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롱윈즈
山을 안 간지가 1년이 넘었다.
지난달 발왕산은 기계의 도움으로 올라갔으니 가짜고.
그리하여 내 몸 어느 구석에 山 하나를 쌓고 말았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윈즈 정말 내노라하는 산꾼이었다.
한때는 등산이며 야영장비로 작은 방 하나를 가득 채웠고 천왕봉이며 대청봉을 옆집 드나들듯이 다닌 적도 있었는데 어쩌다가 게으름에 빠져 배신을 하고 아예 山 하나를 지고다니는 신세가 되었으니 쩝~
이번 정기산행도 야유회라고 해서 배낭 대신 메신저백에 이것저것 담고서 나름 설레는 아침을 맞았다.
버스에서의 내 짝은 나보다 해발 고도가 높은 山을 복대로 차고 나타난 라미(옛이름 똥골빼이).
그래도 나름 씩씩하다.
둘이 합치니 합이 000킬로그램이 넘는다(라미의 몸무게가 국가 1급 비밀이라서...)
세리님이 쎄~가 빠지게 동분서주한 덕에 동원한 게스트들이 전부 미남이고 미녀라서 눈이 부시다.
연우 지키미 화엄님이 사주신 아침밥을 든든히 먹고 도착한 다리안 유원지.
시원한 계곡물에 온몸을 담그니 정신이 아찔!
얼마 못 버티고 벗어나 어린아이들처럼 물놀이하는 연우 아해들을 구경하고 있자하니 제일 신나게 노는 개구장이가 들꽃님 꼬맹이(?)였다.
어떻게 한달을 기다렸는지 신기했다.
이어진 닭백숙을 곁들인 만찬과 노래자랑.
한마디로 참 다들 잘 노십디다.
두메산골의 억수로 클래식한 마이크임에도 불구하고 열창을 하고 시원찮은 에어킨(하도 OLD해서 글자 한 획을 뺐음)의 미지근한 바람속에서도 에브리바디 렛츠 댄스~라임누님,단지,송이님,용가리,멀리서 와준 안단테,쁘띠앙님,세리,푸름이,자연님,웅스님,오란다님 등등...(닉네임을 몰라 다 열거 못해서 죄송)
나도 몇곡 했는데 평소엔 잘 나오던 목소리가 너무 의식을 해서 그런지 돼지 멱따는 고성만 꽥꽥~창피해!
특히 임희숙의 나 하나의 사람은 가고는 주종목이었는데...결과는 완전 망했다.
돌아오는길.
다음달 산행지가 발표되었다.
해발 고도가 육만하고도 구천구백 센티미터나 된다는 게슈타포의 말에 가슴이 철렁!
이 더위에 갈수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먼저든다.
중간에 돌아올거야.
그것도 의식이 없는채 헬기를 타고 말이야.
지금껏 나쁜 예감은 틀린적이 없었기에 순간
무서워졌다.
살아야한다는 본능이 앞선다.
그것이 그날의 엄연한 사실이었다.
그렇다고 라면이나 끓이는 캠프 도랑조는 자존심상 허락을 하지않고 말이야.
세리 재무와 세레나데가 다음달에도 보자고 했을때 능청스럽게 동의는 했지만 아~옛날이여!
혼자 바다로 내뺄것인가 아니면 山에서 장렬히 전사할것인가 이것이 문제로다.
끝으로 시원한 하루를 같이한 선배님,동무,후배님 그리고 산행지 선정과 게스트 동원을 위해 고생한 회장님께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盛夏에 건강 유념하시기를.
고맙습니다 안뇽~
첫댓글 우와~~ 윈즈님의 후기 아직 쏴라있습니다 진짜 산꾼이였던 그때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다시 용기내어 도전해도 충분할 숫자이오니 오늘부터 도전~!! 홧팅!!
고마워.읽어줘서.그리고 미안해.난 이전의 몸매가 아니야.임신 8개월에 산행을 나서는 임부를 본적이 있으면 사진 찍어 보내줘.진짜루 단지에게 사례하고 나도 어금니 꽉 깨물고 덤벼볼게~
앙~~~ 윈즈님의 신박한 글솜씨는 여전하십니당~ 함께한 세월의 흔적이 지문처럼 여기저기 많이 남아 있읍니다
세월앞에 굽힐순 없자나요 가오가 있지~~~ㅎㅎ
윈즈님~~~산꾼의 저력을 보여주세용~~~ㅎㅎ
담달에 또 뵈요~~
게스트 여덟분이나 모셔온 재무의 가오에 비해 나으 가오는 빈약해.다음달에도 볼수있을까하는 가오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해.무서버~
역시~윈즈님께서는 못 말리는 작가십니다~하하하하
우짜다 저런 몸매가 되셨는지?
몹시궁금합니다만 안 물어볼랍니다
~한때 웰빙에서 그나마 쪼매 젊은시절에 만났을때는 한가락하셨던분이신데~
몸매 잘 챙기셔서 광덕산699미터 한번 옛 생각하시면서 도전해보입이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윈즈님~
폭염에 건강 잘 챙기세요~
언제나 배려심 깊은 신사 선배님.격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자주 글 올리겠습니다.
이렇게 재미난 후기 첨 봅니다.
그날의 일정이 파노라마처럼 되새겨지네요^^
이분이 누구신가 궁금했는데 제 옆에 옆에 옆에 계시던 분이셨네요~~
예전 명성을 되찾아 다음달 산행지에서 꼭 뵈면 좋겠네요~~^^
예전 명성이 자자했던 이들이 어찌 한둘이겠습니까.山을 품어 스스로 山이 되어버렸으니 원도 한도 없습니다.의사 소견을 따르자면 山을 등져야하는데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은게 山이라...즐산하십시오.간간히 山바라보며 라면 먹으러 오겠습니다.
오랜만에 제대로된 산행후기를 봅니다.
다음산행때도 오셔서 멋진 산행후기 부탁드립니다.
웰빙때 자주 올리곤 했었지요.내가 관상동맥이 안 좋아져서 그 이후로는 영~.도랑조있으면 라면 끓여주려 올수도 있을려나?
리얼 생생후기~읽고
또읽어봅니다 ~윈즈님
꼬맹이들꽃 ㅎ 동심의
세계로 퐁당 빠진날이였습니다~
연우에서 자주뵙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최공~^^
대단하세요.사람은 바뀌는게 아니래요.그런척 할뿐이랍디다.초인을 제외한 99.99%의 범인들이 전부 다.들꽃님의 젊은 시절 사진을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물어보세요.뭐라고 대꾸하는지.손주는 가급적 연예계로 입문시키세요.한풀이라도 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