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문득 떠나는 여행이다.....
2007년 10월 07일[일요일] 아침의 아파트 베란다 창 밖은 맑지는 않으나, 꽤 선선하고 부드러운 날씨다!
아내 역시 무척이나 떠나고파한다.....
딸은 얼떨결에 나서겠지!
그래서 갑자기 생각난 곳..... 상주 효자정재수기념관.....
초등학교 시절 교육영화로서 여러번 보았던 기억이 지금은 추억이 되었건만~
당시의 영화 속 클라이막스 장면들은 평생 간직될 듯하다..
이 쯤해서 다시금 한 번 보고싶다.....^*^
1년 전부터 효자정재수기념관이 있다는 걸 알았고, 그곳에 들르면 당시의 영상들을 볼 수 있다기에~
오늘 떠난다~
동시에, 금년 봄 신문기사를 통해 알게되었고 가고팠던 상주 은자골도 들리련다.....
10시에 출발해 중앙고속도로 가산IC를 내려 25번 국도를 타고 상주까지!
주변 해평들을 중심으로 드라이브가 꽤 상쾌하다.
푸른 창공과 낙동강, 그리고 물들기 시작한 산과 수확을 앞둔 황금들판들이 양 쪽에서 잠을 쫓는다..
이윽고 상주 시내를 통과하여 상주시 내서를 지나고 화서까지.....
여기서 좌측으로 49번 지방도를 탄다..
한참을 지나도 정재수기념관 안내판을 못 보아_____ 차를 멈추고 네비게이션에 전원을 꽂는다.
그럼으로써, 잠시 후 정재수기념관 안내판이 나타나고 곧장 우회전하여 상주시 화남면 사산리 효자정재수기념관에 도착한다.
전국 최초의 효 주제 기념관..
효자정재수기념관[孝子鄭在洙記念館]!
구 사산초등학교를 개조하여 만든 효자정재수기념관~
우선 운동장에 펼쳐진 잔디공원이 멋져!
가족야외놀이터, 운동, 가족모임 등 활용이 멋질 터~
먼저 故 정재수군 추념비와 정재수어린이상 앞에 선다.
孝子정재수기념관은 효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곳!
1974년 1월 22일 정재수는 아버지와 함께 큰집[충북 보은군 마로면]에 설을 지내려 가던 중 마루목재에서 폭설에 쓰러진 아버지를 구하려고 자신의 옷을 덮어주고 함께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이런 애틋한 효행을 널리 알리고자 효자 정재수실, 효행실, 영상관을 설치하고 정재수가 공부하던 옛 교실을 복원하여 다양한 전시물과 함께 효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하였습니다.
故 정재수군이 등교했던 교실이 복원되어 있는데, 우리들의 옛 추억을 반기는 곳이지만 쟁재수의 슬픔이 묻어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나 1968년생.....
역시 내가 다녔던 국민학교[현 초등학교]를 돌이켜 추억에도 젖어본다..
그리고 '효자정재수실'과 '효행전시실' 등도 둘러봤지만, 영상관은 들르지 못했다.
영상 상영시간을 맞추려니 1시간 넘게 기다려야 되고, 시간을 지체하기엔 오늘의 일정에 차질이!
해서 가장 보고팠던 영상을 못 보아 매우매우 아쉽다.....
이 때문에 다음에 다시 들러보고 싶어..........@#$%^&*
그리고 이곳 잔디광장을 배경으로 잠시 휴식을.....
사진도 찍고..
맑은 자연도 체험하고--- 이제 떠난다.
12시가 지나고 있는 시각.....
효자정재수기념관 개관시간 : 09시 ~ 18시
상주시문화공보담당관실 : 054-530-6062
효자정재수기념관 관리사무소 : 054-535-0575
이제 상주 은자골로 향한다.....
즉 다시금 상주시 화서로 나와 25번 국도를 타고 되돌아가면서 상주시 내서면에 이른다.
여기서 901번 지방도를 이용해 좌측으로 간다.
행선지는 상주시 은척면!
좌측 성주봉[606m]자연휴향림이 보이고~
이를 향한 길을 따라 황령리로 들어선다..
한참을 들어서니 우측에 칠봉산이 나타나고 앞에 황령지[池]가 있다.
역시 여기에 천년고찰 황령사가 있다.
빛바랜 단청과 팔작지붕의 폼새가 천년도량임을 보여주고 있어.....
황령사 내 클로버들이 이렇듯 녹색을 빛을 내고.....
이어 되돌아가는 길 우측으로 한창 포크레인들이 쿵쾅 소리를 내며 소음을 만들고 있다.
상주한방단지를 만들려고 이곳 성주봉자연휴향림 부근에 넓은 산중턱을 개조하고 있는 중!
좀 더 내려와 길에서 우측을 보아 은자산이 나타난다.....
생명을 살린다는 은척[銀尺]이 묻혀있다는 은자산!
그리고 곧장 들른 곳 우기리 상주동학교당!
3칸짜리 초가집 4채가 마당을 중심으로 정방형을 이루고 있는 동학교당에는 김도주의 며느리 곽아기[82세] 할머니 등이 살고 계신다.
김도주는 1915년 이곳에서 첫 동학교당을 열어 1943년까지 포교했으나 일제의 탄압으로 이듬해 숨을 거둔다.
전국 유일의 동학교당인 이곳 입구 기둥에는 "덕을 널리 베풀고 후천운수가 열리기를 기원하며 국기를 바로세워 백성들 편하게 한다"는 동학의 기본이념이 한지에 곱게 쓰여있다.
이곳 은자골에서의 여기저기 들르고선 시간은 잘도 흘러.....
시간은 15시가.....
이제 은자골을 나서며 내서면 북장사를 들리려 했건만~
아차----- 길을 잘못들어 외서면으로 들어섰네.
우산재를 넘어서 외서면을 지나고 3번국도를 만나니!
다시금 상주 시내를 통과하여 25번국도를 이용해 이제 상주자전거박물관에 들른다.
상주시 남장동 상주자전거박물관[Sangju Bicycle Museum]에 도착해 먼저 앞마당에서 자전거를 탄다.
민경이만.....
민경이 잘 타고~ 흥미로워하네~
전국 제일의 자전거 메카 상주시는 지형이 평탄하고, 낙동강을 낀 곡창지대로 경제적 윤택 덕분에 1910년 경 타 지역보다 일찍 자전거가 보급되었다.
더불어 자전거 도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시키고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자전거 조형물들도 종종 눈에 띈다.....
박물관[전시실] 내부에는 K.맥밀런 자전거, ordinary, 콘벤트리형 삼륜자전거 등을 비롯해 저전거의 역사도 살필 수 있었네.
<상주자잔거박물관>
전화 : 054-534-4973
시청도시팀 전화 : 054-537-6324
입장료 : 무료
관람시간 : 09시~18시[연중무휴]
그리고 시간은 어느덧 16시를 지난다.
따라서 부근 노악산 남장사를 오늘의 최종 여행지로 해야겠다!
그리고 역시나 산 속의 사찰은 이늑하고 평온하며 온화감을 느끼게 한다.
모두가 그렇듯 풍수지리적으로도 위치가 아주 좋아보여.....
이곳 남장사를 둘러보고 오늘의 자연여행도 잘 마무리해야겠다.
남장사 보광전 양 측에 선 열대식물인가...
잎 넓고 큰 식물은 꽤 이채롭다!
남장사를 나오면서 계곡에 물을 적셔보고선 상주 시내로 향한다.
그리고 임란북천전적지 맞은 편 북천교 부근에 흑미삼계탕 식당에 들러
저녁식사를 한다.....
꼭 팥죽같은 흑미가 삼계탕 속에서 그 구수함을 더하니.. 별미네!
아주 맛있게 저녁식사를 했구먼.
그리고 곧장 25번국도를 이용해 대구를 향한다.....
20시를 넘어 도착한 대구//
바삐 움직여 멋떨어진 여행이었으니, 만족스런 여행이 되었네_____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