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로운 사람들을 위한 마을공동체 탐사기)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28통 “공방골목길”
구성: 파주 신도시의 단독주택, 인근 아파트, 다세대 주민 등
시작: 한 신부가 자신의 집 1층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헌 탁구대를 가져다 놓음
과정: 탁구로 사람들이 모이면서 계속 동아리들이 생기고, 협동조합, 공동육아, 품앗이 교육 등으로 발전
전남 광주시 광산구 “신흥마을”
구성: 공동육아를 했던 멤버들이 대도시인근(10분) 오지느낌의 시골마을로 이사(11가구 41명)
시작: 한 두집이 먼저 이사를 하고 마을을 본 멤버들이 논 800평을 공동으로 사서 건물을 지어서 이주
과정: 젊은 가정이 들어오면서 어린이집이 생기고 폐교위기의 분교가 활력을 얻으면서 인근에서도 유입되는 학생들이 있음, 어르신들에게 땅을 빌려 경작하고 마을잔치 등으로 마을 어르신을 섬기면서 우애가 생기고 노인마을이 활기를 얻음, 니집 내집 경계가 없으며 계속되는 모임으로 새로운 재미를 찾음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미산 “소행주(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 1호~10호”
구성: 1호- 9가구 34명, 6층건물(1층 주차장, 2층 공동부엌 겸 커뮤니티 룸(방과후 교실, 마을기업), 3~6층 개인주택, 엘리베이터, 옥상 등)
내용: 티비는 한 대로 함께 시청, 1달에 1번 입주자회의, 존칭과 이름대신 닉네임으로 부름(누구나 친구처럼), 사시사철 여행이 끊이지 않음(남자들, 엄마들끼리 여행가능(남편들은 공동부엌에서 식사처리), 입시생을 옆집에 부탁하고 부부 여행 가능), 저녁해방모임(당번을 정해 1주일에 한번만 저녁준비로 나머지는 자유시간), 사생활을 존중해 피곤하면 불참해도 존중해 줌, 든든한 이웃으로 가족보다 우애가 깊음, 노후대비(강원도 평창에 20여가구가 집을 지어 세컨 하우스로 노후준비, 기존 집은 자녀들이 거주예정)
서울 강북구 인수동 “밝은누리 공동체”
구성: 인수동 마을밥상 근처의 빌라촌 동네 사람들
시작: 공동육아, 공동식사를 하는 멤버들의 교류로 시작
일과: 마을밥상에서 점심 -> 육아 품앗이(당번제) -> 마주이야기(찻집) 수다/개인시간 -> 저녁(마을밥상)
내용: 독박 육아스트레스 해방, 인생선배가 지천에 널림, 공동사업으로 수익창출, 협동조합식의 일자리 창출, 건강한 마을만들기 프로젝트 진행 중, 기독교 정신을 삶에서 살아가기
추가: 강원도 홍천에 생명평화를 실천하는 대안학교 및 귀촌자들이 자생할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여 생활중
서울 도봉구 도봉동 안골마을 “은혜공동체”
구성: 50여명이 건물을 지어 함께 거주(세어 하우스)
시작: 경희대 앞 공동 육아방 16명 시작하여 이루어진 공동체가 예수의 삶을 실천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기로 하고 10년만에 건물을 지어서 들어옴
내용: 어린이집, 초 중 고 홈스쿨, 품앗이 육아로 여유가 생긴 부모와 싱글들이 많은 모임을 가지고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공동식사, 소그룹토론, 야유회, 카톨릭 대부제도, 고민을 언제든지 나눌수 있는 사람들
건물: 5층 주택, 도서관, 식당, 바, 영화실, PT실, 게스트룸, 차 마시는공간, 카페, 모임실 다수가 있음, 공유 공간이 많아 2-3곳은 항상 비어 있음
전북 남원시 산내면 “실상사 인근”
구성: 마을 2천200명 중 450명의 귀촌자
시작: 실상사(절)가 귀농인의 실습땅으로 1만평 기증 -> 실상사 귀농학교 설립 -> 1천여명 졸업생 -> 500명 귀촌 -> 20% 산내면 유입
내용: 유치원, 초 중 고 대학까지 있음, 친환경 농산물 판매장 및 카페 외 명상, 요리, 농구, 탁구, 국선도, 몸살림 운동, 술만들기, 목공 등 50여개의 동아리 활동
충남 보령시 천북명 신죽리 “시온교회” 인근
시작: 1993년 시온교회 부임 김영진목사가 550만원 빔프로젝트 구입후 200인치 스크린 영화 상영, 노래방 기계 구입 후 노래자랑 등 지역모임을 시작
과정: 교회내 방과후 학교를 폐교 위기의 초등학교에서 가르치고 멀리있는 아이들을 손수 등하교 시킴, 낙농초등학교 26명 전원이 오케스트라 단원활동, 어부와 할머니가 바리스타가 되고 먹거리 퍼주기 축제도 열림
내용: 말통커피(사회적기업) 운영, 낙농초교 오케스트라, 온세미축제(퍼주기 먹거리) 매해 1천명 참여, 천북마을 여행 프로그램 운영 등등
충남 홍성 홍동면 갓골 “협동조합마을”
시작: 축사를 개조해 무인책방을 시작으로 출판사, 헌책방, 사진관, 목공실, 빵집, 술집, 의료생협, 도서관 등이 생기고 어린이집에서 대학(풀무학교)까지 있음
과정: 풀무학교 출신이 시골(홍성)에 자리잡아 이장도 하고 유기농업을 하며 친환경 농업의 메카로 자리잡음, 주변으로 확대 중, 이곳 청년들은 6시~14시까지면 농사일을 하고 그 이후에는 강의실에서 유기농업, 마을만들기, 글쓰기, 철학, 예술 등 강좌를 들음(돈 때문에 젊은이들이 농촌에 오지 않음, 문화, 교육, 의료 등 삶의 욕구가 충족돼야 함)
내용: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면서 협동조합이 생기고 농사를 배운 청년들이 땅을 빌려 공동체 생활을 한다
충북 보은군 마로면 기대리 “선애빌” (충북 충주, 전남 영암에도 존재)
시작: 선도명상단체인 수선재 멤버들이 만든 마을로 생태명상마을 동호회원들이 기대리에 터를 마련해 2011년 입주(총비용 20억, 20가구 40명 거주, 패시브하우스 지음)
장소: 형편에 따라 내어 모은돈 20억은 2만평 임야구입과 한동당 건축비 4천만원의 건축, 1만평에 집터, 공연장, 잔디밭, 사무실, 강당, 식당 등을 짓고 남은 1만평은 숲으로 있음
내용: 생태적 삶 지향, 아이는 무료, 어른은 1인당 22만원 생활비, 식자재 60프로는 자체공급
경기도 성남시 남한산성 아래 “논골”(계단식 논처럼 된 판자촌, 12평 정도에 10가구로 된 빌라가 빼곡이 있음)
시작: 단대우리지역 아동센터 -> 동네주민들 모여 수다 -> 행복 동네 만들기 아이디어 -> 자동차 3대 주차공간에 도서관 건립계획 -> 논골 작은도서관 건립
과정: 3층 도서관 건물의 모든 바닥에 난방시설을 하고 샤워실을 갖춤 -> 게스트룸, 마을회관, 사랑방, 마을잔치 여는곳 -> 사람들이 모임의 장이 됨 -> 모인 사람들이 여러 아이디어를 내서 활동 -> 구경꾼이 생김 -> 마을 곳곳에 볼거리, 즐길거리 생김 -> 논골축제를 시작으로 각가지 행사들이 늘어남
현재: 학교운동장 캠프(120가족 4~500명), 격월 벼룩시장(3~4천명), 논골축제(1만명), 달밤체조(100명), 유입인구 증가, 어르신 공동밥상, 장애인 고용카페, 문제아 목공교실, 상담실 당구대, 동네벽화, 30여개의 프로그램이 운영중인 작은 도서관은 아이들 임시 탁아소 및 동네사랑방 역할을 함(잠잘 수 있음)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동화길 85번지 이원타워빌딩 10층 “더불어 꿈동산 교회”
시작: 교회가 세운 페어라이프 센터로 시작
과정: 교회(5분이면 강연장으로 변신) + 카페겸 도서관 + 2층 다락방 + 세미나실을 개방
현재: 공정무역교실, 가치 삶 마을학교, 공부방, 세미나실, 토요일의 예술학교(글쓰기, 노래, 춤추기 등 // 2/3교회출석 안함), 근처에 도서관, 청소년 시설 없음, 그 공백을 메움, 마을의 문화센터 역할
경남 합천군 쌍백면 하신리 형제봉 아래 “오두막 공동체”
시작: 개신교 이재영 장로와 최영희 권사 부부가 전도지를 보고온 출소자들이 쉽게 변하지 않아 직접 데리고 들어와 세움
구성: 교도소 출소자, 알콜 중독자, 지적 장애인과 그 보호자 30여명
과정: 가장 느린 사람의 속도에 맞춰주기, 1년이면 짓는 집을 7년에 걸쳐 짓기 등
경남 산청군 신안면 갈전리 “민들레 공동체”
시작: 오지에서 유기농법을 가르치며 교회를 개척한 김목사 부부가 세움
구성: 대안학교인 민들레 학교 중고등 과정 43명, 교사 7명, 교사 네다섯 가정
내용: 철저히 대안 교육에 집중, 자연에서 고립되도 살아남는 법, 오전에 이론, 오후에 현장, 밭농사 3천평, 논농사 2천평, 양계장, 양돈장, 양봉 50상자를 돌봄, 학교에는 대안기술센터, 제빵실, 양재실이 갖춰져 있고 학생은 농사부, 양재부, 대안기술부, 건축부, 목공예부에서 선택
모토: “대학갈 생각도, 부자로 살 생각도 말라”, 정의와 자유, 평등, 사랑을 건설하는데 일익을 담당하는 삶을 살지 않는다면 결코 성공한 삶이 아니다.
충북 단양군 가곡면 보발리 소백산 기슭 산위의 마을 수도원 공동체 “예수살이 공동체”
시작: 2004년 박기호 신부가 동료 신부와 수사들과 함께 단양 소백산일대에 밭 1만2천평 구입해 입촌
내용: 무소유와 가난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회원을 교육후 공동체 생활, 입촌자들은 자신의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거나 공동체에 내고 들어옴, 도시의 삶에 회의를 느껴 선택함, 교육후 1년이상 함께한 정회원 87명, 자연에서 노느라 바쁜 아이들이 있고, 우리가 모르는 가운데 현대인의 삶을 뿌리째 조종하는 소비문화에서 벗어나 참 행복을 찾아 살아보자는 곳이다.
경남 양산 죽산 기슭 “성모울타리”
구성: 교도소 출소자 40여명
시작: 경남일대 깡패두목 하용수 원장이 성당을 찾고 약물중독에서 벗어나 갈 곳 없는 건달들을 하나둘씩 모아 함께함
내용: 정에 굶주려 속정이 춸씬 깊은 사람들이 제대로 사랑받았으면 90% 이상 절대로 교도소 안갈 사람이라며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음
나눠볼 이야기
개인의 사생활이 중요해지는 문화속에서 개인이 겪는 외로움
의식주 걱정에서만 벗어날 날만을 꿈꾸게 만드는 사회의 현대인, 욕망을 버릴 생각 없는 한국인
가족들만의 울타리를 낮추고 이웃과 함께 어울려 사는 이야기
주거, 비혼, 출산, 육아, 교육 등 우리사회의 가장 골치아픈 문제해결의 이야기
새 예배당 마련을 계획한 우리교회 공동체의 현재 문제 및 나아갈 길
가치관의 변화(지금처럼 사는게 행복한지, 기독교인의 삶은 무엇인지)에서 시작
모든 공동체는 생각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토의하는 과정에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