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년전 일이 었다. 내가 조현병을 당당히 밝히고 들어간 직장이 있었다. 공단에서 개인사업장인 ''자동화기계 라인 설계및 설치'' 회사 였다. 원래 기계설계사 출신인 내가 개인기업체 생산관리및 품질관리.자재외주.기계설계.기술영업을 했었고 생산관리 차장까지 지내며 사무실에서 내 사무실책상에서 근무를 마쳤다. 그때가 IMF 일어나고 다음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었다. 이래 저래 직장을 알아 보고 현대.기아자동차 중견기업에 취업 하여 품질관리 납품을 하기도 했다. 사무실에 소속 이었지만 자동차회사 납품및 품질관리는 상상을 초월하는 직업 이었다. 왕복 200km를 다녀와서 퇴근 시간 다되면 납품한 회사에서 불량이 났다고 통보가 와서 직원을 데리고서 다시 납품한 회사에 가서 선별 작업을 했었다. 데리고 간 직원은 선별하고 밤에 회사로 오기도 하고 밤11시에 라인에 부품이 다 되어간다고 트럭에 싣고 국도로 12시경에 도착하면 고속도로로 않가지고 왔다고 납품 받는 부장이 화를 내고 그랬었다. 거의 그 회사에 일년 정도 다니다가 도저히 내 적성에 않맞아 그만 두고 새로운 직장을 구했다. 공단에 개인사업장 이었는데 자동화기계설계사를 구하다는 모집공고 보고 갔었다. 내가 과거에 기계설계사로 근무 할때는 케블카(삭도)였었고 가공전용기 설계도 했었고 양계장 자동화 설계도 하고 양계장 기계설치시 현장직원과 2박3일로 출장 가는 경우가 흔했다. 이미 AUTO CAD 2D를 배웠고 기계설계사로 생산관리를 하기전에 근무를 했었고 자재.외주.품질관리.납품.기술영업.외국인관리를 했었기에 중간관리자로 노하우 기술을 많이 습득 했다 지금은 주소만 가르쳐 주면 내비로 길을 안내받아서 구하는 직장을 찾아가고 요즘은 출퇴근 자가용이 반드시 있어야 회사를 다닐수가 있다. 옛날에는 길골목을 물어서 찾아서 그 직장에 면접 보러 갔었다. 사무실은 2층에 있었고 사장님은 사무실에서 손님과 대화하고 있었다. 난 2층 옆사무실에 안내 되었었고 사장님과 하청업체 직원과 대화 내용을 들었다. 이윽고 하청업체 직원은 가고 내가 사장님과 직접 이력서로 개인면담이 이루어 졌다. 난 사장님보다 대화기술이 더 뛰어나고 노하우 기술과 개인 기업체에서 근무하고 중견기업체에서 근무한 이력을 자세히 묻는 말에 유창할 정도로 대답 했다. 그리고 사장님께 제가 정신분열병(조현병)이 있는데 약을 먹고 있다고 애기 했다. 사장님은 다음주 월요일 부터 출근 하라고 했다. 기계설계도 천차만별이다. 사람이외에 걸치고 끼고 차는 것과 생활하는 물건 자동차. 항공기 .탱크. 플라스틱류. 총기류등 각계각층에 한분야만 전문적으로 설계를 하는 설계사들이 천지다. 한분야에서 자신이 베테량이어도 다른 분야 설계에서는 초보자다. 새로운분야 설계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 난 과거 수작업으로 도면용지에 손으로 그리면서 도면을 쳐냈고 설계도 했었고 어떤 동력계통에 적정한 모타선정등에 기계공식을 계산해서 마력을 계산도 하고 응력계산도 했다. 대학교때 배운 재료역학.열역학. 유체역학과 기계설계 이론을 그대로 적용했다. 출근해서 난 과거 있던 회사에서 부장으로 있던 분이 이 회사에 들어와서 과장으로 있을때 난 과장 밑에 평사원으로 들어 왔다. 내 개인사무책상과 컴퓨터와 키보드 자판과 의자와 각종 카다로그가 있었고 2~3일 정도는 카다로그를 보기도 하고 했다. 자동화기계설계부문은 초보라서 배우는 단계 었다. 한 2주 지나고 사장님께 같이 있는 자리에서 물어 봤다. 제가 정신분열병이 있는데 사장님은 어떻게 저를 선택 하셨습니까? 하고 물으니 사장님이 이병은 내가 많이 아는데 일반인들이 갖는 편견이고 직장생활 잘 하는 분이 많이 있었고 사장님이 뽑는 요구 조건에 맞아서 뽑았다고 했다. 입사후 점심시간에는 직원식당에서 식사후 항상 직원들 끼리 탁구시합을 했다. 난 처음에 탁구를 열심히 쳤었고 자동화설계는 처음이고 현장에 부품도 외워야 하고 또 도면도 쳐내고 실제 과장이 구상해서 설계를 하라고 해서 틀리더라도 구상해서 설계를 어느 정도 했었다. 그당시 월급제로 일백만원 받았는데 왕복 승용차 기름값이 사십만원이 들었고 실제 남는 금액은 육십만원이 되었다. 근무시간도 저녁6시 퇴근은 없고 매일 밤10시퇴근이고 토요일도 밤9시 퇴근이다. 집사람이 생활이 않되니 그만 두라고 해서 몇달 다니고 그만 두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만 않두고 경력을 2~3년 쌓으면 월급이 무척 올라간다. 그리고 그길을 택했으면 이분야에서 베테랑 자동화기계설계사가 되었고 이분야에서 지금도 근무중 이었을 건데 그만 둔 것이 돌이켜 보면 후회가 된다. 트럭에다 자동화기계를 싣고 서울까지 공단에 납품한 기억이 새롭다. 지금은 기계설계사로 근무 하려면 AUTO CAD.2D.3D는 물론이고 3D(입체형상)을 그릴수 있는 인벤터.솔리드웍스 등을 배워야 하는데 이것은 설계를 하는 것이 아니고 도면을 그리기 위한 종이에 선과원따위와 기계도면 그리는 수준이다. 관활 고용지원센터에 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해서 학원에서 배우면 되고 고용지원센터에 가기전 인터넷으로 (과정형)전산응용기계설계사나 (과정형)기계설계산업기사를 먼저 검색후 학원부터 먼저가서 상담하고 학원에서 시키는데로 하면 된다. 내일배움카드는 총3번을 쓸수 있다. 세번의 직업훈련을 배울수 있다. 기초수급자로 장애인으로 되어 있으면 장애인고용 취업성공패키지를 듣고 장애인능력개발원이나 학원에서 배우면 된다. 기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도 되고 자판을 독수리 타법만 쳐도 6개월후에는 다 기계도면을 그려낼수 있다. 여성도 배워서 취업할 수 있고 실제 학원에 가보면 몇분의 20대 전후반 여성이 강의를 따라온다. 장애인능력개발원(훈련원)은 서로 도와가며 가르쳐 주지만 일반 학원에서는 수업을 절대 빠지지 말아야 진도를 따라 갈 수 있다. 대개 20~30대가 주로 배운다.간혹 40대 나도 55세에 오토캐드를 배웠다. 그리고 직업훈련원이나 학원에서 배우는 기계설계사과정이나 다른 직종 다 아마츄어이라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회사에 가면 가지고 있는 기초에다 회사에서 투자를 해서 사람을 키운다. 회사는 프로의 세계이고 학원과 직업훈련은 아마츄어다. 나도 내년부터는 1월달에 장애인직업훈련원에 다닐 수가 있다. 지금은 앞으로 직업을 다시 갖도록 계획하고 있다. 인생은 사망시까지 계속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친구들은 은퇴하여서 다른 허드렛 직장을 구하거나 자영업.공인중개사.택배.택시운전.화물차운전.건설현장 노가다를 한다. 내년이면 57세이다. 기계쪽은 기술만 있으면 70세까지 전문직업을 가지고 실제 그때까지 근무 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전기.전자.기계가 융합하여 로봇이 대세이고 공장도 공장자동화가 많이 되어서 무인으로 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리고 기계.전기.전자는 각각 취업이 아주 잘 된다.
첫댓글좋은 글 감사합니다. 현재 아들이 취업을 위해 노력중인데, 군대에서 의가사제대를 했는데, 이력서에 무엇이라고 적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취업할 수 있는 업종이 어떤것이 있을까 찾고 있습니다. 저희 아들의 경우 영어를 잘하고, 운동을 좋아합니다. IT쪽을 생각하고 있는것 같은데 어려워 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은 제조공장들은 해외로 나가고 없어지는 상황이고, 아들이 해외직구로 물건을 구매하고, 사용하다가 지루해진 물건들은 인터넷에서 다시 팔고 있어서, 무역을 하는 회사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홍등님 안녕하세요? 대학 입학 하자 말자 발병하여 치료받으며 어렵사리 대학을 졸업했지만 취업이 쉽지않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우리 아들도 면접 때에 조현병 환자임을 당당히 밝힌다는걸 오늘에사 알았습니다. 지난해에 졸업하고 면접을 꽤 많이 봤는데 자꾸만 떨어지는 이유가 병때문이었구나 생각하니 우리 아이가 한 없이 안타깝네요. 마음 같아선 병을 감추라고 하고 싶은데 스스로 당당하게 세상과 부딪쳐 가는 아들을 지지하고 지켜 보는것이맞을까요? 여러가지로 마음이 아프네요. 홍등님의 극복사례를 읽고 도움 말이라도 듣고 싶어 댓글 달아 봅니다.
자녀분께 조현병을 않 밝히고 면접을 봐야 합니다. 제가 쓴 경우는 사장님이 병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제가 직업지식이라던지 그당시 사장님이 인정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 저도 직장을 다녔으나 제가 조현병이 있다는 것을 밝힌적이 없고 그 이후 직장에서는 직원들 모르게 약을 복용 하고 그랬습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현재 아들이 취업을 위해 노력중인데, 군대에서 의가사제대를 했는데, 이력서에 무엇이라고 적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취업할 수 있는 업종이 어떤것이 있을까 찾고 있습니다.
저희 아들의 경우 영어를 잘하고, 운동을 좋아합니다. IT쪽을 생각하고 있는것 같은데 어려워 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은 제조공장들은 해외로 나가고 없어지는 상황이고, 아들이 해외직구로 물건을 구매하고, 사용하다가 지루해진 물건들은 인터넷에서 다시 팔고 있어서, 무역을 하는 회사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의가사 제대는 선의의 거짓말이라도 해서 피하면 됩니다.
저도 취업시 군면제를 묻드군요.
그래서 쳬중이 많이 나가고 시력이 나빠서 빠졌다고 했었습니다.
세상은 필요에 따라서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 합니다.
당사자로 열심히 사시는 모습을 담담히 기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종 카페에 이와 같은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홍등님의 용기잃지 않고 당당히 사는 모습이 보기에 좋습니다.
당사자와 부모들까지 격려가 되는 글 감사합니다.
홍등님 안녕하세요?
대학 입학 하자 말자 발병하여 치료받으며 어렵사리 대학을 졸업했지만 취업이 쉽지않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우리 아들도 면접 때에 조현병 환자임을 당당히 밝힌다는걸 오늘에사 알았습니다.
지난해에 졸업하고 면접을 꽤 많이 봤는데 자꾸만 떨어지는 이유가 병때문이었구나 생각하니 우리 아이가 한 없이 안타깝네요.
마음 같아선 병을 감추라고 하고 싶은데 스스로 당당하게 세상과 부딪쳐 가는 아들을 지지하고 지켜 보는것이맞을까요?
여러가지로 마음이 아프네요.
홍등님의 극복사례를 읽고 도움 말이라도 듣고 싶어 댓글 달아 봅니다.
자녀분께 조현병을 않 밝히고 면접을 봐야 합니다.
제가 쓴 경우는 사장님이 병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제가 직업지식이라던지 그당시 사장님이 인정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 저도 직장을 다녔으나 제가 조현병이 있다는 것을 밝힌적이 없고 그 이후 직장에서는 직원들 모르게 약을 복용 하고 그랬습니다.
진솔하고 힘이되는 수기에 감사드립니다.