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키출판사를 통해 질문한 예비 매3비에 대한 질문과 답변입니다.
매3 국어로 공부하다 궁금한 점은 왼쪽 메뉴 '매3국어 Q&A'에 올려 주심 되고요,
그리고 질문할 때엔 하나씩 올려 주심 더 감사요:)
하나의 게시글에 여러 가지 질문이 있으면, 하나만 답변하고 말면
답변을 다 한 것으로 인식되어 시간을 오래 갖고 답변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계속 답변이 뒤로 밀리게 되거든요.
일단 오늘은 여기에 한꺼번에 올립니다.
그리고 질문한 교재는 개정2판 『예비 매3비』인데요,
다른 학생들도 답변을 참조할 수 있어[답변] 옆에는 개정3판 『예비 매3비』 출처를 밝혀 둡니다.
1)
예비 매3비 첫날 15쪽 3번 문제 1번 선지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쳐 가는 수준이라고 하면 여기서 거쳐간다는 게 머무는 것 없이 이미 지난것을 의미하나요?
꼭 이 선지뿐만 아니라 어떤 단계를 거쳐간다는 표현이 그 단계를 이미 지나고 없다는 얘기인가요?
[답변] 개정3판 『예비 매3비』 p.21의 3번 문제
‘전 관습적 수준’과 ‘관습적 수준’, 또 ‘후 관습적 수준’은 콜버그가 연구한 도덕성 발달 단계로,
‘단계(일의 차례를 따라 나아가는 과정)’가 있다는 것이므로,
답지 ①의 문맥에서 ‘거쳐 간다’는 것은 그 단계를 겪거나 밟은 후에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는 의미입니다.
2)
예비 먀3비 첫날 18쪽 10번 3번 선지에서 이상적 질서를 부정한다고 단호 (?)하게 나와있는데
지문에서는 부전될 수 있다는 사실응 새삼 깨달았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정확히 부정한다고 얘기할 수 있는건가요?
[답변] 개정3판 『예비 매3비』 p.24의 10번 문제
2문단의 첫 문장에서
‘경험론이란 인간의 인식이나 지식의 근원을 인간의 지각, 즉 경험에서 찾는 철학적 입장을 가리킨다.’라고 했는데,
앞 문단과의 연결을 고려하면,
이 말은 곧 ‘경험론은 머릿속에서 생각한 것(이상적 질서)이 아닌, (실제) 경험에서 지식을 구했다’는 것이므로
㉡(경험론)은 머리로만 생각해 왔던 이상적 질서를 부정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부정할 수 있다.’라는 진술을 ‘부정한다’라고 바꾸어도 괜찮습니다.
3)
예비 매3비 2일째 25쪽 5번 선지에
박지원이 인간의 욕망에 대해 긍적적으로 인식하는게 맞다고 하는데
낙론 (박지원)은 욕망은 부정되어야하지만 엄연한 현실로 본 것이라고 나와있는데 이걸 긍적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나요?
[답변] 개정3판 『예비 매3비』 p.31의 9번 문제
3문단의 ‘(낙론은) 욕망은 부정되어야 하지만 엄연한 현실이라고 본 것이다.’만 보면
낙론에서 욕망을 긍정적으로 인식했다고 보기 어려울 수 있지만
바로 그 뒤에 이어지는 문장인
'욕망을 인간 본성의 또 다른 모습으로 인정함으로써 결국 낙론은 모든 사물마다 고유한 각각의 가치가 있음을 인정하였다.'까지 보면
낙론은 욕망마저도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박지원은 낙론의 입장이므로
⑤와 같이 박지원은 인간의 욕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겠다고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4)
예비 매3비 첫날 17쪽 6번 5번 선지에서 그 선지가 가장 적절하지 않은 이유가
신분제 사회의 한계를 극복한 사회라는 것은 맞지만 1번이 가장 적절하기 때문이러서 그런건데
신분제 사회의 한계를 극복했다라고는 보기 어렵지 않나요?
[답변] 개정3판 『예비 매3비』 p.23의 6번 문제
답지 ⑤에서 언급한 ‘신분제 사회’의 특징에 대해서는 지문의 4문단에서 설명하고 있는데,
‘철저한 신분제 사회 속에서 편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국대전의 전체 처벌 규정 가운데 45%는 비리를 저지르거나 백성을 괴롭히는 관리들에 대한 처벌 규정이다. 이는 지배층이라 해도 유교 이념에 어긋난 행동을 하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로 보아,
신분제 사회에서는 지배층에 대한 처벌이 어렵다는 것이 신분제 사회의 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분제 사회인 조선에서는 법으로 지배층을 규제했다고 했으므로
조선은 법을 통해 신분제 사회의 한계를 극복한 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2일째 22쪽 4번 지문 5번 선지에서
부국강병을 이루지 못한 한계가 틀렸다면 부국강병을 이루었다는 얘긴데
마지막 문단에서 부국강병을 이루는 것이 필요했다고 했지 이뤘다는 정확한 이야기는 없지 않나용?ㅠㅠ
[답변] 개정3판 『예비 매3비』 p.28의 4번 문제
1문단에서 ‘한비자는 전국시대 한나라 사람’이라고 했고,
4문단에서 ‘전국시대처럼 각국이 전쟁을 일삼으며 각축을 벌이던 시절에는 ‘법’, ‘세’, ‘술’로써 부국강병을 이루는 것이 필요했다’고 했는데,
결국 ‘한비자의 사상은 진나라가 중국 최초의 통일 국가가 되는 데 크게 기여를 하였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진나라가 중국 최초의 통일 국가가 되었다는 것은
진나라의 힘이 강하여 중국의 여러 나라들을 진나라에 복속시켰다는 것입니다.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한 것은 신라가 고구려, 백제 등을 통일하여 한반도를 통일한 것과 유사합니다.)
따라서 4문단의 ‘한비자의 사상은 진나라가 중국 최초의 통일 국가가 되는 데 크게 기여를 하였다.’는
결국 한비자의 사상이 진나라가 부국강병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6)
예비 매3비 20쪽 1번 지문 1번 선지에서 유추의 유형을 소개한다는 내용이 틀렸다는데 잘못 유추한 유형, 유추를 통해 옳은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유형 이렇게 나눌수도 있지 않나요?
[답변] 개정3판 『예비 매3비』 p.26의 1번 문제
‘유형’이란 성질이나 특징 따위가 공통적인 것끼리 묶은 하나의 틀을 말하는 것으로
‘종류’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잘못 유추한 것, 유추를 통해 옳은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 등은 유추의 유형이 아니고,
유추의 하위 갈래에 해당해야 유추의 유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귀납 추론, 연역 추론, 유비 추론(유추)’은 ‘추론’의 하위 갈래이고
‘편협형 정치 문화, 신민형 정치 문화, 참여형 정치 문화’는 ‘정치 문화’의 하위 갈래(p.68 참조)인데,
이때 ‘귀납 추론, 연역 추론, 유비 추론(유추)’을 추론의 유형이라 하고
‘편협형 정치 문화, 신민형 정치 문화, 참여형 정치 문화’를 정치 문화의 유형이라 합니다.
7)
예비 매3비 24쪽 7번 자문 3번 선지에서 필욘적인 성리학적 과제로부터 비롯했다는데 설명을 봐도 이해가 가지 않아요ㅠㅠ
[답변] 개정3판 『예비 매3비』 p.30의 7번 문제
1문단을 보면 성리학(유교)에서는 인간의 본성이 착하다는 ‘성선(性善)’을 절대적인 가치관으로 받아들였는데,
불교와 양명학은 이러한 인간관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불교와 양명학의 입장이 수용되면 성선의 가치관이 흔들리게 되고
그러면 성리학자 입장에서는 선악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조선의 성리학자 입장에서 볼 때 불교와 양명학의 상대주의적 가치관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한 문제(= 과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결국 성리학자들은 이 과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는데,
성리학자마다 의견이 다르다 보니 두 가지 논의가 나타났고,
그중 하나가 호론, 다른 하나가 낙론이었고,
입장이 조금 다르다 보니 ‘호락논쟁’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조선 시대의 호락논쟁은
절대주의적 가치관을 주장했던 성리학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를 답지 ③에서는 ‘호락논쟁은 필연적인 성리학적 과제로부터 비롯하였다.’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지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면, ③의 진술은
‘성리학적 가치관(입장)에서는 호락논쟁이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 정도의 의미를 나타낸 것으로 보면 되고,
이 답지가 정답이 아닌 이유는, 지문의 내용에 대한 설명, 또 <클리닉 해설>의 ‘③이 답이 아닌 이유’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8)
블로그 접속이 안돼서 여기에 글남겨요!
국어 공부를 할때 일일이 다 따져보고 정확하게 들어맞는지 확인해야 마음이 편해요ㅠㅠ 그런데 문제를 풀다보니까 문학도 그렇고 비문학도 그렇고 대개 개연성있게 해석을 해야 하더라고요 그런데 전 그렇게 하는 게 잘 되지 않아요ㅠㅠ 개연성 있는 해석이 필요하다는 확신도 없고 이미 너무 이렇게 정확하게 따져가면서 하는 습관이 들어가서 그런 것 같아요 정말로 국어는 지문에서 정확하게 딱딱 들어맞지 않아도 어느정도 맞다고 봐야 하나요?ㅠ
[답변]
정답지가 지문의 내용과 완전 일치하면 누구나 쉽게 정답을 찾을 수 있을 건데,
그렇게 되면 변별력이 없어지므로 답지에서는 지문의 내용을 다른 표현으로 바꾸어 제시하게 됩니다.
따라서 국어 문제에서는 답지의 내용이 지문의 내용을 적절하게 옮긴 것인지,
절하지 않게 옮기거나 아예 다른 내용을 담은 것인지를 잘 판단해야 합니다.
이 능력은 매3에서 강조하는 공부법을 지키며 공부하고,
특히 정답인 이유와 근거, 오답인 이유와 근거를 찾는 훈련을 하면 지금 가지는 의구심이 사라지게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