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120센티미터.
처음 이사올때 우리 동네는 마을 한가운데 유명한 목장이 있었다.
내가 왔을 때는 강원도로 이전했다나?
넓다란 터만 남겨 두었는데 마침 내가 본 집도 소를 키우는 집이라
나는 소먹이 체험을 자주 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품었다.
작은 마을이라 집은 몇 채 되지 않았는데,
농사를 짓는 할아버지 할머니,토박이들이 단독주택에 살고 계시고
세입자가 있는 주택은 아주 드물었다
개울을 끼고 다리를 건너 버드나무 숲 풀밭 좁은 길을 따라가다
산자락 모퉁이 집.나는 그 집에 살게 되었다
길가에 커다랗고 수초가 잔뜩 자란 연못이 있는데
연못가에는 잣나무가 줄지어 있었다.
대문안에는 잘 가꿔진 넓은 잔디밭이 있다.
마당을 지나 잔디밭과 꽃밭이 있는 집을.아니
방을 보았을때 집은 아주아주 작고 거실이 환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나는 이미 산자락과 연못과 호젓한 오솔길에 마음을 빼앗겼다.
이 집 보고 광지원 초등학교 바로 옆 넓은 집도 마음이 갔지만
연못 산자락 옆에 살아보는 기회가 얼마나 될까.
주차장마당에서 보면 동네 들어오는 길이 한눈에 보였다.
지지난 달 마을버스 노선이 우리 마을까지 연장되었다고 하니 금상첨화,
대박이었다.
첫댓글 중간 쓰다가 오래 심하게 졸아서 연기해야해서요 굿나잇..라고 썼는데
졸린 중이라 연기.라고 쓴 단어가 무의식의 반영이 아닌지 ㅍㅍ
연기는 없다. ㅎㅎ 직진만 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