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구간(덕유산권)
우두령-삼성산-바람재-황학산-운수봉-궤방령-가성산-눌의산-추풍령, 도상거리(약21.8km), 실거리(약23.5km), 산행시간(9-10시간 전후)
2.2km 2.5km 2.9km 2.0km 2.5km 4km 2.8km
우두령 ------ 삼성산 ----- 바람재 ------ 황학산------ 운수봉 -----궤방령 ----- 가성산 ------
2.9km
눌의산 ------ 추풍령
제8구간 우두령 절개지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절개지에 올라 능선을 따라 약 870봉 봉우리에 오르면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으며 계속 오르면 조망이 확트이는 985.3봉에 이릅니다. 1,090봉을 왼쪽으로 살짝 비켜 내려가면 전망이 일품인 바람재에는 헬기장으로 김천쪽 널찍한 산록에는 바람재 목장이 들어서 있으며 형제봉까지는 급경사의 오르막으로 표고차를 200m이상을 올려야 합니다.
"황악산"
이름과는 달리 거의가 육산이며 추풍령을 지척에 두고 1,111m의 높이로 솟구친 황악산은 영호남이 근접하고 있는 내륙산간 지방의 경계이기도 하며 덕유산 이후 1,000m대를 유지하여 솟구친 봉우리들이 추풍령에서부터 급격히 고도를 낮추어 속리산까지 그 지기를 감추기 때문입니다. 영호남을 가르는 내륙산간지대에는 지능선들 마저 굵은 줄기를 사방으로 흘리며 민주지산 일대도, 대덕산 일때도, 옛 기록에 덕유산에 속한 것으로 본 삼봉산 일대도 남북 양쪽자리에 긴 지능선을 흘리며 깊숙한 골짜기를 품어 산고수장(山高水長)을 베풀고 있습니다. 정상 바로 밑 헬기장 오른쪽 바위에서 직지사쪽 조망을 감상한 후 운수봉, 백운봉을 거쳐 여시골산에서 고만고만한 능선을 몇 개 넘고 넘어 목초지대를 지나 임진왜란때 박이룡이 의병을 일으켜 왜적을 막아 큰 전공을 세웠다는 궤방령을 지나 가성산, 눌의산을 거쳐 구름도 울고 넘고 바람도 쉬어간다는 추풍령에서 제8구간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추풍령을 두고 흔히 말하기를, 부산을 비롯한 영남에서 서울로 통하는 중요한 관문이라 하는 것은 다만 오늘날의 이야기다.
그 길이 그만한 대접을 받게 된 까닭은 올곧게 경부선 철길과 경부고속도로 덕택이다.
역마의 시대가 문명의 시대로 바뀌면서 전에는 볼품없던 고을이 번성하고, 전에는 번거롭던 고을이 그저 한적한 시골로 변하였다.
충주와 청주가 서로 그 운명을 바꾸었고 공주와 대전이 또한 그러하였다.
추풍령은 서울과 부산의 중간 지점이라는 이유와 경부고속도로가 넘는 가장 큰 고개(사실은 작은 언덕이라 해야 옳지만)라는 까닭이 뭉쳐 바야흐로
오늘날 가장 부산한 고갯마루가 되었다. 그 분수령은 변함없이 백두대간이다. 옛날엔 영남대로로 백두대간을 넘어가던 문경 새재가 조선 팔도 고개의 맏형이었다면, 오늘날엔 경부 고속도로가 백두대간을 넘어가는 추풍령이 당연히 전국 고갯길의 으뜸이 되는 셈이다. 인물의 역사가 반드시 그 됨됨이의 깊이와 넓이만으로 전승되지 않듯, 고갯길의 역사 또한 꼭 그 높이와 크기로만 규정되는 것은 아니다. 그리하여 예나 지금이나 한반도 고갯길의 역사를 따질 적에 가장 중요한 잣대는 오로지 백두대간이다. 반도 이남의 동서가 만나는 고개, 추풍령 고갯마루는 그렇게 오늘도 인파로 출렁거린다.
한국 사람이라면 아마도 한 번쯤 그 고갯마루에 들러 쉬어가지 않은 이가 드물 것이다. 온갖 종류의 교통 수단들이 줄지어 늘어서고, 온갖 차림의 나그네들이 끊임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불과 해발 200미터의 고개. 저 쟁쟁한 백두대간의 여느 고갯길에 견주면
그저 작은 구릉에나 불과하지만 추풍령은 이미 그 모든 고개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추풍령은 ‘국토의 대동맥’(경부고속도로)이 ‘국토의 척량’(백두대간)을 넘어가는 단 하나뿐인 고개이기 때문이다
-김하돈님의 "함께가는길" 중에서
o 우두령 절개지를 올라 산행을 시작함
o 계속 오르면 985.3봉에 이름, 전망이 일품임(우두령에서 1시간 소요)
o 바람재 안부에는 헬기장이 있으며 깍아지는 급경사이므로 특별히 주의 바람
o 형제봉까지는 급경사 오르막이며 표고를 약 200m 올려야 함(바람재에서 약 40분 소요)
o 형제봉 정상에는 표지석이 없으며 능선길에 불과함
o 황악산 정상에는 표지석이 2개 있으며 조망은 북쪽에 치우침(형제봉에서 약 20분 소요)
o 우축 헬기장 방향으로 내려 설 것
o 직지사 이정표를 따라 계속 내려가며 직지사 삼거리에서 직진 할 것(여시골산 방향)
o 목초지를 지나 평탄한 잡목길을 헤치고 10여분 내려서면 궤방령 도착(여시골산에서 50분 소요)
o 418봉을 지나 가성산까지는 오르막의 연속임
o 가성산 정상까지는 몇번의 고개를 오르내림
o 가성산(약 710봉)정상은 시멘트로 포장된 넓은 공터(정상석)-궤방령에서 2시간 소요
o 눌의산 정상까지도 오름의 연속임
o 눌의산 정상은 사방 막힘이 없는 최고의 조망터(가성산에서 약 1시산 30분 소요)
o 정상에서 과수원을 지나 내려서는 길은 매우 가파르니 특히 주의할 것
o 굴다리 통과후 우축 50m전방에 경부선 철도가 보이며 좌측길을 따라 진행할 것
o 철길건널목을 지나 국도가 나오면 우측 경상북도 방향으로 진행할 것
o 추풍령 표지석에서 제16구간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o 여시골산 정상에서 궤방령으로 내려오면서 좌측으로 진행할 것
o 주능선보다 아랫재방령으로 빠지는 능선이 뚜렷 혼동 할 수 있음
o 눌의산에서 추풍령으로 내려서는 길은 대부분의 종주자가 당마루로 간 것이 아니라 추풍령휴게소를 향해 길이 엉뚱한 곳으로 나 있으니 주의
o 눌의산 정상에서 좌측으로 세 번째 헬기장에서 길을 찿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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