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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노원구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은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행복홀씨 입양사업자'로 선정되어 28일 <행자부-수암사랑나눔이-노원구청> 협약을 체결했다. 김광수 서울시의원(가운데)은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 명예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 세계뉴스 |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 서울 노원구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은 28일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행복홀씨 입양사업자’로 선정되어 노원구청과 협약식을 가졌다.
‘행복홀씨 입양사업’ 협약식에는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원과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광수 서울시의원(국민의당, 노원5), 김갑수 봉사단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정자치부에서 실시하는 행복홀씨 입양사업의 사업자 선정은 그동안 3년 6개월 동안 서울 노원구 지역에서 쓰레기 밭을 꽃밭으로 바꿔 주민의 삶에 변화를 주며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한 공로가 인정됐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행복홀씨의 취지를 설명하며) 깨끗한 내 마을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원봉사 단체에 감사하다”면서 “행복홀씨 입양단체들이 적극적인 마을 정화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시의원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이곳 나비정원을 만들기까지 실로 엄청난 노고가 있었습니다. (봉사활동 사진을 가리키면서) 저기 걸려있는 현장을 보면 그 노고를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과 함께 구민의 삶의 질이 조금이나마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며 “어두운 지역의 환경들을 찾아내어 어르신들에게 마음에 등불이 되고 마을을 환하게 밝히는 아름다운 도시 노원구로 바꿔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광수 의원은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 명예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013년 3월부터 오늘날까지 매주 일요일 봉사를 하고 있다. 노원구의 수락산과 불암산을 지키고, 30~40년 전부터 형성된 오래된 주택가의 열악한 환경을 깨끗하게 살리기 위해 쉼 없이 일을 한다. 서울시 비영리단체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과 함께 당고개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을 살리며 지역주민에게 희망을 심어 주고 있다.
▲ 김광수 서울시의원(오른쪽 2번째)이 노원지역 환경정화 활동과 관리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 세계뉴스 |
입양사업지 나비정원은 100여 평의 면적에 30~40년 동안 생활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하여 방치된 곳으로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이 지난 3월에 깨끗이 단장했다.
학교길 공원은 폭 3~7m, 길이 150m의 넓은 공간에 쓰레기를 지속적으로 투기하던 곳을 2013년에 정비를 하고 꽃과 나무를 식재하여 등교하는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밝은 마음을 심어 주었다.
노원구는 협약식에서 수암사랑나눔이의 명예심과 자긍심이 고취될 수 있도록 단체명과 사업 안내가 담긴 현판을 제작해 입양 지역 2곳에 설치했으며 현판 제막식도 가졌다.
노원구는 이번 협약이 지역주민과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의 참여와 봉사로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통한 공동체 의식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지역 주민은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쓰레기를 치워달라고 민원을 제기 했으나 그 누구도 어찌하지 못했는데,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이 차근차근 준비하여 지긋지긋한 쓰레기 더미를 정리하고 꽃과 나무를 심어 나비가 날아오고 새들이 지저귀는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어 주어서 고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주민은 “힘이 들어서 엄두도 내지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살맛나는 마을을 만들어 주어서 너무나도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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