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빛청개구리는 중1부터 고3까지의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청소년 전용 지역아동센터입니다. 저마다 분명한 자기 색깔을 가진 친구들이 한 데 어울려 무지개빛을 빚어내며 함께하기에 붙여진 이름이죠^^ 워낙 에너지 넘치고 발랄한 청소년들과 가족처럼 지내다 보니 함께 나들이도 자주 가고, 방학에는 매번 13박 14일씩 들살이(캠프)를 다녀오는데도 늘 아쉬울 정도랍니다. 경비가 부족해서 그저 가까운 곳으로 떠나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도 참 많이 하는데도, 다녀온 후엔 항상 즐거움이 가득한 또렷한 눈빛과 한뼘 더 성장한 생각들, 서로를 더 가족처럼 여기는 따뜻한 마음을 품으며 성장해 주는 친구들을 보면 참 고맙고 대견할 따름입니다. 이런 게 함께하는 여행의 묘미겠죠^^? 이런 무지개빛청개구리들이 이번엔 우물 밖 저~ 멀리까지 떠나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답니다. 제주도에 만들어진 1318 청소년 지역아동센터 '찬란한 미래'와 '더불어숲'에서 실비로 숙소를 쓸 수 있게 마음을 내어주셨거든요. 함께 떠나는 제주도라니! 신나서 계획을 짜기 시작했지만 너무나 비싼 교통비에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 김포에서 제주까지 가는 비행기 삯은 학부모님들이 바자회 모금과 후원으로 마련해주셨지만, 돌아오는 비행기 삯까지는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더불어숲'의 친구들과 함께 밴드공연을 꿈꾸는 청개구리 유랑단의 꿈을 더해 달력에 동그라미를 쳐가며 제주도 여행의 꿈을 꾸는 청개구리들에게 교통비가 해결됐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고픈 마음에 다음 희망해의 문을 두드리게 됐습니다.
학교와 센터만 오가던 청개구리들이 우물 밖으로 떠나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며 머리 대신 몸과 마음으로 배우는 여행, 너무 익숙하기만 했던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길을 걸으면서 더욱 더 단단한 가족이 되는 여행, 청소년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는 여행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기분 좋은 가능성을 느끼게 될 모습을 떠올리니 벌써 가슴이 뜁니다. 길 떠나는 자, 영웅이 된다 했던가요? 청개구리들이 더 넓은 세상을 만나면서 그 동안 미처 몰랐던 스스로의 힘을 발견하고 가꾸며 우물 밖 개구리로 성장해나갈 기회를 꼭 선물하고 싶습니다. 부디 여러분의 선한 마음을 모아, 청개구리들의 설레는 걸음에 힘을 보태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스크랩하면 100원 또 준다네요...다음에서 ^^티클모아 태산..^^ 제주도 한번 보내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