 정말 아름답고도 귀한 장관을 하나 선물 받았네요.
30~40여마리의 독수리때가 펼치는 군무를 눈앞에서 보았습니다...
DSLR 카메라만 있었어도......ㅠㅠ
정말 멋진 풍경을 담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도 크네요....
잊을 수 없는 광경을 눈으로만 담고 낙단보를 향해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쉬엄 쉬엄 웃고 즐긴산행은 낙단보 앞에서 마무리를 합니다.
나각산 높이 240.2m 산행 거리 3.5km 산행시간 2시간...(산에서 웃고 논 시간이 1시간입니다..ㅎㅎ)
봄향기 맡으러 도개면 다곡리 미나리깡으로 향합니다.
울 님들 미나리 향에 취해 사진 찍는것도 모르고 드시기 바쁩니다.
하우스 미나리라 향이 짙지는 않았구요.. 큼직한 미나리가 연하더라구요..
그렇게 미나리와 삼겹살로 배를 채우고 쇠주 한잔으로 입가심을 하고 짧은 점심을 마무리합니다.
도개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불교신자인 "모례"라는 사람이 살았다는 곳이 있습니다.
승려 아도가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구요..
그 시대에 사용한 우물이 보존이 되어있네요..
잠시 둘러봅니다...
울님들 그렇게 헤어지기 아쉬웠던가요..
다시 일행들이 모여 역전모의를 합니다....
그리고 발길이 향한 곳은 구미여행자클럽 사무국장님이신 임금진님이 운영하는 농장!!
홀로 일한다는 소식에 미안함 마음 안고 달려갑니다...
부모님 농삿일 시켜놓고 자식들은 놀러 다녀온 기분이랄까요.... 왠지 짠~하고 찡~~합니다.
어마무시한 씨감자 앞에 입이 떡!!
남자분들은 씨감자 상자를 차량에 싣고서 감자 심어질 밭까지 날르고..
여자분들은 서툰 솜씨로 씨감자 오리기를 하였습니다...
씨감자 파종을 3일 동안 하실 예정이라네요...
이번 농사는 잘 되겠죠??? 풍년이 들기를 기원합니다..
(농장사진은 찍을 시간이 없어서... 패스... 카페지기님이 몇장 올리셨네요.. 찾아 보세요!ㅎㅎ)
이번 번개 산행에 동참해주신 울님들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한분도 빠짐없이 끝까지 동참해주셔서 울 금진님 감동까지 시켜주었으니...
복!! 많~~~~~~~~~이 받으실껍니다.
또 하나의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고서 이번 산행 마무리 합니다.
첫댓글 글솜씨가 아주 짱~
우리 회원님들 넘 감사하고 올 풍작예감 첫출발 느낌이 아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